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레이 EV는 동급 경차, 전기차에 비교해도 풍부한 사양을 실속 있게 구성한 차종입니다. 때문에 풀옵션을 구매하더라도 대부분의 기능을 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사실 레이 정도면 이 구성으로 계속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역시 사람의 마음은 간사한가 봅니다. "편의 사양 하나만 더", "옵션 하나만 더"라는 생각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죠.그런데 이런 생각을 저만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던 듯합니다. 생각보다 주변에서 "레이에 이거 들어가면 좋겠다" 하는 의견을 남겨준 사람들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지금 타고 있는 레이 EV는 풀옵션 모델입니다. 에어 트림에서 스타일과 컴포트 II, 드라이브 와이즈 II를 적용한 가격은 자그마치 3,080만 원입니다. "경차가 왜 이렇게 비싸?"라는 반응이 나오는 게 당연하지만, 사실 보조금을 받으면 이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차는 풀옵션"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동차에서 제공되는 선택 사양은 확실히 다다익선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차의 모든 기능을 평상시에도 100% 사용하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레이 EV는 어떨까요? 내연기관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그동안 반복적으로 강조하긴 했지만, 레이 EV를 타고 다니면서 가장 크게 의식되는 부분은 바로 주행거리입니다. 기본 복합 주행거리부터가 205km인 데다, 그나마도 겨울철에는 크게 줄어드는 만큼 조금이라도 멀리 나가면 충전 관련해서 금방 초조해지는 것은 이미 일상이 된 것 같습니다.그러다 보니 웬만하면 한 번 충전할 때마다 100%를 꽉 채워서 다니고 싶은 마음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말 급한 이유가 아니고서야 선뜻 그러기도 쉽지 않습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100% 충전을 추천하지 않기 때문이죠.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경차 중에서도 레이의 판매량이 높은 이유는 '뛰어난 상품성'입니다. 사실 모든 차에 해당하는 부분이긴 합니다. 그러나 레이는 이 부분에서 전문기자나 마니아 말고도 일반 대중들한테도 잘 어필됐죠. 이번에는 이러한 부분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던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지난 설 명절 때 원주 사무실에서 장거리를 달려 서울 본가로 올라갔습니다. 특히나 이번 명절 때는 가족과 친척들을 모시고 들러야 할 곳도 많았고 나름 이것저것 싣고 다녀야 할 일도 많았습니다. 평소에 타던 자가용이었으면 꽤 골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최근 한 전기차 전시회 사무국이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실제 전기차를 사용하며 느낀 가장 큰 장점과 불편사항을 묻는 내용이었습니다. 장점으로는 대부분 내연기관 모델 대비 저렴한 유지비가 1위였습니다. 가장 많이 느끼는 불편이나 애로사항으로는 주행거리로 인한 충전의 번거로움이 1위, 충전 인프라 부족이 2위를 차지했죠.이러한 부분들은 실제 레이 EV를 운전하고 다니며 확실하게 체감됐습니다. 일단 짧은 주행거리로 인한 충전 문제는 조금이라도 먼 거리를 나갈 때면 항상 신경 쓰이는 부분이었습니다. 지난번 장거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바로 이전 편에서 전기차 길들이기를 소개한 것이 무색해지는 순간입니다. 바로 레이 EV에게 가혹한 운전조건이 주어졌기 때문이죠. 설 명절을 맞이해 본가를 방문하는 왕복 약 240km 장거리 주행 미션입니다.1회 완충 시 주행가능거리는 전기차를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항상 고민이 따르는 부분입니다. 더구나 평소 장거리 운전이 많거나 명절 귀성길 등 오랜 시간을 주행해야 하는 운전자라면 그 고민이 더 커질 수밖에 없죠.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주행거리도 짧고, 충전 시간도 훨씬 긴 탓입니다.ㅡ속도계보다 시선이 많이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오랜 기다림 끝에 새 차를 인도받았을 때는 자동차를 좋아한다면 누구든 설레는 순간이죠. 혹시 모를 흠집이나 결함은 없는지, 자체적인 검수를 꼼꼼히 마치고 운전대를 잡으면 비로소 "이 차가 내 차가 됐다"는 느낌이 확 옵니다. 하지만 신차일수록, 그리고 내 차를 더더욱 아낀다면 반드시 해줘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신차 길들이기'입니다.내연기관 차량에서 길들이기는 굉장히 중요한 작업입니다. 엔진과 변속기, 세부적으로는 수 만개의 부품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움직이기 때문이죠. 이러한 부품들이 제자리를 찾게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자동차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무선통신, 즉 텔레매틱스 기술은 이미 우리 일상에서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레이 같은 차에서도 이러한 서비스에 해당하는 '기아 커넥트' 기능을 어렵지 않게 가입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의 첨단화가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했음을 새삼 느끼는 부분이죠.