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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승용차 기반 픽업트럭 출시 예정, 픽업트럭 전문 브랜드로 바뀌나?

  • 기사입력 2019.01.28 16:42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포드가 대표적인 대형 세단 모델 토러스를 단종시키고, SUV와 픽업트럭 등 유틸리티 차량 부분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포드가 새롭게 개발 중인 소형 픽업트럭의 스파이샷이 최근 공개돼 본격적인 변화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이번에 포착된 모델은 현재 포드 픽업트럭 라인업에서 가장 작은 모델로 레인저 아래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동차 산업 콘퍼런스에서 짐페리 포드 사장은 “픽업트럭 부분에서 기존보다 저렴한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발표해 기존 레인저 보다 작은 크기의 소형 픽업트럭의 개발을 암시했다. 이 모델은 소형 승용 차량인 포커스 플랫폼을 활용하게 된다. 최근 제휴를 맺은 폭스바겐의 MQB 플랫폼과는 다른 독자적인 플랫폼이다.



승용차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만큼 기존 픽업트럭의 형태와는 다른 UTE의 모습을 하고 있다. UTE는 세단의 차체를 늘리고, 1열의 승객석 뒷부분을 트럭처럼 오픈데크로 구성한 차량이다. 미국보단 호주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세그먼트로 8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다양한 모델이 판매 중이다. 호주에서의 UTE에 대한 사랑은 각별해 UTE 차량만 출전 가능한 레이싱 경주와 UTE 차량 페스티벌도 개최된다.



포드가 차세대 소형 픽업트럭으로 UTE 형태를 택한 이유는 실용성과 관련이 있다. 픽업트럭은 기본적으로 프레임 바디를 사용해 무거우며 높은 개발비가 들어가는데, 세단의 플랫폼을 활용한 UTE는 저렴한 개발비용으로 차량의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전세계의 트렌드인 SUV보다 넓은 적재 공간을 활용할 수 있고, 차고가 낮아 짐을 싣기에도 용이하다. 세단과 비슷한 크기로 주차 면적을 크게 차지하지 않아 큰 크기의 픽업트럭보다 높은 실용성을 자랑한다.



또한 최근 포드는 수익률이 크지 못한 세단들을 단종시키며 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세단이 단종되면 기존 플랫폼들의 활용가치가 떨어지지만, UTE는 세단을 기초로 제작하기 때문에 플랫폼 활용도 부분에서 이점이 있다. 게다가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픽업트럭을 구매할 수 있어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킨다.


(▲ 사진출처 : autoblog)

(▲ 사진출처 : autoblog)

포드가 개발 중인 소형 픽업트럭은 사이즈만 보면 UTE 차량에 가깝다. 기존의 UTE는 온로드 전용 픽업트럭이라고 불릴 만큼 사륜구동 채택률이 저조해 픽업트럭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포드가 출시할 소형 픽업트럭은 미국산 픽업트럭이라면 당연시되는 높은 견인력을 보유하고,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사륜구동 기능도 포함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파워트레인 가운데는 포커스와 동일한 1.5리터 및 2리터 가솔린 엔진도 포함될 예정이다.


포드가 출시할 소형 픽업트럭은 이르면 2021년 브라질에서 첫 판매가 시작되고, 미국은 1년 뒤인 2022년 판매된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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