포드 레인저, 실물로 직접 보니 국내에서도 대박 예감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포드코리아가 내년까지 국내에 레인저를 출시하기 위해 검토 중이다. 관련 소식은 이미 머스탱의 부분변경 출시행사 당일 공개되었는데, 벌써부터 레인저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F-150은 워낙 유명한 탓에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지만, F-150은 미국의 정통 픽업트럭으로 크기가 굉장히 거대하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와 맞먹는 크기를 자랑하기 때문에 사실 국내에서 운행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포드코리아가 결정한 모델이 레인저인데, 아직 태국을 비롯해 몇몇 국가에서만 판매하고 있을 뿐 많은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는 건 아니다.


마침 올해 휴가를 태국으로 다녀왔는데, 레인저가 쌍용 렉스턴 스포츠만큼이나 많았다. 실용적인 구조에 비포장길 같은 곳에서의 주행도 거뜬해 인기가 높은 건 당연해 보였다. F-150보다 작은 모델이 국내에 판매된다는 소식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소비자들도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전혀 작지 않고, 디자인도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훨씬 멋지다.




실용성을 강조한 중형급 픽업트럭 답게 고급스러운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와이드 바디킷을 장착한 모델들은 남성미가 매우 강하게 뿜어져 나오고, 사진 속의 차량처럼 바디컬러가 통일되어 있는 기본 모델도 깔끔한 게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휠하우스가 넓고, 최저지상고가 높아서 시각적으로도 더 웅장해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도 쌍용 렉스턴 스포츠보다 약간 더 크다. 레인저 더블캡 4x4를 기준으로 전장은 5,362mm로 렉스턴 스포츠보다 270mm 정도 더 길다. 전폭은 1,860mm로 렉스턴 스포츠보다 90mm 정도 좁고, 전고도 렉스턴 스포츠보다는 22mm 정도 낮다. 



꽤 넓어 보이는 적재함은 커버로 닫혀 있다. 쌍용 렉스턴 스포츠처럼 캡은 아니지만 트렁크 상단부에 커버가 있어 적재함에 있는 짐을 안전하게 보관하며, 픽업트럭 본연의 멋진 디자인 유지도 가능하다. 



3.2 6AUTO라는 레터링이 측면에 부착되어 있는 것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처럼 3.2리터 디젤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2.3리터 모델도 있는데, 이는 가솔린 터보 엔진에 10단 자동변속기로 조합되고, 시장에 따라서 파워트레인이 달라진다. 



정차되어 있는 차량이기 때문에 아쉽게도 실내까지 살펴볼 순 없었다. 하지만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실내도 픽업트럭 치고는 꽤 괜찮은 수준이다. 크래쉬패드나 대시보드 마감, 계기반이나 센터페시아 등의 실내 구성을 보면 포드의 다른 SUV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센터페시아가 조금 더 단조롭긴 하지만, 픽업트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흠도 아니다. 또 스피커는 뱅앤올룹슨이 적용되기도 할 정도로 옵션도 탄탄하다.



국내에 판매될 모델은 파워트레인이나 디자인이 살짝 변경될 수도 있고, 깊게 보면 쌍용 렉스턴 스포츠와는 추구하는 노선이 다르다. 하지만 레인저의 출시가 국내 SUV 시장이나 픽업트럭 시장을 또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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