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부터 16일까지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제네바모터쇼에서 벤츠는 새로운 미니밴 V클래스를 공개했다. V클래스는 기존의 비아노를 잇는 모델로 고급밴의 이미지를 재적립하기 위해서 과거 2003년까지 사용했던 V클래스라는 이름을 되살렸다.
신형 V클래스는 미니밴이지만 S클래스와 같이 곡선을 살리고 심플함을 강조했다. 헤드램프와 그릴은 곡선과 직선라인의 적절한 조화를 이뤘고 측면에서는 시원한 캐릭터라인과 윈도우 벨트라인이 돋보인다.
그러나 벤츠가 V클래스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외관이 아닌 실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운전석은 고급스러운 가죽과 우드 등이 사용되고 보조석까지 전자동시트가 장착된다. 또한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 센터페시아 버튼은 최대한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배치했고 곳곳에서 신형 C클래스가 연상되는 디자인들도 인상적이다.
뒷좌석에서는 독립시트를 적용하고 고급스러운 가죽과 조명으로 기존의 미니밴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좌석은 마주볼 수 있도록 배치할 수도 있고 6인승부터 8인승까지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엔진은 2.1리터 디젤엔진을 사용하며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는 약 45kg.m을 발휘한다. 가격은 4만 2천900유로로 한화로는 약 6천300만원이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