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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그랜저 VS 3천만 원대 일본 중형세단 경쟁력은?

  • 기사입력 2018.12.18 19:55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국내 준대형 세단의 최강자인 그랜저는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해 전체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중이며, 동급의 수입 중형 세단들 역시 그랜저한테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는 중이다. 그러나 일제 중형 세단은 미국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 차종들을 그랜저와 비교해봤다.



현대 그랜저(3,112만 원 ~ 4,476만 원)

전통 대형 세단이 강세를 보이는 미국에서는 중형차와 비교 당하며 설움을 겪고 있는 그랜저는 한국에선 준대형 차량답게 운전자뿐만 아니라 동승자까지 배려한 옵션이 넘쳐난다. 조수석의 탑승자를 배려한 릴렉션 시트, 전동식 뒷좌석 커튼은 물론 뒷좌석 암레스트 리모컨 등 호화 사양으로 가득 찼다. 또한 4기통부터 중형차라면 장착하지 못할 6기통 엔진까지 장착해 소비자의 취향까지 고려했다.



2.4리터, 3리터, 3.3리터 가솔린 엔진은 각각 190마력, 266마력, 290마력의 최고출력을 보여준다. 전통적인 가솔린 엔진 대신 연비를 생각한 하이브리드 모델도 존재하는데,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2.4리터 가솔린엔진과 모터를 결합해 총 204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자랑하며 16.2km/l의 높은 공인 연비를 자랑한다.



닛산 알티마(2,960만 원 ~ 3,840만 원)

수입 중형 세단 중 가성비가 훌륭한 차량으로 평가받는다. 동급 일본 차량이 기본 3천 중반에서 시작하는 것과 달리 2천만 원 후반대에 시작하는 알티마는 저렴한 가격이지만, 필요한 사양은 모두 갖췄다. 최저 등급의 경우 LED 헤드램프와 후방카메라, 운전석과 조수석의 파워 시트, 스마트키 원격 시동, 닛산이 자랑하는 저중력 시트 등을 지원하며 내비게이션, 주행 안전 보조시스템 등을 뺐다.



파워 트레인 역시 신기술을 접목시키기보단 내구성을 인정받은 기존 파워트레인을 그대로 사용해 가격 인상을 최대한 배제시켰다. 2.5리터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4.5kg.m를 발휘해 부족함이 없고 무단 변속기와 맞물려 12.5km/l의 공인연비를 보여준다. 또한 3.5리터 V6 가솔린 엔진은 273마력의 최고출력과 34.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7단 매뉴얼 모드를 지원하는 무단 변속기를 장착해 박진감 넘치는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토요타 캠리(3,540만 원 ~ 4,190만 원)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대표주자로 통하는 토요타답게 캠리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량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첫 출시 시기인 2017년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전체 판매량은 8,986대이며 그중 5,262대인 58.6%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신형 캠리의 경우 TNGA 플랫폼을 사용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했음에도 뛰어난 승차감과 넓은 실내공간을 보여준다. 또한 수입차 브랜드 중 높은 A/S 만족도를 자랑해 중장년 층의 선호도가 높다.



파워트레인은 2.5리터 가솔린과 2.5 리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하며 가솔린 엔진은 204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고 하이브리드모델은 211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자랑한다. 또한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무단 변속기가 맞물려 16.7km/l의 준수한 공인연비를 기록한다.



혼다 어코드(3,590만 원 ~ 4,470만 원)

지난 5월 국내서 첫 선을 보인 어코드는 이전의 전형적인 세단의 모습 대신 스포티함을 강조한 패스트백 스타일로 돌아왔다. 기존 혼다는 내구성이 높기로 유명했지만, 어코드의 경우 다운사이징,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최신 기술도 대거 접목시켜 기술력의 집약체 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등급에 따라 동급 최초로 버튼식 변속기를 장착해 최신 모델답게 세련됐다.



기존 2.4리터 가솔린엔진을 대체하는 1.5리터 엔진, 3.5리터 엔진을 대체하는 2리터 엔진을 장착해 각각 194마력, 256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특히 2리터 가솔린 엔진 장착 모델의 경우 스포츠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10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10.8km/l의 공인연비를 기록했다. 또한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215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하며 18.9km/l의 공인연비를 기록해 캠리를 뛰어넘는다.


비슷한 가격 그러나 다른 지향점

국내에서 그랜저와 비슷한 가격대를 보이고 있는 일제 중형 세단들은 각각 다른 특징들을 갖고 있어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을 만족시킨다. 준대형의 호화 사양을 원한다면 그랜저, 가성비를 중요시 여긴다면 알티마, 높은 A/S 만족도를 원한다면 캠리, 최신 기술을 느끼고 싶다면 어코드 등 그랜저와 비슷한 가격대를 보이지만, 각각 다른 특징들로 소비자의 취향을 만족시킨다.


news@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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