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커져가는 휠 사이즈, 그 이유는?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최근 LA오토쇼에서 공개된 이래 화제의 중심이 된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기대 이상의 저렴한 가격과 높은 상품성 외에도 현대차 최초로 20인치 휠이 적용돼 관심을 받고 있다. 휠 사이즈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져 지금은 경차에도 16인치 휠이 장착될 정도로 대형 사이즈 휠이 대세가 되고 있다.



휠 사이즈가 갈수록 커지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디자인 면에서 만족도를 높여준다. 최근 출시되는 차들은 갈수록 차체 크기가 커져 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측면에서 봤을 때, 어떤 휠을 장착했느냐에 따라 이미지가 크게 달라진다. 같은 모델이라 할지라도 더 큰 사이즈의 휠을 적용한 차량이 보다 역동적이고 안정적인 자세를 갖춘다.



자동차 도로 사정이 좋아진 점도 더 큰 사이즈 휠을 적용하는데 관련이 있다. 포장도로의 보급이 넓어짐에 따라 큰 사이즈의 휠을 장착하더라도, 불규칙한 노면으로 인한 타이어나 휠의 파손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도로포장률은 전국 기준 92.8%에 해당돼 사실상 자동차로 주행할 수 있는 대부분의 도로는 고른 노면 상태를 보인다.



그동안은 휠 사이즈를 늘리면 승차감이 저하된다는 평이 많았다. 타이어의 두께가 얇아져 노면의 충격과 진동이 작은 사이즈의 휠에 비해 잘 전달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스펜션 기술이 발전됨에 따라 휠 사이즈가 커졌어도 좋은 승차감을 유지할 수 있다. 감쇠력을 조절해 노면 요철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전자 제어 서스펜션이 대표적인 예다.



휠은 사이즈가 커질수록 무게가 많이 나가 연비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있지만, 휠 제조기술의 발달로 경량화가 이뤄졌다. 양산차들에 주로 적용되는 알루미늄 합금 휠은 열을 흡수하고 방출하는 기능성이 우수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여기에 더해 마그네슘과 같은 소재를 사용하거나 경량화 공법을 적용해 최대 30%까지 무게를 감소시키는 수준에 이르렀다.



휠 사이즈가 커지면 차량 주행 성능도 향상된다. 타이어 접지력이 높아져 미끄러짐이 덜하고 조향 반응이 좋아지며 안정적인 고속주행, 그리고 제동 능력 향상의 효과도 있다. 보다 스포티한 성격을 추구하는 모델일수록 더 큰 사이즈의 휠을 장착하는 주된 이유다.


k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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