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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현대 쏘나타, 출시부터 8세대까지 역사 한눈에 살펴보기

  • 기사입력 2019.03.21 10:06
  • 기자명 오토트리뷴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2019년 3월 21일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가 출시됐다. 이번 모델은 8세대 모델로, 쏘나타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역사와 함께한 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쏘나타는 출시 초기 스텔라의 최상위 트림 모델로 시작했지만, 수차례 세대교체를 감행해 현재 대표적인 국내 중형 세단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1세대 쏘나타(Y1)
첫 번째 소나타는 1985년 11월에 등장했다. 단독 모델이 아니라 기존에 판매 중이던 중형 세단 스텔라의 최상위 트림으로 출시했다. 기존 모델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크루즈 컨트롤, 전동시트 등 당시 고급 옵션을 적용했다. 출시 초기에는 소나타로 표기했으나, 경쟁사로부터 ‘소나 타는 차’라는 별명을 얻게 됐고, 이후 쏘나타로 이름을 변경해 지금까지 사용 중이다.


2세대 쏘나타(Y2)
1세대 그랜저의 전륜구동 플랫폼을 이용해 독립 모델로 출시했다. 그 결과 1세대 대비 차체 크기가 커졌고, 출시 이후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경쟁 모델을 따돌리고 국내 대표 중형 세단 자리를 차지했다. 당시 특징은 휠 로고가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는 것이었는데, 주행 중 독특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페이스 리프트 모델인 뉴 쏘나타는 처음으로 정식 택시 판매를 시작한 최초의 모델이고, 일반택시와 모범택시 모두 판매됐다.


3세대 쏘나타(Y3)
쏘나타2 라는 이름으로 3세대 모델이 출시했다. 외관에 유선형 디자인을 도입해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고, 에어백, 서스펜션 강도조절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사양 및 첨단 기능을 적용해 높은 판매량을 올렸다. 특히 세련된 외관은 젊은 세대의 마음까지 사로잡아 당시 부유한 집의 대학생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페이스 리프트 모델인 쏘나타3는 당시 쏘나타 레터링의 S를 소유하면 서울대에 간다는 유언비어 탓에 ‘ONATA’가 된 비운의 모델이기도 하다.


4세대 쏘나타(EF)
4세대 쏘나타는 현대가 직접 개발한 플랫폼을 적용한 첫 번째 쏘나타이고, 월드컵과 관련이 많은 모델이다. 그 예로 2000년에는 현대자동차가 월드컵 공식 스폰서가 되면서 그 기념으로 상위 모델에 월드컵 트림이 추가되어 전용 알루미늄 휠, 전용 계기반, 전용 엠블럼 등을 추가한 모델도 판매됐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뉴 EF 소나타 역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념하며 월드컵 트림을 출시했다.


5세대 쏘나타(NF)
NF 소나타는 처음으로 파워트레인을 다양하게 판매했던 차종이다. 가솔린, LPG, 디젤까지 다양했고, 쏘나타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V6 엔진도 사용했다. 덕분에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었고, 일상 주행과 함께 운전의 즐거움을 느끼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스포츠 트림도 출시했다. 2.4리터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F24S 트림은 하체 세팅을 변경해 차별성을 두었고, 쏘나타에 운전의 재미를 더해주는 모델이 됐다.


6세대 쏘나타(YF)
YF 소나타는 중형 세단은 평범해야 한다는 공식을 깨고 과감한 디자인을 채택하면서 소비자들과 자동차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출시 초기 과감해진 디자인은 소비자들에게 반감을 산 결과 곤충을 닮았다는 비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후 출시되는 차량 디자인에 영향을 줄 만큼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고,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모델이다.


7세대 쏘나타(LF)
LF 소나타는 기존 YF 소나타의 과감한 디자인을 단정하게 다듬고 출시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차분해진 디자인에 매력을 느끼지 못했고, 오히려 YF 소나타의 과감한 디자인이 재평가 받기도 했다. 이전 세대 대비 주행 안전성과 정숙성 등이 향상되었으나, 큰 반향은 일으키지 못했다. 특히 페이스 리프트 된 쏘나타 뉴 라이즈는 다시 과감한 디자인을 도입했으나, 소비자의 마음을 얻기엔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택시 판매 비중이 높아 고급스러움이 사라지고, 디자인이 젊어진 그랜저의 영향으로 승용 판매에 고전을 겪었다.

8세대 쏘나타(DN8)
8세대 쏘나타는 과감한 디자인과 신형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해 완전 새롭게 태어났다. 무게 중심을 낮춰 주행 안정성을 높였고, 경량화를 달성함과 동시에 충돌 안전성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 카카오 i를 적용했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디지털 키를 적용하는 등 스마트 모빌리티를 지향하는 쏘나타에 걸맞은 각종 첨단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쏘나타의 고급화를 위해 택시는 기존 7세대 모델로 생산하고 8세대 모델은 승용 모델만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법인 판매량 비중이 높아 전체 판매량 저하가 우려됐지만, 사전계약 실시 5일 만에 1만 대를 돌파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쏘나타가 다시 한번 국민 패밀리 세단으로써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kn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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