기아 커넥트는 2012년 3세대 내비게이션에 'UVO'라는 이름으로 처음 적용됐습니다. 내 차와 스마트폰 간의 통신부터 사고나 도난 등 위급상황 시 긴급구난센터 연결 등의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합니다.최근에는 디지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어느덧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입니다. 하지만 바깥은 여전히 영하 10도의 꽃샘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체감상 여전히 겨울인 이런 시기에 세차를 하기란 사실 매우 힘듭니다. 보통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상당수의 자동 세차기는 작동을 멈추며, 상당수의 세차장도 하절기 대비 소극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이죠.갑작스럽게 추운 날씨에 세차를 고민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출고 직후 이런저런 운행으로 레이 EV가 생각보다 빨리 지저분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사무실 근처에 가격도 저렴하고 온수가 나오는 셀프
[오토트리뷴=신동빈 기자] 모처럼 내연기관을 얹은 멋진 쿠페가 나타났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CLE 쿠페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기존 C, E-클래스의 쿠페, 카브리올레 모델만 따로 떼어 만든 2도어 전용 모델인데요. 전기차가 주도권을 쥔 요즘 자동차 판에 '쿠페 + 6기통 엔진'이라는 다소 원초적 조합으로 등장했습니다. 전동화를 향한 거대한 흐름 속에서 내연기관의 존재감을 어필할 수 있을까요? 직접 운전대를 잡고 살펴봤습니다. 심장 뛰는 멋진 디자인참 예쁩니다. CLE 쿠페는 어느 쪽에서 봐도 기분이 좋아요. 이런 시각적 즐거움은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그동안 레이 실차를 직접 소유해 본 적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카셰어링을 통해 내연기관 모델을 몇 번 경험해 볼 기회는 있었습니다.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보면 레이의 장단점은 무척 명확했습니다.부담 없는 크기와 뛰어난 효율성은 기본이고, 특유의 공간 활용성은 동급 경차는 물론 웬만한 소형차나 준중형차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수준입니다. 하지만 부족한 출력을 겨우 쥐어짜는듯한 주행 질감과 이로 인한 소음은 생각보다 많이 거슬렸고, 레이에 대해 큰 아쉬움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그래서 이번에 레이 EV의 출
[오토트리뷴=전우주 기자] 랭글러 루비콘이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남성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외관과 오프로드에 집중한 성격이 지금까지 랭글러의 특징이었다. 부분변경 모델 역시 정체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다소 부족했던 온로드 성능을 보완하고, 각종 편의 장비를 추가해 상품성을 강화했다.랭글러의 전체적인 인상은 브랜드의 기틀을 닦은 윌리스 지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형태다. 이번 세대 부분변경 모델은 지프 시그니처인 7줄 전면 그릴에 블랙 가니쉬를 추가해 고급감을 더했다. 전면부 카메라에는 별도의 워셔액 노즐이 장착되어 험로 주행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기아가 지난해 레이 EV를 선보였습니다. 부분변경 이전 모델도 전기차가 2018년까지 판매된 적이 있었으니 재출시라고 해야 맞을 듯합니다. 레이 EV는 지난해 전기차 기세가 한풀 꺾였음에도 시장 반응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보조금을 받으면 2천만 원대 가격으로 전기차를 살 수 있다는 게 매력이었겠죠.그 결과 레이 EV의 월 판매량은 많게는 최대 1천 대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레이 전체로 봤을 때도 월 판매량의 20% 이상까지도 차지했을 정도입니다. 보조금이 소진된 지난 1월에도 100대가 넘게 팔린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E클래스는 한국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는 수입차다. 특히 10세대 모델은 2016년 출시하자마자 BMW 5시리즈의 판매량을 역전했고, 차세대 '강남 쏘나타'로 불리며 엄청난 인기 모델로 등극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입차 판매 1위를 7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이런 이유로 이번에 출시한 신형 E클래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 특히나 BMW가 신형 5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수입차 최강자 자리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벤츠 입장에서도 본격적인 맞대응이 필요한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제네시스 GV80이 2020년 출시 이후 3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비록 그 시작은 '조선 벤테이가', '조선 카이엔' 등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의 SUV와 비교되기 바빴지만, 3년이라는 시간 동안 GV80은 제네시스 고유의 정체성을 갖추며 어디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유니크한 이미지를 완성하는데 성공했다.