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정판으로 희소성 높인 역대 국산차 BEST 5

  • 기사입력 2018.12.28 09:10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해외 자동차 회사들은 차량 인기에 힘입어 한정판 모델을 출시해 차량의 희소성을 높이기도 한다. 한정판매에 성공하게 되면 엄청난 몸값을 자랑하는 차량으로 변신하게 되는데, 아직 높은 몸값을 자랑하진 못하지만 성공적으로 한정 판매에 성공한 국산 차량을 뽑아봤다.

 

 

쌍용 무쏘 500 리미티드(500대)

쌍용도 한정판 모델이 있었는지 의아해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쌍용의 역사를 뒤져보면 국산차 한정판 모델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차가 존재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무쏘의 500대 한정 판매 모델이다. 1990년대의 무쏘는 고급차 반열에 들 정도로 당시 SUV들과는 다른 매력을 뽐냈다. 특히 500 리미티드의 경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까지 성공한 모델이었다.

 

500대중 400대는 수출됐으며, 100대는 국내에 판매됐다. 전용 색상인 브라운 매직 컬러를 필두로 고강도 알루미늄 휠, TV, 이퀄라이저 기능을 갖춘 CD플레이어, 핸드폰, 천연가죽 시트 등 당시 기준으로 호화로운 사양을 갖췄다. 3.2리터의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220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했고, 196km/h의 최고 속도를 자랑했다. 지금의 기준으로 봐도 비싼 4,950만 원의 가격표를 달고 있었지만, 계약 시 지점 장이 직접 차량을 인도하고 전용 A/S팀을 운영하는 등 고급 마케팅 펼치며 성공적인 판매를 이뤘다.

 

 

현대 티뷰론 스페셜(500대)

1990년대 젊은이들의 드림카로 뽑히곤 했던 티뷰론은 인기와 현대차 창립 30주년과 맞물려 500대 한정판 모델을 출시했었다. 지금까지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많이 회자되고 있는 모델이다. 파란색의 차체엔 흰 줄 스트라이프가 들어가 스포티한 느낌을 한층 배가시켜 특별함을 뽐냈던 모델이다.

 

 

지금도 몇몇 차종에만 적용하는 알루미늄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보닛은 물론 팬더와 도어, 테일 게이트까지 알루미늄이 적용돼 경량화된 차체로 35kg을 줄여 1,135kg의 가벼운 무게를 실현했고, 샥스의 댐퍼를 사용해 세련된 승차감을 보여줬다. 실내는 모모의 스티어링 휠과 기어 노브를 장착해 특별함을 더했다. 기존 150마력의 2리터 가솔린 엔진은 튜닝을 거쳐 154마력을 달성했고 0-100km/h는 7.3초를 자랑해 그 당시에는 빠른 축에 속했다.

 

 

현대 쏘나타 와일드 버건디(300대)

현대차의 스테디셀러이자 국산 중형차 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쏘나타 역시 한정판 모델이 존재했다. 지난 2015년 쏘나타 탄생 30주년 기념으로 탄생한 와일드 버건디는 300대 한정판이었지만, 출시 단 3분 만에 완판되며 쏘나타의 힘을 보여줘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었다.

 

 

현재 팔리고 있는 7세대 쏘나타인 쏘나타 뉴 라이즈의 전기형인 LF 쏘나타를 기본으로 만들어진 와일드 버건디는 1.6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을 적용했고, 기어비 상향과 저단의 사용 비중을 달리해 80-120km/h의 실영역 가속 성능을 끌어올렸다. 추가로 MDPS의 응답반응을 개선하고 서스펜션 튜닝을 다시 해 탄탄한 주행 감각을 뽐냈다. 외부 색상은 아이스 화이트가 사용됐고, 실내는 버건디의 이름처럼 적포도색 나파 가죽시트가 사용됐다. 또한 라디에이터 그릴 색상을 달리했으며, 2리터에만 적용되던 듀얼 머플러와 전용 배지, 18인치 휠이 적용돼 특별함을 뽐냈다.

 

 

르노삼성 QM3 스포츠팩(100대)

동급의 차종보다 적은 배기량인 1.5리터 디젤 엔진을 적용해 90마력의 적은 최고출력을 발휘하지만 7다 DCT 미션과 결합돼 17.3km/h의 동급 최강 공인 연비를 기록하는 QM3는 출시 당시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 소형 SUV의 최강자였다. 그러나 점점 경쟁 모델들이 출시되며 판매량이 줄기 시작했던 QM3는 당시 동급 차종에게선 볼 수 없던 100대 한정판 모델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아기자기한 외모를 갖고 있어 여성들의 호감도가 높았던 기존과 달리 은색 차체와 검은색 지붕 투톤 모델에만 적용돼 남자 고객들을 노렸었다. 미쉐린 타이어를 적용하고, 은색 스키드와 무광 은색의 사이드 미러를 장착했다. 또한 스트라이프 데칼을 포함 시켜 이름처럼 역동성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들었다.

 

 

현대 에쿠스 G20(60여 대)

국산 유일 최고급 대형 세단인 에쿠스는 한정판 모델 역시 예사롭지 않은 기록을 갖고 있다. 2010년 G20 정상회담의 공식 의전 차량으로 선정돼 세계 정상의 안전을 책임졌었는데, 당시 BMW의 7시리즈, 아우디의 A8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플래그십도 같이 선정돼 어깨를 나란히 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각국 정상이 탑승하는 차량답게 기존 에쿠스에선 볼 수 없던 방탄 기능이 추가됐다. 방탄 기능으로 인해 무게가 무거워 지는 만큼 5리터 V8엔진이 적용된 VL500 리무진 모델이 베이스 모델로 활용됐다. 차량 뒤에 G20 엠블럼을 부착한 것이 유일한 차이점이다. 정상 회담이 끝난 뒤 현대차는 일반인에게 판매했으며, 그중 3대는 자선경매로 판매했고, 전액을 개발도상국과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쓰였다.

 

news@autotribune.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