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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SUV지만, 시트포지션이 제각각인 이유?

  • 기사입력 2019.01.09 18:52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대세로 떠오른 SUV는 커다란 크기를 갖고 있어 높은 활용도를 보이고, 높은 시트 포지션을 갖추고 있어 널찍한 시야를 자랑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고 있다. 높은 인기를 누리는 만큼 다양한 방식의 SUV들이 존재하고, 모두 높은 시트 포지션을 갖고 있지만 이유는 제각각이다.



도심형 SUV

최근 출시된 현대 팰리세이드는 도심 주행에 특화된 SUV로서 안락한 승차감을 자랑한다. 교통규제를 만족시키기 위해 낮게 깔린 범퍼, 승용차처럼 높은 벨트라인을 갖췄다. 시트의 경우 조절범위가 넓게 8방향으로 조절된다. 또한 시트포지션이 높기 때문에 비교적 신체가 작은 여성들도 많이 선호한다. 높은 시트포지션과 큰 크기를 자랑해 기아 카니발과 많은 비교를 하기도 하는데, 승합차 형태의 카니발보단 크기가 작아 운전도 쉽다. 7인승 모델의 경우 2열의 편의사양 역시 카니발보다 훌륭해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이유 중 하나다.



고성능 SUV

고성능 SUV 모델들은 낮은 시트 포지션을 갖기 위해 시트의 형상과 디자인을 바꾸기도 한다. 기존 두툼했던 시트 대신 고속주행의 안정감을 위해 얇은 시트를 갖추고 있으며, 허리 지지부와 허벅지 지지부를 키워 탑승자를 잘 지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안락함 대신 스포츠 주행을 위해 시트가 얇아져 시트 포지션을 낮출 수 있다.



고성능 SUV의 대명사인 포르쉐 카이엔과 마칸의 경우 별도의 스포츠 시트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기본 시트보다 세밀한 조정은 힘들다. 그러나 시트 중앙부에 알칸타라 같은 고급 소재를 사용해 지지력을 높였으며, 시트포지션을 최대한 낮췄다. BMW의 X6M의 경우 가죽 재질을 사용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허벅지와 허리의 지지부를 크게 부풀린 버킷 시트 디자인을 사용해 지지력을 높이고 시트 포지션은 낮춘다.



오프로드 SUV

오프로드에 강점을 보이는 SUV들은 도심형 SUV들과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강성을 위해 섀시의 형태가 다를 뿐만 아니라 낮은 벨트라인과 널찍한 창을 갖췄다. 이는 길이 평탄하지 않은 험로에서 주행을 위해 넓은 시야 확보는 필수이므로 높은 시트포지션을 갖췄다.



이러한 특징은 메르세데스-벤츠 G바겐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G바겐은 프레임 바디를 유지하고 있으며, 낮은 벨트라인과 널찍한 창, 높은 시트 포지션을 갖추고 있어 험로 주행에 유리하다. 이 같은 특징은 프레임 바디를 사용하는 랭글러 역시 동일하다. 두 차량 모두 신형을 출시하며 투박한 외관 모습을 현대적으로 다듬었고, 높은 시트포지션을 그대로 유지해 넓은 시야를 자랑한다.



풀사이즈 SUV

미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세그먼트로 픽업트럭의 프레임을 사용해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오프로드 SUV처럼 프레임 위에 차체를 얹어 기본적으로도 높은 시트 포지션을 갖췄다. 도심과 온로드 주행에 특화됐기 때문에 높은 시트 포지션은 험로 주행의 용도가 아닌 여유로운 주행을 위한 전방의 시야 확보의 영향이 크다.



풀사이즈 SUV의 대명사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높은 시트포지션을 갖췄지만 이는 프레임 바디를 사용했고, 전방의 시야 확보를 위한 설계다. 또한 대배기량의 엔진을 장착했지만 무거운 프레임 바디를 여유롭게 움직일 선택일 뿐 빠르지도 않다. 또한 높은 견인력은 사랑 받는 이유 중 하나다. 기본으로 트레일러 히치와 전용 브레이크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큰 크기의 카라반과 트레일러도 여유롭고 안전하게 견인 할 수 있다. 그리고 차폭 보다 큰 물체를 견인할 경우를 대비해 에스컬레이드 뿐만 아니라 풀사이즈 SUV들은 큰 사이드미러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news@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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