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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흡기부터 전기차까지, 최근 공개된 슈퍼카 BEST 10

  • 기사입력 2018.09.13 19:57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김예준 수습기자] 엔진에 상관 없이 환경규제를 만족 시켜야 하는 시대가 왔다. 이런 환경 규제는 자연흡기, 대배기량 엔진을 사용하는 고성능 슈퍼카 역시 마찬가지다. 이미 포르쉐와 페라리는 환경규제로 인해 과급기 엔진으로 바뀌고, 각 제조사들도 과급기 엔진으로 바뀌는 시기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거나 혹은 과급기 엔진이지만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슈퍼카로 인정 받은 브랜드의 최신 차량을 모았다.




“그래도 슈퍼카는 대배기량 자연 흡기 엔진이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

람보르기니의 플래그쉽 아벤타도르 그 중에서도 최고의 고성능 모델인 SV(슈퍼 벨로체)를 뛰어넘는 모델이 탄생했다. 거기에 트랙의 퍼포먼스를 뜻하는J(조타)를 붙여 더욱 뛰어난 엔진과 공력성능을 보여 준다.


기존의 V12엔진 750마력에서 20마력이 향상된 770마력으로 70.4kg.m의 토크에서 3kg.m 향상된73.4kg.m를 보여주고 있다. 엔진뿐만 아니라 새로 변경된 범퍼 디자인과, 디퓨저, 리어윙과 사이드 윙릿 등으로 차체 전체의 다운포스를 기존 SV보다 약 70% 높아지게 만들었다.




“굳이 자연흡기가 아니어도 과급기로 높은 성능을 낼 수 있어!”



포드 GT 헤리티지 에디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 다시 성공적인 데뷔를 한 Ford GT의 스페셜 버전이다. 여느 미국브랜드의 스페셜 버전과 다르지 않게 파워트레인은 그대로지만 실 내외 부품을 바꿔서 더욱 가치 있어진 모습을 보인다.


차량의 색상부터 1966년부터 1969년까지 4차례 연속 르망 24시의 우승을 거머쥔 GT40을 기념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하지만 실내는 최신의 슈퍼카임을 보여주고 있는데, 차체 곳곳에 사용된 카본과 전자식 계기판, 알루미늄 패들 쉬프트등 과거와 현재의 매력이 공존하는 포드 기술의 집약체다.



맥라렌 720S GT3

맥라렌의 플래그쉽 이자 뛰어난 성능으로 주목 받은 720s가 GT3라는 이름을 붙이고, 레이싱카로 새롭게 태어났다. GT3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든 성능은 트랙 위에서 더욱 빛을 바랄 수 있게 설계되었다.


기존의 V8 4.0리터 트윈터보 엔진의 세팅을 바꿔 향상된 토크 곡선을 그릴 수 있도록 바뀌었고, 레이싱을 위한 차량의 차량에 차체 디자인 변화 뿐만 아니라 실내에 들어가는 기본 안전 규정 레이싱 부품은 FIA(국제 자동차 연맹)에서 인정하고, 새롭게 디자인된 롤케이지, 6점식 안전벨트 등 레이싱을 위한 부품들로 채워진다.



부가티 디보

한때 전세계의 모든 양산 차들중 가장 빠른 최고속도 기록을 갖고 있던 베이런을 만든 부가티에서 기존 시론을 잇는 디보라는 새로운 모델을 공개했다. 디보는 프랑스의 전설적인 드라이버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시론의 후속모델이 아닌 완전한 새로운 모델이다.


기존 시론과 같은 1,500마력 8리터 W16엔진을 사용한다. 그러나 디보의 모든 성능은 최대속도가 아닌 기존 시론보다 뛰어난 공기역학적 다운포스와 코너링 성능과 민첩성에 맞춰져 있다. 이는 뉘르부르크링 북쪽서킷기록을 봐도 알 수 있는데, 최종 랩타임 기록은 기존 시론의 기록보다 8초나 단축시키게 되었다.



페라리 488 피스타 스파이더

페라리의 효자 모델이자 비교적 손쉬운 운전성능과 뛰어난 엔진 성능을 발휘했던 458이탈리아의 후속모델인 488GTB가 새로운 컨버터블 모델로 돌아왔다. 이는 페라리 역사상 50번째 컨버터블 모델일 뿐만 아니라 기존 쿠페 모델의 파생 컨버터블 모델이 아닌 컨버터블만을 위해서 디자인 된 것 같은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8,000rpm에서 최고 720마력과 78.5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V8 과급기 엔진을 장착했다. 피스타라는 이름에 걸 맞게 곳곳에 경량화 역시 진행 되었는데 카본, 알칸타라와 같은 특수 경량 소재는 물론 간단한 스트랩으로 이루어진 도어 핸들등 디자인과 경량화를 놓치지 않았다. 엔지니어링 성능 역시 기존 488챌린지와 488GTE에서 축적된 강력한 레이싱 기술을 집약해 넣었다. 그 결과 공도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컨버터블 레이싱카와 같은 최상급 모델을 만들게 되었다.



