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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스팅어, 볼수록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는?

  • 기사입력 2019.01.29 11:01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뉴스팀] 지난 2017년 5월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고성능 모델 스팅어는 국산 스포츠 세단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차량으로 평가받는다. 스팅어의 운동 성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호주에서는 고속도로 추격용 경찰차로도 활용되는 중이다. 스팅어는 고성능차를 위한 최적의 하드웨어와 운전의 재미를 더하는 첨단 사양, 그리고 매력적인 디자인이 어우러져 가치를 더욱 빛내는 모델이다.



강력한 성능을 뒷받침하는 하드웨어

고성능 퍼포먼스 모델을 지향하는 만큼 스팅어의 모든 라인업은 터보차저 엔진으로 구성된다. 2리터 엔진은 최고출력 255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3.3리터 엔진의 경우 370마력, 52.0kg.m의 성능으로 0-100km 도달에 단 4.9초가 소요된다. 모든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가 함께 맞물려 강력한 주행 성능을 보조한다.



강력한 엔진이 장착된 차체는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함께 해 주행 안정성을 높인다. 차량의 주행 조건이나 노면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서스펜션의 감쇠력이 조절돼 어떤 상황에서도 최상의 운동 성능과 안정성을 유지하며, 고르지 못한 노면에서도 향상된 승차감을 유지시켜 준다.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은 후륜구동 기반인 스팅어의 성능을 전천후로 발휘하게 만드는 사양이다. 눈이나 비로 인한 미끄러운 노면에서나, 고속 주행에서 굽이 길을 만나더라도 흐트러짐 없는 주행을 돕는다.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각 바퀴로 전달되는 구동력이 자동 배분되는 진보된 기술로, 일반적으로 사륜구동에서는 잘 일어나지 않는 드리프트 주행까지 가능하다.



스포츠 세단에 있어서 강력한 주행성능 이상으로 중요한 요소는 제동성능이다. 스팅어는 주행 중 브레이크 냉각 속도를 끌어올리는 브레이크 쿨링 홀을 적용하고, 기본 장착되는 브레이크 부스터와 디스크 사이즈를 키워 제동성을 향상시킨다. 선택 사양으로 브렘보의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을 제공해 강력한 제동 성능을 극대화한다.



운전을 더욱 즐겁게 하는 첨단 사양

최근 들어 장착률이 높아지는 HUD는 운전자의 시야가 도로 위에 머무르게 해 안전 운행에 도움이 되는 장비다. 스팅어의 HUD는 윈드 실드 글라스에 삽입된 형태로 시인성이 높고, 주행 속도와 내비게이션, 크루즈 컨트롤과 같은 다양한 정보를 표시해 운전자가 주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강력한 엔진음은 운전자의 주행 본능을 자극하며 동시에 차체와 하나가 되는 느낌을 선사한다. 스팅어는 기본 엔진음 자체로도 만족감이 높지만, 액티브 엔진 사운드를 추가해 한층 강렬한 엔진음을 만든다. 단순히 가상 엔진음을 발생시키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행 모드별로 각기 다른 엔진음을 형성해 마치 여러 종류의 차량을 운전하는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일례로 컴포트 모드에서는 일상 주행에 맞는 엔진음이 구현돼 정숙성을 강조하는 반면, 스포츠 모드에서는 가속이 진행될수록 엔진음이 더욱 강렬해진다.



스팅어는 운전자의 성향과 주행 상황에 따라 다양한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일상적인 주행에 사용하는 컴포트, 연비 효율을 높이는데 주력하는 에코, 강력한 주행성을 극대화하는 스포츠 모드에 더해 차량이 스스로 주행 상황에 따라 모드를 변화시키는 스마트 모드가 갖춰진다. 여기에 더해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 변속과 스티어링 휠 반응, 서스펜션 강도를 개인 맞춤으로 조절할 수 있는 커스텀 모드까지 장착한다.



