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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옵션으로 비교해본 국산 소형 SUV 5종

  • 기사입력 2018.12.20 14:57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소형 SUV의 판매량이 범상치 않다. 2013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트랙스 때만 해도 소형 SUV는 기존보다 작은 크기와 비싼 가격으로 저평가 됐다. 하지만 이제는 국내를 넘어 전세계의 트렌드가 되어 또한 출시 초반과 반응은 사뭇 달라졌다. 작지만 SUV처럼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다는 점이 소형 SUV의 장점으로 떠오른 것이다. 동일한 디젤모델과 색상, 구동 방식을 기준으로 풀옵션의 소형 SUV를 비교해 봤다.



현대 코나 프리미엄(2,940만 원)

지난 2017년 출시 직후 당시 국내 소형 SUV의 강자인 티볼리를 단숨에 제압하며 강자로 떠오른 코나는 현대 SUV들의 특징인 분리형 헤드램프를 적용한 첫 모델이다. 분리형 헤드램프가 눈에 익지 않은 소비자들은 코나의 모습을 시작으로 현대의 분리형 헤드램프가 익숙해졌고, 결과적으로 코나의 역할이 컸다.



소형 SUV의 후발주자인 만큼 코나는 출시 당시부터 다양한 옵션을 장착해 상위 등급인 투싼에도 장착되지 않는 HUD, 동급 차종에선 보기 힘든 LED 헤드램프 등 호화 사양은 물론 동승석 전동 시트, 통풍시트 등의 편의 사양과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시스템 등의 안전사양까지 빠짐없이 챙기며, 소형 SUV 답지 않은 다양한 옵션을 탑재했다. 1.6리터 디젤 엔진은 동급에서 가장 강력한 136마력의 최고출력과 30.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7단 DCT와 맞물려 복합연비는 16.2km/l이다. 하지만, 디젤 엔진에선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쌍용 티볼리 LX(2,807만 원)

출시는 트랙스, QM3에 밀려 세 번째로 시작했지만, 코나가 출시되기 전까지 티볼리는 소형 SUV의 판매량 1위이자 쌍용차의 효자 모델이었다. 지금도 꾸준한 판매량을 보여주며, 쌍용의 주력 모델 중 하나다. 티볼리의 성공에는 저렴한 가격과 호감을 갖게 만드는 디자인이 한몫했다. 성공에 힘입은 티볼리는 젊은 사람의 수요가 높은 소형 SUV의 특징을 살려 자신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티볼리 아머 기어 2 트림도 운영 중이다.



티볼리는 6가지 색상으로 변경할 수 있는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적용했고, 긴급 제동보조, 차선 유지보조, 전방 추돌 경보, 차선이탈 경보, 스마트 하이빔 시스템 등의 첨단 안전사양까지 모두 갖췄고, 7인치의 내비게이션은 스마트 미러링, 실시간 라디오 음원저장, 라디오 주파수 자동 변경, 후방 카메라 등의 편의 사양도 가득 담겨있다. 또한 스티어링 휠의 감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스티어 기능이 들어가 드라이빙 만족감을 높였다. 1.6리터 디젤 엔진은 115마력의 최고출력과 30.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고, 저속의 토크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쉐보레 트랙스 프리미어(2,714만 원)

국내 소형 SUV 시장의 개척자인 트랙스는 출시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출시 후 플라스틱으로 도배된 실내 구성으로 비싼 차라는 꼬리표로 몸살을 앓았다. 하지만 다른 소형 SUV와는 달리 높은 전고, 탄탄한 차체 강성 등 크기는 작지만 SUV의 특징을 그대로 갖고 있으며, 탄탄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다른 소형 SUV들이 운전에 개입하는 안전사양을 갖추고 있는 것과 달리 사각지대 경고, 후측방 경고, 전방 충돌 경고,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 등 적극적으로 운전에 개입하지 않고 단순 경고만 하는 안전사양만 제공된다. 또한 크로스 오버가 아닌 간단한 비포장길 주행이 가능한 진짜 소형 SUV를 표방하고 있다. 1.6리터 디젤 엔진은 135마력의 최고출력과 32.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르노삼성 QM3 RE 시그니처(2,523만 원)

르노삼성의 태풍 엠블럼을 달고 있고, 국산차만큼 저렴한 가격에 책정됐다. 하지만 스페인에서 전량 수입해오는 수입차인 만큼 불편한 점도 존재한다. 유럽 소비자 취향에 맞춰 제작된 QM3는 널찍한 글로브 박스를 갖고 있지만 컵홀더의 사이즈 및 개수가 적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주행 안전사양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이 유일해 국산차에 비해 부족하다. 한국에서 제작했다면 부분변경 시 충분히 개선될 여지가 있지만, 부분변경을 거친 지금도 반영되지 않았다.



그러나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뛰어난 예술 감각을 자랑하는 르노의 차량답게 디테일에는 상당히 공을 들였다. 부분변경을 거치며, 추가된 LED 헤드램프는 다이내믹 턴 시그널 램프가 적용돼 방향지시등 점등 시 안쪽부터 바깥쪽을 LED가 순차 점등된다. 이는 동급 최초 적용 기술이다. 또한 고급 차종에만 사용되는 나파가죽이 적용됐고, 천장엔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가 적용돼 개방감을 선사한다. 1.5리터 디젤 엔진은 출력은 90마력으로 동급에서 가장 낮지만 연비만큼은 동급 최강인 17.3km/l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기아 스토닉 프레스티지(2,385만 원)

스토닉은 국산 소형 SUV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소형차인 프라이드의 소비층도 흡수하기 위한 방법으로 저렴한 가격의 스토닉이 출시된 후 프라이드는 후속 모델 없이 단종을 맞이했다. 소형차와 소형 SUV의 소비층을 공략해야 하는 만큼 스토닉은 가성비를 앞세워 저렴한 가격임에도 다양한 편의사양과 안전사양을 두루 갖추고 있다.



가격표를 살펴보면 기존 프라이드와 비슷하다. 스토닉이 1.4리터 가솔린 엔진을 기본으로 채택하고 있는데, 프라이드 역시 1.4리터 가솔린엔진을 기본 엔진으로 사용한 것과 유사하다. 또한 소형차인 프라이드가 4홀 휠을 사용하는 것처럼 스토닉 역시 17인치의 4홀 휠을 사용한다. 여러모로 소형 SUV 지만, 소형차와 비슷한 구성이다. 풀옵션은 전방 충돌경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시스템은 물론 하이빔 보조 시스템까지 갖췄고, 통풍시트도 적용됐다. 이는 비슷한 가격의 QM3는 물론 소형차인 엑센트에도 들어가지 않는 편의 사양이다. 1.6리터 디젤 엔진은 110마력의 최고출력과 30.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고, 16.7km/l의 준수한 복합연비를 자랑한다.


news@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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