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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대세 흐름 바꾼 현대 쏘나타, 폭발적 인기 요인 분석해보니

  • 기사입력 2019.03.20 13:59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지난 11일부터 사전 계약을 실시한 8세대 쏘나타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는 중이다. 사전 계약 실시 후 단 5일 만에 사전 계약 대수가 1만 대를 돌파했다. 작년 한해 최고 인기를 누린 신형 싼타페가 2주간 1만 4천 대 계약된 것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가파른 판매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SUV가 강세를 보이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상황을 감안하면, 쏘나타는 가히 이례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이러한 인기는 단순히 양적인 증가로만 평가할 수 없다. 렌터카나 택시와 같은 법인 구매 비중이 컸던 이전 모델과 달리, 개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48.9%에 달하기 때문이다. 7세대 LF 쏘나타와 비교하면 개인 판매 비중이 10.9%나 높다.



택시 모델 완전 분리

현대차는 사전 공개 단계부터 쏘나타의 정보를 점차적으로 알려나가고 있다. 그중 이슈가 된 것 가운데 하나는 신형 쏘나타부터 택시 모델을 출시하지 않겠다는 현대차의 공식 입장이다. 쏘나타는 현대차 승용 라인업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요한 모델이지만, 법인 시장의 수요가 늘어날수록 중형 세단 대표 모델이라는 이미지가 퇴색돼 왔다. 고급스러움도 담아내야 하는 중형 세단에 택시라는 부정적인 꼬리표가 달리는 것을 우려한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부터 택시와는 분명히 선을 그어 확실한 차별화를 두고 있다.



소비 패턴 변화

국내 자동차 시장의 소비 패턴도 다소 변화가 있다. SUV가 여전히 인기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쏘나타와 가격대가 겹치는 소형 및 준중형 SUV는 성적이 다소 부진하다. 올해 들어 소형 SUV의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22.4% 급감했고, 준중형 SUV 판매량도 예전 같지 않다. SUV 못지않은 공간 활용성은 물론 정숙성과 주행 감성이 장점인 쏘나타에 일부 소비자들의 수요가 다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독보적인 중형 세단

중형 세단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경쟁자가 많지 않다는 점도 쏘나타의 인기 요인이다.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은 지난 5년간 19.8%나 감소해 왔다. 주요 경쟁 모델인 기아 K5와 르노삼성 SM6, 그리고 쉐보레 말리부는 시간이 지날수록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으며, 부분 변경 및 연식 변경 모델로 상품성을 보강함에도 그 추락이 점차 가속화되는 중이다. 딱히 매력적인 모델이 없는 가운데 상품성을 강화한 신형 쏘나타가 등장해 단번에 주목받게 됐다.



대폭 강화된 상품성

물론, 시장의 상황도 쏘나타의 인기에 영향을 주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신형 쏘나타가 가진 높은 상품성이다. 강성을 높이고 무게는 줄인 3세대 플랫폼과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을 적용해 완전 신차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및 차로 유지 보조, 하이빔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전방 차량 출발 알림과 같은 첨단 사양을 전 트림 기본 적용해 안전성에도 만반을 기했다.



고급 모델에나 적용됐던 사양도 포함돼 프리미엄 중형 세단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춘다. 전자식 변속 버튼과 전동식 주차 브레이크는 물론 공회전 방지 시스템까지 기본화해 준대형 모델 이상의 고급 사양이 제공된다.


자동차 구매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20대와 30대 소비자들의 취향도 저격한다. 쿠페처럼 늘씬한 차체와 신기술이 적용된 LED 주간주행등, 그랜저 이상으로 호화롭게 구성된 실내 디자인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최신 기술에 익숙한 젊은 층에게는 스마트폰 디지털 키,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빌트인 캠과 같은 첨단 사양도 매력적인 요소다.


k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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