애스턴 마틴 DB11 V8

2016년 애스턴 마틴의 최종 GT카로 호평을 받고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DB11이 기존의 5.2리터 과급기 V12엔진 대신 AMG와 공동 개발한 4.0리터 V8 과급기 엔진으로 돌아왔다. 이는 단순한 엔진 다운 사이징 기술이 아닌 DB11의 스포츠성을 더욱 보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존 5.2리터의 엔진보다 가벼운 무게와 DB11만을 위한 흡기, 배기 시스템과 애스턴 마틴만의 습식 섬프 윤활 시스템, 새로운 ECU, 엔진과 스로틀 반응을 새로 프로그래밍 하여 보다 가벼울 뿐만 아니라, 강력한 성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외관 역시 V8만의 차별화에 성공하였는데 전용 20인치 휠과 4개에서 2개로 줄어든 후드 에어벤트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였다.



맥라렌 600LT

넘치는 성능과 경량화가 최적의 차량을 만든다는 맥라렌의 철학이 그대로 반영된 600LT도 720s GT3만큼의 가치를 뽐내고 있다. 두 차량의 차이점 이라면 공도 주행의 가능 여부인데, 720s가 철저히 서킷 레이스를 위해서 태어난 차량이라면 600LT는 서킷과 공도 주행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슈퍼카다.


맥라렌에서 LT(Long Tail)는 경량, 최적의 다운포스, 고성능 등 명칭이 뜻하는 바가 크고, 전작 570s와 달라진 23%의 부품등이 차량의 성격을 말해 준다. 경량화를 위한 카본과 알칸타라 부품의 사용, 다운 포스를 위해 74mm길어진 후면부, 설계가 바뀐 디퓨저와 각도조절이 가능한 리어윙, 고성능을 위한 최적의 냉각 설계로 인해 3.8리터 600마력 V8과급기 엔진을 사용하게 됐다.




“친환경과 고성능을 둘다 잡으려면 전기차가 최고야!”



아우디 PB18 e-트론 콘셉트

다사다난한 디젤엔진으로 르망24를 휩쓸고 다녔던 아우디가 이제는 디젤 엔진 대신 전기차로 고성능 슈퍼카의 개념을 재정립하고 나섰다.


르망레이스에서 쌓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670마력의 전기 모터와 95kWh의 배터리 팩을 갖고 1회 충전거리 498km, 800볼트로 15분 만에 충전이 가능한 전기 슈퍼카라는 말이 어울리는 자동차다.



인피니티 프로토타입 10 콘셉트

M3보다 빠른 하이브리드차로 유명한 Q50s로 고성능 하이브리드차를 만들어냈던 인피니티도 고성능 전기차를 만들어 냈다. 디자인은 재규어 E타입을 보는 것 만큼 우아한 모습을 하고 있어 빠르게 달리진 못 할것 처럼 생겼지만, 지붕이 없는 1인승 스피드스터 디자인을 보면 슈퍼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쉽게도 고성능 하이브리드차라는 개념을 만들어낸 인피니티는 고성능 하이브리드 자동차 아닌, 5.6리터 V8 고성능 가솔린 엔진의 내연기관 자동차와 고성능 전기차를 각각 다르게 개발한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EQ 실버 애로우 콘셉트

휘발유, 경유, 하이브리드 방식까지 다양한 내연기관을 갖고 있던 프리미엄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아우디처럼 전기차 개발에 힘 쓰고 있다. 이미 EQ라는 전기차 전용 네이밍까지 만들어 놓았고, EQC라는 모델도 공개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기 슈퍼카도 만들어 냈다. 1937년 고성능을 스포츠카 였던 W125의 디자인을 반영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실내 마감도 가죽과 광택을 살린 알루미늄, 원목으로 꾸몄다.




10대의 자동차 의미가 있을까?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환경 규제를 맞추기 위해서 자동차 제조사들이 고성능 모델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도 BMW의 전체 엔진 라인업 뿐만 아니라, 고성능 M시리즈 라인업에 과급기를 추가하고 있다. 이는 BMW뿐만 아니라 모든 자동차 제조사가 같은 입장이다. 대배기량 자연흡기를 쓰던 슈퍼카들은 배기량을 낮췄지만, 오히려 과급기를 활용해 출력을 높이면서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했다. 혹시나 도로를 다니는 자동차 전체가 전기차로 바뀔지 모를 미래를 대비해 오늘 소개해 드린 10대의 자동차 각자 다른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


news@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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