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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그랜저, 논란에도 불구하고 세타엔진과 C-MDPS 탑재한 이유는?

  • 기사입력 2016.10.26 08:18
  • 기자명 오토트리뷴

현대자동차가 2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6세대 그래저의 랜더링과 함께 실제 차량을 공개하는 프리뷰 행사를 개최했다.

그랜저는 1986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올해 9월까지 30년간 전 세계에서 총 185만여 대가 판매됐으며, 신형 그랜저는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6세대 모델이다. 신형 그랜저는 젊은 감각의 디자인과 파워풀한 동력성능, 균형 잡힌 주행감, 동급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 사고 예방을 위한 첨단 능동안전사양을 적용해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하지만 많은 변화를 가진 것과는 달리 R-MDPS 대신 C-MDPS를 탑재한 것에 대해서도 여론은 냉담하기만 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C-MDPS를 탑재한 이유에 대해 “R타입과 C타입의 결정적인 요인은 가격을 떠나 개발 발향과 부합돼야 한다. 스포츠를 지향하면 R타입, 그랜저나 고급 패밀리 세단은 C타입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논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C타입도 성능이나 상품 개선을 적극적으로 해왔다. ECU 업그레이드 만으로도 조타 정밀도가 향상되었고, 스티어링 컬럼에 마찰도 줄이고자 노력했다. 성능은 결코 R타입보다 부족하지 않으며, 오히려 더 만족할 수도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이 C타입에도 만족하지 못할 경우 추후 R타입 적용을 고려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세타 엔진에 대한 논란이 국내외에서 시끄럽다. 이 때문에 프리뷰 현장에서는 “2.4 세타2 엔진의 장착에 대해서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품질문제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공장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이 없고, 이 엔진은 개선된 엔진이어서 더 관련이 없다. 문제가 있는 엔진은 2011년도 미국 공장에서 생산된 것이며, 현 세대 엔진은 이름은 같지만 계속해서 성능을 개선해왔다”며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플루이딕 스컬프처, 헥사고날 그릴 등은 현대차가 지금껏 디자인을 하면서 굉장히 강조해왔던 부분이다. 하지만 i30를 선보이면서 갑자기 캐스캐이딩 그릴을 사용하겠다고 밝혀 혼란이 생겼다. 현대차 디자인센터 구인철 팀장은 QnA에서 공식적으로 “더 이상 헥사고날 그릴은 사용하지 않겠다”라고 밝히면서 “앞으로 현대차는 캐스캐이딩 그릴로 모두 바꿀 것이다. 또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사용하지 않는다기보다는 그게 과거부터 이어져 내려오며 진화 중인 것이고, 철학이 바뀐 게 아니라 진화다”라고 설명했다. 또 크레스트 그릴과 너무 비슷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크레스트 그릴이 더 시원하고 단단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캐스캐이딩과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번 6세대로 넘어오면서 실내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다. 가로로 수평적인 디자인을 하면서 굉장히 신선한 모습을 보이지만, 반대로 돌출형 터치스크린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함께 쏟아져 나왔다. 이에 대해 현대차 디자인센터 구인철 팀장은 “실제로 보면 운전석과 터치스크린의 거리가 꽤 된다. 엔지니어와 논의를 통해 상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디자인됐다. 돌출형 디자인은 신선해 보이게 하기도 하고, 미래지향적인 모습도 표현할 수 있어 나름 도전이었다”고 설명했다.



6세대 그랜저에는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와 매우 유사한 현대 스마트 센스가 탑재된다. 하지만 자율주행기술에 대해서는 아직 이렇다 할 것이 없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2030년까지 현대차는 모든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신뢰성이 확보된 기술은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고, 2~3년 내에 자동차선변경, 원격주차, 교차로와 같은 곳에서 긴급제동이 가능한 기술도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랜저는 기아 K7과 플랫폼, 파워트레인을 비롯해 꽤 많은 것을 공유한다. 그 차이를 알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이 당연히 많다. 현대차 관계자는 “K7과 그랜저의 차이는 대동소이하다.”면서 “세타엔진과 R엔진은 출력이 같다. 하지만 연비 기술이 더 추가돼 K7 대비 연비가 3~4% 더 잘 나온다. 3.0 V6 엔진은 270마력에서 출력이 약간 상승했고, 저중속 토크가 K7대비 10% 정도 우월한 성능을 발휘한다”며, 크지는 않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형 그랜저는 블랙박스로 인해 방전을 방지하기 위한 배터리 모니터링 시스템, N.V.H 강화를 위한 언더커버 확대 및 연장, 주행성능 개선을 위해 MDPS 조직 개선, 휠강성 증대, 핫스템핑과 초고장력 강판 확대 적용, 스마트 주행모드 추가, 미세먼지 및 가스 유입 차단 공조 시스템 등의 신규 사양을 적용했다.

한편, 6세대 그랜저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사전계약은 11월 2일부터 시작되고, 15일부터 본격 출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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