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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올린 신형 쏘울, 그래도 소형 SUV들보다 저렴할까?

  • 기사입력 2016.08.22 19:32
  • 기자명 오토트리뷴

자동차가 22일, 기아 쏘울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쏘울의 부분변경 모델에서는 약간의 디자인 변화와 변속기 개선으로 인한 연비 향상이 이뤄졌다. 편의사양이 조정되고, 트림도 간소화되면서 가격에도 변화가 생겼다. 가격은 기존대비 최소 25만 원에서 최대 70만 원까지 올랐다. 쏘울은 경쟁 모델로 소형 SUV를 겨냥하고 있는데, 과연 인상된 가격으로도 경쟁력이 충분한지 비교해봤다.





쌍용 티볼리와 비교

티볼리의 가격은 1.6 가솔린의 자동변속기 모델 기준으로 1,795만 원부터 2,397만 원이다. 트림은 수동변속기 1개를 제외하고, 총 5가지로 준비된다. 시작가격은 티볼리가 쏘울보다 45만 원 더 비싸고, 최고급 트림의 가격도 70만 원 정도 비싸다. 게다가 쏘울은 기본 트림에서부터 가죽시트와 스마트키가 제공된다. 반면 티볼리에서는 인조가죽 시트가 45만 원에 옵션으로 선택해야 한다. 상위 트림에서도 쏘울은 뒷좌석 열선시트와 HID 헤드램프가 제공되며, 파노라마 썬루프도 선택할 수 있어 사양이나 가격 모두 앞선다.

그러나 디젤 모델은 티볼리의 경쟁력이 살짝 더 앞선다. 티볼리는 총 3개의 트림으로 판매 중이어서 굳이 고급 사양이 필요하지 않은 소비자들은 2,045만 원부터 2,315만 원짜리 트림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쏘울은 디젤 모델에 2,315만 원짜리 노블레스 스페셜 단일 트림만 운영하고 있어서 선택에 제한적이다.



르노삼성 QM3와 비교

쏘울과 가장 비슷한 모델은 사실 QM3다. QM3는 쏘울처럼 크로스오버에 가깝고, 사륜구동 모델도 없어서다. 크기나 실용성에 있어서는 쏘울이 오히려 앞서기도 한다.

QM3는 디젤이 주력이다. 디젤 트림만 총 4개나 갖추고 있으며, 가격은 2,195만 원부터 2,480만 원에 책정되어 있다. 2,195만 원짜리 SE 트림만 제외하면 나머지 3개 트림은 쏘울 디젤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비싸다. 특히 최고급 트림인 RE 시그니처는 쏘울보다 160만 원 이상 비싼 2,48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르노삼성은 QM3에 50만 원 이상의 현금 할인을 해주기도 하는데, 이를 감안해도 가격이나 사양 면에 있어서 모두 쏘울이 더 우세하다.



쉐보레 트랙스와 비교

트랙스는 1.6 가솔린 대신 1.4 가솔린 터보와 1.6 디젤로 구성되어 있어서 기본적인 가격이 1.6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경쟁 모델들 보다 비싸다. 1.4 가솔린 터보는 1,955만 원부터 2,332만 원에 판매 중이며, 디젤은 2,195만 원에서 2,522만 원에 책정되어 있다. 이는 가솔린 모델의 시작가격이 쏘울보다 205만 원 더 비싸고, 최고급 트림도 187만 원이나 더 비싼 것이다.

디젤 모델 또한 트림이 7가지로 다양한 것은 좋지만 옵션을 고려하면 쏘울 디젤의 2,315만 원보다 월등히 저렴하지는 않다. 또 심지어 7개의 트림 중 2개만 제외하면 5개의 트림 모두가 쏘울보다 비싸다. 트랙스는 8월 콤보 할부 프로그램으로 130만 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130만 원을 할인받아도 쏘울이 더 저렴하다.





신형 쏘울 그리고 의외의 가격 경쟁력

쏘울은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최소 25만 원에서 최대 70만 원의 가격을 인상했다. 가격 인상폭이 높아서 당연히 경쟁 모델로 꼽은 소형 SUV보다 비쌀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의외로 소형 SUV보다 우월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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