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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현대 쏘나타, 왜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를 강조하나?

  • 기사입력 2019.03.21 09:39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현대차는 21일 출시를 앞둔 신형 쏘나타를 두고,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고 표현한다. 슬로건 역시 혁신을 선도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다.

신형 쏘나타가 나오기 전부터 자동차 업계를 비롯한 이동 수단 업계 전체에는 스마트 모빌리티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했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미래형 이동 수단을 모두 포함시킨 함축적인 단어로써 IT 기술이 적용된 이동 수단을 말한다. 신형 쏘나타와 아주 잘 어울리는 단어다.

신형 쏘나타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라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입어 스포티한 외관을 완성시켰고, 실내는 상위 차종인 그랜저를 넘볼 정도로 고급스럽다. 그만큼 다양한 연령층을 흡수할 수 있는 차량이다.

기존 쏘나타의 주요 고객층이 30~40대의 평범한 가장이었다면, 이제는 다이내믹한 디자인으로 그보다 어린 20대에게도 어울리는 차종이 됐다. 그러면서 스마트 모빌리티를 부합하는 다양한 첨단사양은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에게도 충분히 관심을 끌 수 있다. 스마트 모빌리티라는 단어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기존 아빠차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쏘나타라는 이름보다 스마트 모빌리티라는 단어가 크게 와닿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형 쏘나타는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다양한 기능을 품고 있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기능은 현대차와 카카오가 협력을 통해 개발한 음성인식 대화형 비서 서비스다. 이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카카오 i를 활용한 것으로 기존 스마트 스피커의 기술을 차량에 최적화 시킨 것에 있다.


뉴스 브리핑, 날씨, 영화 및 TV 정보, 주가 정보, 일반 상식, 스포츠, 실시간 검색어 순위, 외국어 번역, 환율 등 다방면에 걸친 정보는 스마트 스피커 기술과 동일하다. 여기에 길 안내 검색과 차량 음성 제어 기술이 결합돼 차량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고 대화하듯 명령하면 각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차량 키의 개념을 바꿔버린 디지털키 역시 스마트 모빌리티를 강조한 신형 쏘나타에게 없어선 안될 중요한 기술이다. 스마트폰 기반 디지털키는 디지털이라는 이름에 부합해 물리적인 형태의 키가 존재하지 않으며, 스마트폰과 차량의 NFC 통신을 통해 기존 키의 기능을 모두 수행한다.

여기에 사용자 간의 공유 기능까지 추가해 사용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차량의 소유주를 포함해 총 4명까지 공유가 가능한 디지털키는 사용 기간과 특정 기능만 사용할 수 있는 제한 기능도 품고 있어 보안성을 높였다. 또한 발레파킹이나 정비소 등 특수한 상황에서 사용 가능한 신용카드 크기와 동일한 카드키도 별도로 제공된다. 디지털키를 사용하기 위해선 등록된 스마트폰의 잠금 화면을 해제해야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분실에 따른 차량 보안의 위험성도 줄였다.

신형 쏘나타엔 차량 내장형 블랙박스인 DVRS가 탑재된다. 운행과 정차, 주차 등에 상관없이 기존 사제 블랙박스와 동일하게 2채널로 녹화가 가능하며, 선택사양으로 제공될 보조 배터리를 장착하면 충격감지 모드와 10시간의 주차 중 녹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활용성은 더 높아진다.

이 밖에도 AVN 연동, 스마트폰 연동, 메모리 고급 관리, 32GB 용량의 내장형 메모리와 녹화된 영상을 압축해 보여주는 타임랩스 기능도 제공해 편의성 또한 높다. 저장된 영상은 차내 10.25인치의 AVN에서 볼 수 있으며, 별도의 앱을 통해 재생과 편집, 확대, 공유까지 가능하다. 순정 사양인 만큼 차량에 최적화된 위치에 장착돼 시야 확보 또한 문제없다. 전방 카메라의 경우 룸미러 뒤편에 위치하며, 후방카메라는 차량의 기존 후방카메라를 사용해 높은 화질을 자랑한다.

현대 쏘나타는 현대차가 꿈꾸는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의 시작으로 기존 차량들에선 볼 수 없던 다양한 신기술을 대거 적용해 출시 전부터 사전계약 1만 대 이상의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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