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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아테온 VS 푸조 508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

  • 기사입력 2019.01.04 10:59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김예준] 국내 판매 중인 폭스바겐과 푸조는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다. 두 차량 모두 브랜드의 플래그십이며, 스포티함을 뽐내는 패스트 백의 형태다. 그렇지만,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닌 대중 브랜드를 지향한다. 그래서 프리미엄 브랜드 대비 합리적인 가격표를 달고 있다.



단단해 보이는 패스트 백 아테온

기존 CC로 쿠페형 세단의 기술력을 쌓은 폭스바겐은 플래그십인 아테온을 만들며 한발 더 나아가 패스트 백 형태로 진보했다. 아테온은 무게감을 추가해 당당함을 과시한다. 그릴과 헤드램프는 이어져 한층 넓어 보이고, 하단부엔 은색 띠를 둘러 무게감을 전달한다. 측면부는 벨트라인과 캐릭터 라인 모두 뒤로 갈수록 높아져 역동성을 부여했으며, 프레임리스 도어를 적용해 스포츠카처럼 날렵하다. 후면부는 지붕에서 트렁크 라인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패스트 백의 특징을 살려 뒤유리가 함께 열리고, 직선을 강조한 아테온의 디자인과 어우러져 단단하고 견고함을 살렸다.



날렵해 보이는 패스트 백 508

508은 날렵함을 뽐낸다. 가로로 긴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로 널찍해 보이고 헤드램프에서 시작된 세로로 긴 주간주행등은 범퍼까지 날카롭게 이어져 사자의 송곳니 같은 강렬함을 뽐낸다. 하단부의 공기 흡입구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같은 형상으로 일치시켰다. 측면은 벨트라인과 캐릭터 라인은 직선으로 일치시켜 안정감을 전달하고, 프레임리스 도어를 적용해 스포티함을 나타낸다. 후면부는 일반 세단 처럼 보이지만, 유리창과 트렁크 도어가 함께 열리는 패스트 백의 특징을 그대로 살려 반전을 줬다. 또한 테일램프가 길게 이어지고 검은색으로 처리해 강렬해 보이며 가운데에 은색 사자 엠블럼으로 포인트를 줬다.



안정적인 실내 디자인의 아테온

실내 디자인은 여느 폭스바겐과 크게 다르지 않아 안정감을 살린다. 그러나 실내 곳곳 최신 첨단 사양을 적용해 심심함을 줄였다. 운전석은 12.3인치의 디스플레이 계기반이 운전자를 반겨주고, D컷 스티어링 휠을 적용해 스포티함을 살렸다. 그러나 적용된 패들 시프트의 크기가 너무 작아 스포티한 주행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센터패시아에는 아날로그시계가 적용돼 고급스럽다. 그 아래엔 9.2인치의 터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요즘 차량들이 디스플레이 안에 공조 시스템을 삽입하는 것과 달리 버튼식 공조기를 분리시켜 조작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앰비언트 라이트를 적용해 고급스럽다.



화려한 실내 디자인의 508

프랑스 차량답게 화려함을 자랑한다. 아이콕핏이라 부르는 운전자 중심의 실내디자인은 한층 진화했다. 12.3인치의 계기반은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고, 나이트 비전의 영상도 비춰준다. 푸조의 상징이 된 조그마한 스티어링 휠엔 적당한 크기의 패들 시프트도 달려 있어 운전의 재미를 높여준다. 센터패시아는 운전자 쪽으로 기울어져 운전자 중심의 실내 디자인을 구성한다. 10인치의 터치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 공조기, 차량의 세팅을 담당하고 그 아래엔 전투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은 토글스위치가 따로 존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기울어진 센터 콘솔은 운전자의 팔을 편하게 지지해주고, 전자식 변속기는 사용이 직관적이다. 앰비언트 라이트 역시 빼놓지 않고 챙겼다.



디젤 엔진을 포기 못한 폭스바겐

한창 시끄럽던 디젤 게이트 후 폭스바겐이 꺼낸 카드는 역시나 디젤이었다. 폭스바겐의 플래그십을 담당하는 아테온은 2리터 디젤엔진을 장착해 190마력의 최고출력과 40.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고 7단 DCT 변속기와 맞물려 15km/l의 공인연비를 기록했다.



WLTP 인증 통과로 자신감 넘치는 푸조

전 차종 WLTP 인증을 통과해 디젤 엔진의 자신감이 붙은 푸조 역시 508에 2리터 디젤 엔진을 장착해 맞대결을 펼친다.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2리터 디젤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됐고, 공인연비는 13.3km/l다. 또한 연료 효율이 높은 1.6리터 디젤 엔진도 장착한다. 130마력의 최고출력과 30.6kg.m의 최대토크를 8단 자동변속기에 전달해 15.1km/l의 공인연비를 기록했다.



비싼 만큼 다양한 편의 사양을 장착한 아테온

아테온은 기본형부터 다양한 기본 사양을 갖췄다. 나파 가죽시트는 열선은 물론 통풍도 지원하며, 마사지와 메모리 기능을 포함한다. 또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이드 어시스트와 사각지대 모니터링, 전방추돌경고 및 긴급제동 시스템, 차선유지 보조 장치 등 다양한 첨단 사양도 포함하고 있다.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 기능도 탑재해 안전하고 다이내믹한 주행을 돕는다. 최고 사양은 3존 에어컨과 2열 열선시트도 갖추고 있어 풍부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갖췄다.



저렴하지만, 기본 사양은 프리미엄을 지향한 508

508 역시 다양한 편의 사양과 안전 사양을 갖췄다. 특히 최상의 트림인 라 프리미어는 첨단 사양인 나이트 비전을 장착했다. 적외선 카메라가 헤드램프로도 닿지 않는 최대 250m의 거리의 사람이나 동물, 물체를 감지하고 계기판에 표시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파크 어시스트, 차선 위치 보조 시스템 등 안전 사양을 갖췄고, 수입차 최초로 유심을 탑재해 실시간 경로 탐색이 가능한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 다양한 사양을 탑재해 본격적인 수입차 전쟁을 예고했다.


아테온은 프리미엄 5,216만 8천 원, 프레스티지 5,711만 1천 원이다. 508의 시작가격은 3,990만 원으로 공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40대 한정 판매를 시작한 최고 사양인 라 프리미어 역시 5,490만 원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급의 다양한 사양을 갖췄지만,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해 디자인과 가성비 둘 다 만족시킬 수 있는 차량으로 수입차 전쟁에 뛰어들었다.


news@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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