흔히 M-LSD라고 부르는 기계식 차동기어 제한 장치는 후륜 디퍼렌셜에 장착돼 바퀴의 차동 기능을 제어한다. 굽이 길 주행 시 슬립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해 핸들링을 향상시키는 기능이다. 또한 미끄러운 노면에서의 출발을 보조하고, 급가속의 안정성도 높이며 타이어의 수명도 늘리는 부가적인 효과도 가진다.



국산차에서는 스팅어에 처음 적용돼 많은 관심을 모은 기능으로는 런치 컨트롤이 있다. 가속 페달과 제동 페달을 동시에 밟아 rpm을 높인 상태에서, 제동 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차를 급출발시키는 기능으로 스팅어의 빠른 가속 성능을 더 부각시킨다. 출발 시 동력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려 운전자 누구나 최고의 가속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감성 마력을 높여주는 감각적 디자인

스팅어는 J.D. 파워의 2018 ‘자동차 상품성 및 디자인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디자인 완성도로 인정받은 모델이다. 아름다운 디자인에는 공력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숨어있다. 전면 범퍼 하단의 흡입구는 전륜을 거쳐 펜더의 배출구로 공기가 흐를 수 있도록 해 브레이크의 냉각을 돕는다. 유려한 선으로 빚은 측면과 후면부 역시 공력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디자인이 적용된다. 차체 바닥으로 유입된 공기는 후면 디퓨저를 통해 배출되도록 디자인한다.

기본 모델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고성능 이미지와 고급스러움을 더하기 원한다면 튜온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후드 장식과 범퍼, 펜더 등에 적용되는 카본은 고성능 모델의 이미지를 극대화한다. 도어 미러 커버와 후면 스키드 플레이트, 라디에이터 그릴 몰딩에도 카본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는 스티어링 휠과 변속기 레버, 암레스트 등에 고급 소재인 알칸타라를 적용해 프리미엄 차급을 강조할 수 있다.



스팅어를 바탕으로 만든 튜닝 모델

강렬한 이미지의 스포츠카답게 이를 활용한 해외 튜너들의 작품도 상당수 존재한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튜닝카 박람회인 세마쇼에는 DUB 스팅어 GT가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와이드 바디킷과 카본으로 만든 후드, 22인치 초대형 휠 등을 장착해 공격적인 외관을 완성한 모델로 실내는 레드 컬러의 가죽과 블랙 스웨이드가 혼용된 시트가 장착된다.



웨스트 코스트 커스텀과 기아차가 함께 손잡은 모델도 존재한다. 전문가들의 수작업으로 완성한 이 모델은 1970년대 GT 카들의 영감을 받은 모델로, 블루 메탈릭 페인트를 사용해 스팅어의 디자인을 강조한다. 21인치 휠과 고성능 타이어가 장착되고, 차체 경량화를 위해 카본으로 제작한 에어댐과 디퓨저, 쿼드 타입 머플러 팁이 적용된다.



GT 페더레이션 모델은 오렌지 컬러를 적용해 산뜻한 이미지다. 외관은 에어 디자인 USA에서 담당해 리어 스포일러와 디퓨저, 후드의 에어 벤트 디자인을 소폭 바꾸고, 20인치 TSW 휠이 장착된다. 3.3리터 가솔린 엔진의 성능을 더 끌어올려 최고출력이 380마력에 달한다.



해외 튜너들이 스팅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모델을 선보일 만큼, 스팅어는 해외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북미 시장을 포함한 2018년 누적 판매량은 3만 1,231대에 달해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키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중차 브랜드인 기아차가 고성능 스포츠 세단 시장에도 당당히 이름을 내걸 수 있을 만큼 성장할 수 있는 것은 스팅어의 역할이 크다. 탄탄한 기본기와 첨단 사양을 두루 갖춘 스팅어가 2019년에는 어떠한 성적을 거두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news@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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