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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RV세계, 나에게 딱 맞는 RV는?

  • 기사입력 2019.05.21 21:17
  • 기자명 기노현 기자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RV(Recreational Vehicle)은 이름 그대로 여가활동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자동차다. 최근 다양한 캠핑, 차박 등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SUV 차량의 판매량은 눈에 띄게 증가했고, 더 나아가 RV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RV는 캠핑카, 카라반, 트럭캠퍼 등 다양한 종류가 있고, 캠핑에서 취사, 취침 등의 편리성을 높여주지만, 각각의 명확한 특징이 있다.

▲다온티앤티 포스 650(사진=오토트리뷴 DB)
▲다온티앤티 포스 650(사진=오토트리뷴 DB)

모터홈(캠핑카, 이동업무차)
흔히 국내에서는 거주가 가능한 차량을 캠핑카라고 부르고 있지만, 화장실, 주방, 가스 시설과 생활공간을 갖춘 것이 캠핑카, 가스 시설이 제외되면 이동식 업무차로 분류된다. 국내 모터홈은 주로 승합차, 1톤 트럭을 기반으로 제작하고 있고, 거주공간, 청수, 오수, 조명, 공조장치 등 다양한 장비들이 추가되고 형식 변경을 통해 출시된다.

모터홈은 베이스 차량에 따라 거주공간의 넓이를 다양하게 할 수 있는 장점과 기본적인 생활에 필요한 장비들이 장착되어 있어 편의성이 높다. 또한 1종 보통면허로 대부분의 차량을 운전할 수 있고, 트레일러와 달리 하나의 일체형 형태로 운전과 주차가 비교적 쉽다. 하지만 베이스 차량이 노후되거나, 심하게 망가질 경우 거주공간과 함께 처분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카라반(캠핑 트레일러)
픽업트럭, SUV 등 견인력이 우수한 차량에 연결하여 견인하는 트레일러 형태의 RV다. 구동부가 없기 때문에 동일한 크기의 모터홈보다 더 넓은 거주공간을 제공한다. 견인용 차량은 평소에는 카라반과 분리 후 일상 용도로 사용 가능하고, 차량이 노후되면 차량만 따로 교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모터홈과 달리 엔진이 없어 수입 시 엔진 배기가스 인증 등의 복잡한 과정이 없기 때문에 수입 제품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반면 총중량 750kg이 넘는 카라반을 견인할 경우 소형 견인 면허가 반드시 필요하고, 일체형 차량에 비해 운전과 주차가 어렵다. 그리고 무거운 카라반을 견인하기 위해서 견인력이 우수한 차량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카라반은 별도의 차량이므로 차량등록 간 세금, 책임보험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폴딩 트레일러
카라반과 동일하게 견인하는 형태로 접었다 펼 수 있어 크기가 작고 가벼운 것이 장점이다. 대부분 총중량이 750kg 미만으로 소형 견인 면허가 필요 없고, 카라반에 비해 험로 주행 안정성이 우수하다. 반면 텐트 형태로 거주성과 편의성이 떨어지며, 외부 온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 단점이다.

▲하이엔드캠핑카 트럭캠퍼(사진=오토트리뷴 DB)
▲하이엔드캠핑카 트럭캠퍼(사진=오토트리뷴 DB)

트럭캠퍼
픽업트럭 적재함에 거주공간을 적재하는 형태로 결합한 모습은 모터홈과 비슷하다. 하지만 거주공간에 장착된 지지대를 이용해 카라반과 같이 정박해 놓고, 트럭은 일상용도로 사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카라반과 달리 소형 견인 면허 없이 운행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모터홈과 카라반의 장점을 합쳐 놓아 실용성이 우수하고, 호주와 미국 등 외국에서는 이미 인기가 높은 RV 중 하나다.

▲하이엔드캠핑카 트럭캠퍼(사진=오토트리뷴 DB)
▲하이엔드캠핑카 트럭캠퍼(사진=오토트리뷴 DB)

하지만 트럭캠퍼는 픽업트럭의 적재중량 제한으로 인해 크기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고, 국내 시장에서는 현재 법률문제로 인해 시장 활성화를 막고 있다. 외국의 트럭캠퍼는 상하차가 가능한 단순 화물로 분류되는데, 국내 국토교통부에서는 트럭캠퍼를 화물로 보지 않고 불법 튜닝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올해 예정돼 있는 캠핑카 법안 개정이 시행되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SUV, 미니밴의 3열 공간에 캠핑박스를 이용해 RV 차량으로 활용하는 방법과 차량에 루프 탑 텐트를 설치해 거주공간을 마련하는 방법이 있다. 위에 나열한 RV에 비해 편의성은 부족하지만,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당일 여행, 1박 등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여가를 즐기는 방법도 있다.

kn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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