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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현대 쏘나타, “히터 켜고, 실시간 이슈 알려줘”

  • 기사입력 2019.03.18 17:11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형 쏘나타에 카카오와 협력으로 개발한 음성인식 대화형 비서 서비스를 최초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를 활용한 것으로 ICT 업체 간 개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스마트 스피커를 차량에 최적화해 적용하는 기술이다. 이로써 차량 내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이용한 서비스는 신형 쏘나타가 최초다.



신형 쏘나타의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뉴스 브리핑, 날씨, 영화 및 TV 정보, 주가 정보, 일반 상식, 스포츠 경기, 실시간 검색어 순위, 외국어 번역, 환율, 오늘의 운세, 자연어 길 안내 등으로 구성된다.


사용법은 기존의 음성인식과 마찬가지로 운전대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으로 간단히 사용할 수 있다. 말을 할 때도 기존에는 “길 안내 현대차 본사”나 “주변 맛집” 등으로 명령해야 인식이 가능했지만, 신형 쏘나타에서는 “현대차 본사로 안내해줘” 또는 “서울역으로 가자”라고 말해도 명령을 알아듣고 최적의 코스로 길 안내를 시작한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후 “내일 날씨 어때?”라고 물으면 “내일 서울은 오전에는 맑고, 오후에는 구름이 조금 있겠어요. 최고 기온은 15도로 낮에는 포근할 것 같아요. 미세먼지 농도는 105마이크로그램으로, 나쁨이에요. 마스크를 착용하세요”라고 답해준다.


스포츠 경기와 관련해서는 “오늘 전북현대 경기 일정 알려줘”라고 명령하면 “3월 18일 6시에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전북 대 수원 경기가 있어요”라고 알려준다. 또 “실시간 이슈 알려줘”라고 물으면 “지금 실시간 이슈 검색어 1위는 쏘나타, 2위 현대자동차, 3위는 카카오 미니C예요”처럼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순위를 알려준다.



특히 공조장치 제어도 가능하다는 점에도 주목할 만하다. “히터 켜줘”, “에어컨 켜줘” 같은 간단한 명령이 가능할 뿐 아니라, “바람 세게”, “성에 제거해줘”, “바람 방향 아래로” 같이 사람에게 대화하듯 이야기해도 운전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한 뒤 그에 맞춰 공조장치를 조작해 준다. 덕분에 주행 중 공조 장치 제어로 인해 시야가 분산되지 않아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량용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모든 정보가 차량과 ‘카카오 i‘ 서버 간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블루링크 서비스 적용이 필수적이다. 때문에 현대차는 해당 서비스를 자사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블루링크 사용자에게 추가적인 요금 인상 없이 기본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 추교웅 상무는 “신형 쏘나타에 ‘카카오 i’ 기반의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가 탑재됨으로써 고객들께 차와 교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넘어 감성적 만족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ICT 업체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미래 커넥티드 카 기술을 선도하는 업체로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형 쏘나타는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12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차량 내부에 장착된 전후방 카메라로 영상을 녹화하는 빌트인 캠, 현대 디지털 키 등이 탑재된다.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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