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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준중형급 SUV 신모델 출시하게 될까

  • 기사입력 2019.01.15 09:24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SUV의 인기가 높아지는 흐름에 맞춰 각 자동차 제조사들의 라인업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세단 라인업의 축소와 SUV 및 픽업트럭 라인업 확대가 대세인 가운데, 쉐보레도 새로운 차급의 신형 SUV를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 뉴욕에서 GM 투자자를 대상으로 열린 프레젠테이션에는 새로운 SUV의 이미지가 공개돼 관심을 모은다. 공식 판매를 앞둔 중형 SUV 블레이저의 전면과 측면이 연상되는 유사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쉐보레의 소형 SUV 트랙스의 후속 모델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그보다는 트랙스의 상위 모델로 출시될 신차일 가능성이 높다.



모델명은 트레일 블레이저로 기존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사이에 위치할 전망이다. 트랙스보다 큰 차체 크기를 가진 준중형급으로, 첨단 사양과 소재를 적용해 고급형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쉐보레 마케팅 매니저 스티브 마조로스는 트레일 블레이저의 출시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지만, 올해 신차와 관련된 새로운 소식이 전해질 것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신모델의 출시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바 있다.



트레일 블레이저는 쉐보레가 한동안 출시했다가 지금은 생산이 중단된 중형 SUV로 특히 북미 시장 소비자에게는 익숙한 이름이다. 친숙한 모델명을 도입하지만, 이전과는 차급과 성격이 달라지게 된다. 이전의 트레일 블레이저는 2001년부터 출시한 중형 SUV로 5인이 탑승하는 기본 모델에 더해, 3열을 갖추고 휠베이스를 늘린 롱바디 모델 EXT, 콜벳에 사용된 6리터 V8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고성능 모델 SS까지 라인업이 구성된다. 북미 시장은 2008년 이후로 생산이 중단돼 트래버스로 대체되지만, 태국과 브라질 등지에서는 2세대 모델이 판매 중이다.



중형 SUV였던 트레일 블레이저가 현행 이쿼녹스 아래급 모델로 등장하는 것이 이례적인 일이라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쉐보레는 이미 중형 SUV 블레이저를 부활시키면서 유사한 라인업을 구성한 전력이 있다. 1분기에 판매를 시작할 블레이저는 본래 풀사이즈 SUV로 알려진 모델이지만, 지금은 이쿼녹스와 트래버스 사이에 위치하는 중형 SUV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라인업 구성의 변화, 신모델 추가로 인해 기존 이름을 사용하되 새로운 차급으로 옮겨지게 된 것이다.



신모델이 출시되면 쉐보레 브랜드의 SUV 라인업은 트랙스-트레일 블레이저-이쿼녹스-블레이저-트래버스로 구성된다. 북미 시장은 풀사이즈 모델인 타호와 서버번까지 포함해 총 7종의 SUV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트레일 블레이저는 GM의 글로벌 생산 공장 가운데 중국, 멕시코 그리고 한국에서 생산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신형 모델 블레이저와 모델명은 물론 디자인 요소의 상당 부분을 공유할 전망이다. 고급화에 치중하는 만큼 가격과 사양도 트랙스와 이쿼녹스를 아우르는 폭넓은 구성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k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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