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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를 저격할 BMW의 신무기, i4 최초 공개

  • 기사입력 2019.01.29 10:45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가 전동화 모델 추가로 라인업을 확장시키고 있다. 최근 해외에서 포착된 BMW의 신모델 i4는 순수 전기차로 출시돼, 전 세계 시장에서 테슬라를 비롯한 주요 전기차들과 경쟁을 펼치게 된다.



BMW는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i비전 다이내믹스 콘셉트 모델을 선보이며, 차세대 전기차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공력성능을 최대로 높인 차체 디자인과 전기차 전용 그릴 등을 적용한 4도어 그란 쿠페로, 최고 속도 200km/h, 0-100km/h 도달에 4초, 최대 600km의 주행 거리 달성을 목표로 한 모델이다.



BMW i4는 i비전 다이내믹스 콘셉트 모델처럼 4도어 쿠페 스타일로 제작된다. 전체적인 형상은 현행 4시리즈 그란 쿠페와 비슷한 모습이다. 4도어 쿠페는 현재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타일 중 하나로, 역동성과 실용성 모두를 겸비하는 것이 장점이다. i4는 극단적인 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프리미엄 스포츠카 시장에 집중한 i8과는 달리, 보다 대중적인 시장을 대상으로 할 것으로 짐작된다.


전면부는 헤드램프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두꺼운 위장막을 더해 자세한 형상을 알아보기는 어렵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세로바가 가운데 삽입된 일체형 구조에, i시리즈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폐쇄형 형태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측면 도어 핸들은 이전에 보지 못한 독특한 구조를 택해 i4의 특별함을 부각시킨다. 핸들 하단에 손을 갖다 대면 열리는 형태일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가 차체 바닥에 배치되기 때문에, 시트 포지션은 4시리즈 그란 쿠페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짐작된다.



i4에는 BMW의 CLAR 플랫폼이 적용된다. 알루미늄과 고장력 강판, 탄소섬유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강성은 높이고 차체 무게는 감소시킨 최신 플랫폼이다. 신형 3시리즈는 물론 4시리즈에도 적용되며,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는 물론 고성능 모델까지 사용되는 범용성을 자랑한다.



i4는 후륜 구동을 기반으로 한 사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된다. 기본 모델은 1개의 전기 모터가 후륜을 구동시키고, 고성능 모델은 2개의 전기 모터가 전륜과 후륜을 각각 담당한다. 전기모터의 정확한 성능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배터리는 사양에 따라 60kWh와 80kWh 2가지 용량으로 구분될 예정이며, 80kWh 배터리의 경우 NEDC 기준 최대 700km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달성을 목표로 한다. 국내 기준과 비슷한 미국 환경보호청 EPA 인증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하면 약 560km 이상 주행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BMW의 i시리즈 라인업은 순수 전기차인 i3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 2종류로 구성된다. BMW는 i4를 비롯해 미니 EV와 iX3, i넥스트 같은 순수 전기차 신모델을 3년 내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BMW i4는 9월 개최되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양산형 모델이 공개될 예정이다.


kjh@autotribune.co.kr

(사진출처 : Carsc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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