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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현대 팰리세이드 최초공개, LA오토쇼에서 직접 살펴보니

  • 기사입력 2018.11.29 14:01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2018 LA오토쇼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팰리세이드는 현대 자동차의 SUV 라인업을 완성하며, 현대차 최초로 지형반응모드와 8인승 시트를 적용하는 등으로 기존의 대형 SUV들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캐스캐이딩 그릴이나 분리형 헤드램프 등은 현대 SUV 라인업들과 맥락을 같이한다. 하지만 기함급 모델인 만큼 외관에서부터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일단 캐스캐이딩 그릴은 싼타페를 비롯한 다른 라인업보다 훨씬 강렬하다. 내부의 매쉬타입 디자인이나 그릴을 감싸는 장식을 통해 입체감을 크게 강조했다. LED 헤드램프는 세로로 배치했고, 위에가 하향, 아래는 상향등이다. 주간주행등은 세로로 배치해 차체를 더욱 웅장해 보이게 한다.



전륜구동을 기반으로 하는 대형 SUV이지만, 비율은 상당히 좋다. 전체적인 디자인도 측면이 가장 멋스러워 보인다. 일단 후드가 굉장히 길다. 캐릭터라인이나 크롬 라인도 적절히 사용했으며, 특히 C필러가 멋진 포인트가 되어준다. 휠도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과감한 20인치 휠을 사용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모습이다. 플래그 타입의 사이드미러에 추가된 방향지시등은 고급스러워 보이기도 하며, 넓은 창문은 3열 탑승객의 충분한 시계성을 보장한다.



강렬할 인상을 뿜어냈던 전면에 비해서 후면부는 다소 차분하면서 안정적인 자세다. 트렁크 상단에 PALISADE라는 레터링을 적용해 고급스럽게 표현했고, 사진에는 없지만, 사륜구동 모델에는 우측으로 H-TRAC과 같은 배지가 추가된다. 테일램프도 헤드램프와 마찬가지로 세로로 배치했는데, 작은 사각형들이 수직으로 나열되어 있어 클래식한 분위기도 풍긴다. 또한 테일램프를 감싸는 리어램프 가니쉬도 평상시에는 램프처럼 보이지 않지만, 미등이나 제동등 점등 시 함께 점등되어 색다른 이미지를 구현한다.



실내에서는 싼타페와는 완전히 다른 기함급 SUV 다운 격을 보여준다. 수평형 구조는 넓고, 안락해 보이면서 상당히 고급스럽다. 계기반은 풀 디스플레이까지는 아니지만, 꽤 넓은 컬러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센터페시아의 10.25인치 터치스크린은 제네시스 G90처럼 3분할로 나눠 사용이 가능해서 조금 더 실용적이고, 많은 정보를 표시할 수 있다.



싼타페 DM 시절만 하더라도 버튼이 복잡했는데, 하단부의 버튼을 그룹별로 나누는 건 이제 수준급이다. 송풍구 바로 아래에는 미디어 관련 버튼들, 그 아래로는 공조 버튼들, 그 아래로는 버튼식 변속기와 함께 지형반응 모드가 포함된 주행 관련 버튼들, 가장 아래는 열선 혹은 통풍 시트 버튼으로 나열했다. 버튼식 타입의 변속기 덕분에 넓어진 센터콘솔에는 수납공간 및 무선충전장치 등으로 대체해 패밀리 SUV다운 실용성을 갖췄다.



시트는 2+3+3 구조의 8인승과 2+2+3 구조의 7인승으로 나뉜다. 국산 SUV 중에서 3열까지 3인승으로 인증받는 SUV는 처음이다.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도 3열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3열에도 USB 충전포트를 양쪽으로 배치하는 등의 3열 승객이 소외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스마트 원터치 워크인 & 폴딩으로 승하차가 비교적 쉬운 편이고, 7인승은 2열에도 통풍시트가 적용된다.



트렁크 용량은 굉장히 넉넉하다. 용량이 1,302리터, 깊이는 1,292mm를 확보해서 쌍용 G4 렉스턴, 기아 모하비, 포드 익스플로러 대비 용량이나 수치가 가장 넓다. 특히 3열 시트는 전동식으로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작도 편리하지만, 3열 시트를 펼치고도 28인치 캐리어나 2개의 골프백 정도는 거뜬히 적재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파워트레인은 3.8 가솔린과 2.2 디젤이 장착되며,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2.2 디젤의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예상되는데,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kg.m을 발휘하는 싼타페와 같은 엔진이다. 2.2 디젤이 장착된 이유는 환경 규제와 연비 때문이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마저 3리터 엔진에서 2리터 엔진으로 바뀐 것과 같은 맥락인데, 연비보다 성능이 우선이라면 295마력에 36.2kg.m을 발휘하는 3.8 가솔린 모델이 대안으로 마련됐다.



H-TRAC에 지형반응모드가 추가되면서 주행성능이 강화됐다. 주행모드는 눈길(snow), 모레(Sand), 진흙(Mud) 등으로 구성되며, 기존과 같이 스마트, 에코, 노멀, 스포츠 등이 포함된 통합주행모드도 제공한다. 이런 기능들은 다이얼에 아이콘으로 표시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조작이 가능해서 보다 안전한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패밀리 SUV인만큼 첨단사양도 가득하다. 전방충돌 방지 보조부터 전방 충돌 경고,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경고,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경고, 안전 하차 보조, 후석 승객 알림까지 일일이 외우기도 어려울 정도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고, 차로 유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곡선구간 자동감속 기능, 고속도로 주행 보조를 비롯해 전방차량 출발 알림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 현대 팰리세이드는 오랜만에 출시되는 대형 SUV이기도하고, 관심이 매우 뜨겁습니다. 이에 오토트리뷴은 LA 현지에서 팰리세이드에 대한 깊이감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주제를 세부적으로 나눠 특집으로 연재할 예정입니다.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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