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에 위치한 자동차박물관 오토컬렉션에는 페라리의 창업자 엔초 페라리가 직접 타던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다. 이 차량은 1967년식 페라리 330 GTC 프로토타입 모델로 엔초 페라리가 330 GTC를 직접 테스트 하기 위해 275 GTS의 섀시를 기반으로 제작한 차량이다.
먼저 페라리 330 GTC를 보기 전에 330부터 살펴 봐야하는데 330은 1963년부터 1968년까지 제작되었으며 4리터 V12기통 엔진을 장착했다. 330 쿠페 모델 GTC와 컨버터블 GTS는 1966년부터 1968년까지 약 3년간 각각 600대와 100대를 생산했다.
기존 모델보다 휠베이스를 줄여 운전하기는 더 쉽고 디자인은 더 세련되면서 조용한 차를 만들려고 노력한 결과 세상에 나온 것이 페라리 330 GTC.
330 GTC의 디자인은 330이나 330 GT보다는 오히려 275와 비슷하며 둥근 헤드램프와 타원형의 전면그릴이 인상적이다. 당시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던 재규어 E-타입과 같은 맥락의 디자인으로 당시 유행했던 디자인을 엿볼 수 있기도 하다.
오토컬렉션에서는 자동차 전시 및 판매도 하지만 '이 모델의 경우는 엔초 페라리가 직접 탔던 330 GTC의 프로토 모델인만큼 아무리 높은 가격을 불러도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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