이번 부분변경 모델의 경우 파생 모델인 GV80 쿠페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존 SUV 모델의 평가가 내려가지는 않는다. 기존의 강점이었던 넉넉한 실내 공간과 풍부한 편의 사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제네시스 SUV 라인업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인 GV80은 지난 9월 부분변경을 통해 상품성을 다시 한번 높였다. 특히나 이번 부분변경을 진행하며 제네시스는 GV80의 쿠페형 모델인 GV80 쿠페까지 출시하며 동시에 라인업도 확장했다.GV80이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SUV인 것을 고려하면 이번 GV80 쿠페의 출시로 기존 GV80의 구매층보다 어린 세대들에게도 충분히 어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시승해 본 GV80 쿠페는 단순히 디자인만 날렵하게 깎아낸 차량이 아니었다. 프리미엄 브랜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제네시스 GV70이 출시된 지 거의 3년이 되어간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GV70은 프리미엄 스포츠 SUV라는, 국산차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독보적인 영역을 개척했다. 이를 통해 모든 연령대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GV70이 갖는 의미는 꽤 크다고 볼 수 있다.특히 BMW X3와 메르세데스-벤츠 GLC, 아우디 Q5 등 기존의 강자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상품성과 경쟁력을 갖추고 또 계속해서 개선해왔다. GV70을 오랜만에 만나 어떤 경쟁 모델에서도 볼 수 없는 특유의 매력을 재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운전 재미를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내연기관 펀 카를 탈 때면 항상 드는 생각이 있다. "이 정도로 즐거운 운전을 선사하는 자동차가 전기차 시대에도 존재할까?" 이러한 의문은 내연기관 자동차의 낭만을 한 번이라도 경험해 본 이들이라면 반드시 가져봤을 걱정이기도 하다.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걱정은 어느 정도 내려놔도 좋겠다. 고성능 전기차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이 국산차 가운데 나타났기 때문이다.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번째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5 N이다.본래 아이오닉 5는 '최초'와 '미래', 그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G90는 국내 유일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판매 중인 플래그십 세단이다. 과거 각 국산차 브랜드들은 플래그십 세단을 내놓으며 국내 플래그십 세단의 황금기 같은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브랜드들마다 각자의 사정으로 플래그십 세단 시장은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제네시스는 현대차로부터 별도의 브랜드로 독립한 2015년 이후부터도 꾸준히 플래그십 세단을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예정이다.ㅡ흔하디흔한 플래그십 세단의 공식을 벗어난 외관ㅡG90는 수입산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어찌 보면 고리타분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현대차 아반떼가 3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쳤다. '삼각떼'라며 조롱하기 바빴던 여론을 순식간에 반전시킨 지 햇수로 3년. 아반떼는 자연스럽게 자기 자리를 찾아가듯 어느새 준중형 베스트셀러 자리로 돌아와있었다.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아반떼는 어떤 변화를 거쳤을지,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지 시승을 통해 알아봤다.ㅡ현대 룩과 아반떼 고유 스타일 함께 갖춘 외관ㅡ가장 큰 변화는 전면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릴 높이 정도에서 좌우로 넓게 뻗어나가는 수평적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에는 ‘자연의 소리’라는 기능이 있다. 처음에는 ‘왜 이런 쓸데없는 기능을 넣어 놨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날 부자들은 이동하는 시간에 노래를 들으며,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이동을 하면서 노래를 듣더라도 차를 재충전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업무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자연의 소리’가 그래서 있었던 것인가? 무엇이 어찌 됐던 노래만 듣던 본인으로서는 충격 그 자체였다. 그래서 제네시스 G90을 보고 깜짝 놀란 부분은 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