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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만 되는 줄 알았던 중립 주차, 수입차도 가능하다?

  • 기사입력 2018.12.12 14:09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자동변속기와 전자식 변속기의 장착률이 증가함에 따라 올바른 변속기의 사용 방법에 대해 궁금증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인 조작 방법 외에도 필요에 따라 중립 주차 등을 위해 변속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중립 주차는 안전을 위해 가급적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주차 여유 공간이 없는 곳에서 이중 주차를 하거나 자동세차기를 이용할 때는 사용이 불가피하다. 수동변속기 차량의 경우는 별문제가 될 것이 없지만, 자동변속기나 전자식 변속기를 장착한 차량은 올바른 사용법을 미리 숙지할 필요가 있다.


국산차들은 대부분 중립 주차 기능이 적용된다.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차량의 경우 변속레버 잠금장치 해제 버튼(Shift Lock Release)을 누르면 변속 레버를 중립(N)으로 움직일 수 있다. 전자동 변속기의 경우도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는 ‘P 릴리즈(P Release)’ 버튼을 누르면 된다.



코나 EV나 니로 EV처럼 버튼식 변속기가 장착된 차량도 P 릴리즈 버튼이 함께 장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최근 출시한 팰리세이드는 이 버튼이 생략됐다. 이 경우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중립(N) 버튼을 5초 이상 누르면 기능이 활성화된다.


▲이미지출처 : (좌) Ford Service Content (우) Lincoln MKC forum

포드나 링컨 브랜드의 일부 모델은 제한적이나마 중립 주차 기능 사용이 가능하다. 버튼식 변속기가 장착된 경우 시동이 켜진 상태에서 중립(N) 버튼을 2번 누른 후 시동을 끄면 되지만, 내부 전원이 온전히 꺼지지 않아 장시간 이용 시 배터리 방전의 우려가 있다. 혹은 별도 마련된 브레이크 시프트 인터락 슬롯(Brake shift interlock slot)에 보조키를 넣고 누르면 전체 기어 버튼이 깜빡이고, 이후 중립(N)으로 변속한 뒤 키를 빼는 방법도 있다.



일본 브랜드의 경우도 변속레버 잠금장치 해제 버튼이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 전용 공구나 드라이버, 차량 키를 이용해 커버를 제거한 뒤 버튼을 누르고 변속레버를 조작할 수 있다. 인피니티 Q50의 경우 변속 레버 옆에 배치된 커버를 분리한 후 키를 홈에 넣은 상태에서 변속레버를 중립(N)으로 전환하면 된다.

푸조와 시트로엥 모델들 가운데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차량은 중립(N)에서 시동을 끄면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가 자동 체결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키를 ON으로 조정한 다음,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해제한 후 시동을 꺼야 온전한 중립 주차가 가능하다.

▲사진출처 : Hubspot

볼보의 최신 모델들은 변속레버 부근에 있는 고무 패드를 제거하면 해당 버튼을 찾을 수 있다. XC 90의 경우 변속기 앞 수납공간에 배치돼 있다. 리모컨에 내장된 보조키나 긴 막대를 이용해 해제 버튼을 누르면서 변속레버를 움직이면 중립(N)으로 변속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BMW, 폭스바겐과 같은 독일 브랜드 차량과 캐딜락과 같은 미국 브랜드의 일부 차량은 중립 주차가 불가능하다. 시동을 끄면 변속기가 주차(P) 상태로 자동 전환되고, 주차 브레이크도 자동으로 체결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 자동차 키를 사용하는 경우도 중립(N) 상태에서 시동을 끄면 키를 뺄 수 없거나 시동 자체가 꺼지지 않도록 설계돼 중립 주차를 할 수 없다.


k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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