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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알래스칸이 국내에 출시돼야 하는 이유와 경쟁력

  • 기사입력 2016.10.02 19:28
  • 기자명 오토트리뷴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는 굵직한 SM6, QM6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SM6로 흔들리는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을 일으켜 세웠듯이 클리오로 소형 해치백 시장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국내에서 관심이 높은 차종은 르노의 픽업트럭 알래스칸이다. 국내 출시 계획은 전혀 알려지지 않은 상태며, 언급조차 없었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

 

 

선택권이 제한되어 있는 국내 픽업 시장

르노 알래스칸으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당연히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현재는 쌍용 코란도스포츠 하나의 차종으로 제한되어 있다는 것이 가장 크다. 코란도스포츠는 좋은 차량이지만, 그래도 적지 않은 소비자들이 코란도스포츠의 상품성을 만족해서라기보다는 대안이 없어서 코란도스포츠를 구매하고 있다. 새로운 픽업트럭의 출시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하면서 소형 SUV처럼 시장 규모를 키워나갈 잠재력도 충분하다.

 

 

 

 

 

세련된 스타일과 실용성 겸비

르노 알래스칸은 QM6와는 또 다르게 픽업트럭에 맞는 강인한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스키드 플레이트까지 정면만 보면 SUV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멋진 스타일링을 자랑한다. 그렇지만 적재공간은 충분히 크고 여유로워서 실용적인 면모도 갖추고 있다. 닛산의 나바라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해서 실내도 투박한 트럭보다는 세련된 SUV나 세단의 분위기가 짙다.

 

 

 

 

국내 도로환경에 적절한 크기

국내에도 포드 F-150 같은 미국산 정통 픽업트럭이 병행수입으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광활한 미국의 대륙과 달리 국내에서는 그렇게 큰 정통 픽업트럭을 운행하기에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좁은 골목이나 지하주차장을 드나들기는 당연히 다니기 힘들고, 주차라인도 너무 좁다. 발레파킹을 거부하는 곳도 있다. 주차장이나 도로환경이 조금 여유로운 지방에서라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도심에서는 불편한 점이 더 많다. 반면 르노 알래스칸은 전장 5.3미터, 전폭 1.8미터로 코란도 스포츠보다 약간 길고 폭은 오히려 짧아 국내에서도 무리 없이 주행할 수 있다.

 

 

 

중형 SUV들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격과 유지비

미국산 대 배기량 픽업트럭도 어차피 트럭으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세금은 많이 내지 않아도 되지만, 유지비가 보통이 아니다. 그러나 알래스칸은 파워트레인은 2.3리터 디젤엔진과 7단 자동 및 6단 수동변속기를 사용한다. 2.3리터 디젤엔진은 160마력과 190마력 버전으로 준비되기 때문에 코란도스포츠와 비슷한 비용으로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 또한 SUV처럼 첨단 사양을 많이 넣지 않고, 사륜구동 정도의 옵션만 넣어 생산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도 있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발전을 위해 필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국내 SUV 시장은 나날이 팽창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판매 모델이 쌍용 코란도스포츠뿐이어서 시장 자체가 커지질 못하고 있다. 코란도스포츠는 최근 유로 6에 대응하면서 파워트레인을 바꾸기도 했으나 사실 액티언스포츠에 외관만 바꿔 출시한 모델이어서 노후화가 심각하다. 물론 쌍용차의 상황에서는 나름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차량 자체의 비약적인 발전은 없었다. 이럴 땐 경쟁을 통한 발전이 필요한데, 한국지엠의 픽업트럭 출시를 기다리는 것보다 그나마 공격적인 신차 투입을 하는 르노삼성에 알래스칸의 국내 판매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현실적인 방법일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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