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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현대차, 쏘나타 대신할 택시 전용 모델 개발한다

  • 기사입력 2019.03.21 09:18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현대차가 앞으로 택시 전용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신형 쏘나타가 판매 부진을 겪게 되면 예전처럼 택시 모델이 추가될 것이라는 일부의 주장과는 상반된 내용이다. 현대차는 택시 전용 모델을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개발하고 있는 택시 모델은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적극 활용하게 된다. 기존 주력으로 사용하던 LPG 모델에 더해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이하 EV)가 라인업에 추가된다. 택시는 일반 차량에 비해 주행 거리가 긴 만큼, 최대 주행 가능 거리 확보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이미 현대차는 다수의 전동화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친환경 전용 차량인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소형 SUV인 코나 EV도 406km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로 높은 실용성이 입증됐다. 중형 및 준중형 세단에도 이미 하이브리드 모델이 존재하는 만큼 택시 모델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적용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국내 일부 지역에서 아이오닉과 코나 EV 택시가 운행 중이지만, 아직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친환경 택시 모델은 해외 판매량이 더 많은 상황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8년, 싱가포르의 운수업체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 1,200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다양한 경쟁 모델 가운데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싱가포르의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성과 세계 최고 수준의 연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출시할 택시는 기존 세단이나 친환경차를 개조하는 것이 아닌, 택시 전용 모델로 개발된다. 승객의 거주 편의성과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장시간 운전에도 피로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내부 공간이 새롭게 꾸며진다. 넓은 공간과 안락한 승차감을 위해 중형 세단 형태로 개발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복잡한 도심지에서의 운전 편의성을 위해 미니밴이나 박스카 형태로 제작될 가능성도 높다.

 

 

국내에서는 택시 전용 모델 개발이 처음이지만, 해외에서는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다. 일본 토요타 컴포트 모델은 택시 전용 차량으로 설계돼 1995년부터 22년간이나 영업 일선에서 활약했다. 미국의 옐로캡이나 영국 블랙캡은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명물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해외에서는 택시 전동화 모델도 이미 운영되고 있다. 일본 택시 전용 모델인 토요타 컴포트의 뒤를 이어 2017년부터 운행 중인 토요타 재팬 택시는 LPG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된다. 1.5리터 LPG 엔진에 45kW 전기모터가 장착되며 19.4km/l의 연비를 달성한다. 토요타 재팬 택시는 2열에 슬라이딩 방식 도어를 채택하고, 최저 지상고가 320mm에 불과해 승객의 승하차가 용이하도록 설계됐다.


현대차의 택시 전용 모델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k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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