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카라반을 판매하는 수입사는 급속히 늘고 있는 추세지만 가격이 중구난방인데다 거품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언제 묻닫을 지 모르는 수입사들을 보면 사후서비스에 대한 걱정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국산 카라반은 어떨까. '2014 국제캠핑페어'에서 카라반을 직접 제작하는 국내 업체 듀오탑의 모델들을 살펴봤다.

전시중인 모델들의 공차중량은 730kg 내외로 트레일러 면허가 필요없다. 전장은 5.5미터 전고와 전폭은 각각 2미터 정도로 이동시에도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고 캠핑시에도 작게 느껴지지 않는 적당한 사이즈다.

외관 디자인은 튀지않고 무난한 투톤 디자인을 적용했다. 출입문은 충분히 넓고 일부 모델의 경우 후면을 모두 열 수 있어 기존의 카라반에서는 느낄 수 없는 뛰어난 개방감을 제공한다.

실내는 2층 침대와 침대로 활용 가능한 소파가 준비되어 총 4명이 취침할 수 있고 싱크대, 냉장고, 샤워실까지 없는 것이 없다. 양쪽 벽면의 창문과 천장에 뚫린 채광창을 통해 실내에서도 쾌적하게 캠핑을 할 수 있고 낮에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내부 마감은 우드와 가죽, 직물 등을 적절히 사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주고 바닥은 따뜻한 난방기능도 된다. 이처럼 실내 마감이나 디테일은 실용적인 모습과 세심함이 돋보인다.

보이지 않는 옵션으로는 85리터 정수통, 55리터 오수통, 10kg의 가스통, 배터리, 태양열 전지 시스템 등이 있고 듀오탑 550 카라반의 기본가격은 약 2천800만원이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