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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의 새로운 플래그십 508, 어떤 매력을 갖고 있나?

  • 기사입력 2019.01.24 09:22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정식 출시에 앞서 40대 한정 판매를 시작하는 등 수입차 시장에서 공격적인 판매를 준비하던 푸조 508이 1월 21일 정식 출시됐다. 정식 출시된 푸조 508은 패스트 백 스타일을 적용해 스포티함을 살린 것이 큰 특징이며, 폭스바겐 아테온과 경쟁을 펼친다.



외형부터 시작된 변화의 시작

8년 만에 새롭게 출시된 508은 형태부터 파격적이다. 기존 딱딱한 세단의 형태를 탈피하고 스포티함을 살린 패스트 백 스타일을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스포츠카에 주로 사용된 프레임리스 도어 등 차체 곳곳 스포티함을 살려주는 요소를 적용해 기존 508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워버렸다. 전고는 35mm 낮아졌고, 전폭은 30mm 늘려 와이드 앤 로우의 조화를 살리고 안정감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푸조가 고수하는 펠린룩은 한층 진화했다. 헤드램프는 LED를 적용해 얇고 가로로 넓어졌으며, 좌우 헤드램프 사이엔 푸조의 사자 엠블럼이 자리 잡고 있어 존재감을 나타낸다. 또한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주간주행등은 다른 차에서 보지 못한 생동감을 연출한다.



가장 큰 변화는 측면에서 펼쳐진다. 패스트 백 스타일을 적용해 길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루프라인은 차체를 더 길어 보이게 만들어 준다. 또한 직선을 강조한 벨트라인은 차량을 한층 무게감 있어 보이게 만든다. 하지만 문이 열렸을 땐 프레임리스 도어가 스포티함과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 휠 하우스는 넓으며, 19인치의 커다란 휠은 존재감을 뽐낸다.



차량의 후면부는 508의 디자인 주제인 와이드 앤 로우를 적극 사용했다. 한 개로 이어진 테일램프는 검은색으로 처리해 무게감도 갖고 있으며, 차를 더욱 넓어 보이도록 한다. 또한 이전의 508과 동일한 사자 발톱 형상의 그래픽이지만, 여러 개의 사선으로 처리했다. 방향 지시등은 시간차를 두고 순차적으로 점등되는 방식으로 미래지향적이다.



고급스러움까지 입은 아이콕핏 실내 디자인

인체 공학적인 디자인과 운전자의 시선 분산의 최소화를 위해 탄생한 아이콕핏은 한차례 더 진화했다. 12.3인치의 컬러 디스플레이 계기반은 일반 차량들 보다 높게 위치했으며, 주행의 필요한 모든 정보를 표시해 운전자의 시선 분산을 최소화한다. 또한 푸조의 자랑과도 같은 조그마한 지름의 스티어링 휠은 위아래를 각지게 만들어 시야 확보도 신경 쓴 모습이다.



센터패시아에 위치한 8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는 애플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오토를 지원해 편리성을 크게 높였으며, 선택사양으로 적용되는 LTE 카블릿은 유심이 장착돼 T맵과 카카오내비게이션을 지원하며 실시간 길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이는 외제차 최초 적용 사항이다. 디스플레이 주변에 위치한 버튼들은 토글스위치로 제작해 정확한 버튼 감각을 전달한다. 또한 아이콧핏 실내 디자인과 어우러져 전투기를 탄듯한 분위기를 만든다.



신형 508은 고급 소재를 듬뿍 사용해 플래그십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대시보드는 우레탄으로 처리했다. 대시보드 하단과 도어 트림의 경우 알뤼르와 GT라인은 카본 패턴, GT는 제브라노 우드 에센스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GT 라인과 GT에는 고급 나파 가죽시트를 적용했고, 마사지 기능도 탑재했다.



엔트리급인 알뤼르를 제외한 나머지 트림에는 아이콕핏 앰플리파이 기능이 포함돼 밝기가 조절 가능한 앰비언트 라이트, 오디오 이퀄라이저 설정, 무선 충전 등의 편의사양이 추가된다. 푸조에선 차체의 강성 저하 등의 이유로 잘 사용하지 않는 파노라믹 선루프도 적용됐다. 이는 선루프가 장착돼도 강성의 저하를 최소화했다는 뜻으로, 푸조의 최신 기술력이 반영됐다는 증거다. 실제로 508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유로 NCAP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편의성과 안전성까지 모두 챙긴 508

신형 508은 전 트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기본 적용했다. 충돌 위험시 스스로 제동하는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차선이탈 보조 시스템, 안전한 차선 변경을 도와주는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기본이며, 상위 트림인 GT 라인과 GT에는 정차와 재출발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 장치,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이 추가된다. 최상위 트림인 GT에는 전방 카메라도 추가돼 차량 주변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포칼의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돼 듣는 즐거움도 전달한다.



효율성과 성능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파워트레인

신형 508은 WLTP를 통과한 친환경 디젤엔진이 장착된다. 1.5리터와 2리터 두 개의 디젤엔진이 장착되고 모두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1.5리터 디젤 엔진의 경우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30.6kg.m 지만, 실사용 영역인 1,750RPM부터 최대토크가 형성돼 부족함이 없고, 14.6km/l의 높은 복합연비를 자랑한다. 2리터 디젤 엔진의 경우 177마력의 최고출력과 40.8kg.m의 높은 최대토크를 발휘하고, 13.3km/l의 복합연비를 기록했다.



눈길을 사로잡는 저렴한 가격

508은 푸조의 플래그십이며,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을 품었다. 하지만 가격은 저렴해 동급 수입차는 물론, 국산차까지 위협한다. 1.5리터 디젤엔진의 경우 알뤼르 단일 트림이며 3,990만 원이다. 2리터 디젤엔진은 알뤼르, GT 라인, GT 총 세 개의 트림이며 각각 4,398만 원, 4,791만 원, 5,129만 원으로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다.


한편, 송승철한불모터스 대표이사는 “푸조 508은 푸조가 지향하는 프리미엄의 가치를 완벽하게 담은 모델”이라며,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은 브랜드의 야심작인 만큼, 향후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프리미엄 수입 세단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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