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타이어 기술력의 척도? 런플랫 타이어 알아보기

  • 기사입력 2019.01.02 14:07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자동차의 성능이 날이 갈수록 좋아지며 타이어도 차량의 성격에 맞춰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고성능 차량이 눈에 띄게 많이 출시돼 고성능 타이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덩달아 펑크가 나더라도 일정 거리 이상 주행이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도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다.



스포티함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 위주로 런플랫 타이어가 장착돼 아직은 많은 상용화를 이뤘다고 하긴 어렵다. 그러나 펑크가 나더라도 주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많이 부각돼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 런플랫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와 달리 딱딱한 사이드월을 갖고 있어 안정적인 코너링이 가능하고, 펑크가 나도 차체를 지탱하며 주행 중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런플랫 타이어 역시 다른 종류의 타이어처럼 사이드 월에 영어로 런플랫 혹은 R-F등의 표시로 표기가 돼있어 알아보기 쉽고, 차량에 순정으로 적용된 타이어에 경우 표준장착 타이어 라는 뜻의 OE가 별도로 써있어 구별할 수 있다.


주행 거리 및 주행 가능 속도를 국제 규격인 ISO에 맞춰 통과한 제품만 범주에 포함 시키고 있으며, 80km/h의 속도로 80km 주행이 가능해야 한다. 타이어 및 자동차 제조사는 80km를 주행하지 않더라도 빠른 교체를 권장하고 있다. 게다가 보조 타이어가 필요 없기 때문에 차량의 무게가 가벼워 연비가 좋아진다. 뿐만 아니라 무거운 배터리를 차량의 후방에 위치 시킬 수 있어 무게 배분에도 상당한 도움을 준다. 게다가 비싼 보조 타이어를 제거 시킬 수 있어 제조사의 원가절감 측면에서도 큰 이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장점만으로 타이어를 고르기엔 다수의 단점도 존재해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가장 큰 부분이 바로 승차감이다. 기존의 타이어는 차량의 승차감을 위해 부드럽게 제작된다. 하지만 펑크 시 주행이 가능한 런플랫 타이어는 차량의 무게를 버텨야 하므로 딱딱한데, 이는 부드러운 승차감을 원하는 소비자에겐 노면의 충격이 그대로 전달돼 단점으로 다가간다. 또한 기존 타이어보다 무게 역시 더 나가며, 노면 소음이 크고, 무엇보다 아직까지 비싸다.



많은 소비자들의 외면 속에서도 3세대로 진화를 거듭한 런플랫 타이어는 기존과 달리 각 제조사별 기술력을 통해 기존의 단점을 보완했다. 한국타이어는 단순히 차체의 무게를 지탱하는 것에서 벗어나 펑크가 난 구멍을 스스로 메꿔 주행을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단단한 승차감을 완화시켰고,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메르세데스-벤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기본 장착 타이어로 선정됐다. 브리지스톤은 사이드 월의 힘을 받는 부분만 단단하게 만들어 무게를 줄였다. 추가로 타이어의 열을 식혀주는 돌기를 장착해 타이어의 열을 식히며, 주행 안정성도 높였다.



여기에 타이어 제조사들은 기존보다 저렴한 보급형 타이어를 출시하는 등 런플랫 타이어에 대한 연구와 관심은 아직도 끊이질 않고 있다. 타이어 제조사의 기술력 척도로 사용되는 런플랫 타이어는 장점과 단점이 골고루 존재하지만, 끊임없이 진화 중이다.


news@autotribune.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