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특집] 고급차로 바라본 현대 쏘나타, 과연 충분한가?

  • 기사입력 2019.03.21 09:56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8세대까지 진화를 거듭한 신형 쏘나타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공개된 공식 사진과 예상 가격표, 첨단 사양을 살펴보면 하극상에 가까울 정도로 상위 차종인 그랜저를 위협하고 있다. 그랜저는 국내를 대표하는 준대형 세단이다.

아직 정식 출시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쏘나타의 제원은 상세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제조사를 막론하고 세대를 거듭할수록 차체가 커지는 만큼 신형 쏘나타 역시 이전보다 크기부터 더 커져 그랜저와 비슷한 크기를 갖출 것으로 짐작된다.


참고로 구형 쏘나타의 경우 전장 X 전폭 X 전고는 각각 4,855mm X 1,865mm X 1,475mm로 그랜저의 4,930mm X 1,865mm X 1,470mm 보다 전장만 크게 작았으며, 나머지는 비슷했다. 실내 공간에 영향을 미치는 휠베이스의 경우 쏘나타가 2,805mm, 그랜저는 2,845mm로 40mm의 차이를 보였으나, 신형 쏘나타의 경우 더 커져 그랜저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크기만 크다고 고급차는 아니다. 고급차는 디자인, 품질, 감성까지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형 쏘나타의 경우 이 모든 부분에서 진화를 거친다. 신형 쏘나타의 공식 이미지를 통해 공개된 실내 디자인에서부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구형 쏘나타 도어 트림에 위치한 버튼류의 마감이나 재질은 아반떼와 비슷한 디자인과 마감, 촉감을 가져 플라스틱의 느낌을 강하게 전달해 고급차들이 크게 신경 쓰는 감성품질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러나 신형 쏘나타의 동일 부위를 살펴보면 디자인과 버튼의 구성들이 그랜저와 유사한 것을 알 수 있다. 아직 신형 쏘나타가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지만, 모든 버튼류의 형상이 그랜저와 유사한 것으로 보아 그랜저처럼 부드럽게 작동돼 감성품질까지 한층 높였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구형 쏘나타부터 각종 편의사양들은 넘쳐나 고급차의 영역을 넘나들었지만, 차급과 가격을 고려해 어느 정도 제한선을 뒀다. 그러나 신형 쏘나타는 본격적으로 고급 트림까지 출시해 고급차의 면모를 과시하고 나선다.

현대 싼타페에 이어 두 번째로 인스퍼레이션 트림을 갖춘 신형 쏘나타는 차량 전반에 걸쳐 고급화가 이뤄진다. 외부의 경우 프리미엄 패밀리 트림부터 옵션으로 제공되는 18인치 휠이 기본 장착되고, 프로젝션 방식의 LED 헤드램프 역시 기본으로 장착돼 과하지 않게 고급스러움을 나타낸다.


인스퍼레이션 트림은 실내 역시 다양한 소재를 적용해 고급화에 집중했다. 천장부인 헤드라이너에는 단순한 직물 내장재가 아닌 훨씬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멜란지 니트를 사용한다. 또한 헤드라이너를 제외한 나머지 부위에는 검은색 마감재를 사용해 고급스럽게 꾸며진다. 시트 역시 기존 천연가죽보다 부드럽고 착좌감이 훌륭한 나파가죽이 사용되며, 검은색 대신 카멜, 그레이지 색상이 사용돼 훨씬 화사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인스퍼레이션 트림은 전반적으로 감성 품질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고급 사양들로 구성됐다.

고급 트림을 분리 시켰다고 해서 나머지 트림이 고급스럽지 않은 것도 아니다. 인스퍼레이션이 감성품질을 만족시킨다면 신형 쏘나타의 다양한 편의 및 첨단 사양들은 편리성과 시각적인 만족감을 크게 높여준다.

센터패시아에는 10.25인치의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장착된다. 이는 그랜저보다도 큰 사이즈다. 또한 단순한 길 안내뿐만 아니라 음성인식 대화형 서비스가 탑재돼 다양한 기능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한 계기반엔 12.3인치 디스플레이 계기반이 장착돼 미래지향적인 느낌도 전달한다.

2열 수동식 커튼과 전동식 뒷면 유리 커튼은 2열의 탑승자에게 큰 만족감을 높여주고 조수석에 워크인 디바이스 기능은 물론 릴렉션 컴포트 시트가 적용돼 조수석의 탑승자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신형 쏘나타에 탑재되는 다양한 편의사양과 첨단 사양들은 이미 그랜저를 뛰어넘었다. 그랜저와 느껴지는 유일한 차이점은 2열의 암레스트 다기능 리모컨 정도로 그 격차를 줄였다.

한편, 신형 쏘나타는 고급스러워진 모습으로 21일 정식 출시된다.

kyj@autotribune.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