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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늘어나는 전기차, 대세 중의 대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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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늘어나는 전기차, 대세 중의 대세는?
  • 김준하 기자
  • 승인 2019.05.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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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정부는 올해 전기차 보급 대수 목표를 4만 3천 대로 책정했다. 작년과 비교해 대당 지급되는 보조금 액수는 줄었지만, 보조금 지급 규모를 확대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구입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제조사들이 판매하는 순수 전기차의 올해 4월 기준 누적 판매량은 9,387대이고, 모델별 선호도는 차이가 크다.
 

 

르노삼성 SM3 Z.E. (197대)
2013년 국내 판매가 시작된 SM3 Z.E.는 국산 전기차 가운데 유일한 세단형 모델이다. 70kW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95마력, 최대토크 23.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35.9kWh 리튬이온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213km에 달한다. 에너지 소비효율은 4.5km/kWh를 기록한다. 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감면 혜택을 적용한 가격은 트림에 따라 3,700만 원부터 3,900만 원까지로 가성비가 높은 모델로 알려져 있다.


SM3 Z.E.는 판매 초기에 택시 시범모델로 선정된 이력이 있다. 지금도 서울과 대구를 비롯한 광역시에서 현역으로 활동하는 중이다. 합리적인 가격대가 매력적인 모델이지만 판매 실적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 4월까지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7.4%나 줄었다. SM3 Z.E.는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모델이지만, 경쟁 모델 대비 부족한 성능과 주행 가능 거리가 부진의 주된 요인이다.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504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현대차의 친환경 전용 모델로 지난 2016년 등장했다. 88kW 전기모터와 28.0kWh 배터리를 장착해 주행 가능 거리 200km를 달성한다. 에너지 소비효율은 6.3km/kWh로 국산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 5월 2일 부분 출시된 부분 변경 모델(이하 F/L 모델)은 외관 디자인 변화와 함께 10.2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신규 7인치 디지털 계기반 등을 적용해 상품성도 높였다. F/L 모델 기준으로 세제혜택 적용 후 가격은 4,140만 원부터 4,440만 원까지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작년 1월부터 4월까지 3,406대가 판매됐다. 전체 라인업에서 전기차 모델이 판매량 상당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였다. 그러나 성능과 주행거리가 대폭 늘어난 경쟁 모델의 등장 이후 인기가 점차 하락해 올해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85%나 줄어들었다. 지난 5월 출시된 F/L 모델은 부족한 성능을 보완하기 위해 100kW 전기모터와 38.3kWh 배터리를 장착한다. 최고출력 136마력,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271km를 달성해 실용성을 높였다. 상품성을 강화한 F/L 모델이 얼마나 큰 효과를 거둘지 5월 이후 판매량이 주목된다.

 

 
기아 쏘울 EV (749대)
올해 3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신형 쏘울 EV는 이전 세대와 달리 강화된 성능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40.3kg.m의 150kW 전기모터와 64kWh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386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에너지 소비효율은 5.4km/kWh를 기록한다. 세제혜택 적용 후 가격은 4,630만 원부터 4,830만 원까지다.


작년 10월 단종된 2세대 쏘울 EV는 월평균 판매량이 170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3월 등장한 신형 쏘울 EV는 두 달 만에 749대 판매량을 기록해 성장폭이 크다. 디자인과 상품성이 강화된 신모델이라는 장점과 함께 기존 180km에 불과했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대폭 증가해 실용성이 높아진 것도 인기 요인 가운데 하나다.

 


한국지엠 볼트 EV (1,102대)
2017년 국내 판매를 시작한 볼트 EV는 극심한 부진을 겪는 한국지엠 전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대비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볼트 EV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150kW 전기모터와 60kWh 배터리를 장착한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383km, 에너지 소비효율은 5.5km/kWh다. 다른 전기차 모델들이 2가지 트림으로 구성된 것과 달리 볼트 EV는 3가지 트림으로 구성돼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다. 세제혜택 적용 후 차량 가격은 4,593만 원부터 4,814만 원까지다.


볼트 EV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확정된 이후 판매를 시작해 3월 452대, 4월 650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은 126.3%나 증가했다. 작년 국내 수입된 볼트 EV는 4,700여 대로 11월 판매 완료됐다. 2년 연속 완판 기록을 세운데 힘입어 한국지엠은 올해 볼트 EV 수입 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초기 물량 7천 대에 더해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한 본사와의 협상이 진행 중이다.

 

 

기아 니로 EV (2,334대)
친환경 SUV 니로는 넉넉한 공간 활용성과 높은 상품성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는 모델이다. 작년 7월 판매를 시작한 순수 전기차 니로 EV는 150kW 전기모터와 64kWh 배터리를 장착하고,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385km에 달한다. 복합에너지 소비효율은 5.3km/kWh를 기록한다. 세제혜택 후 판매 가격은 4,780만 원부터 4,980만 원이다. 344만 원 저렴한 슬림 패키지는 136마력의 100kW 전기모터와 39.2kW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해 246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니로 라인업 가운데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근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됐지만, 순수 전기차는 아직 변화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지난 2월부터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3월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판매량인 1,044대를 기록했다. 

 

 
현대 코나 일렉트릭 (4,501대)
코나가 올해 4월 누적 판매량 기준 소형 SUV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전기차 모델의 도움이 컸다. 동기간 전체 판매량 1만 3,524대 가운데 33%를 코나 EV가 차지했다. 작년 5월 등장한 코나 EV는 국산 순수 전기차 가운데 가장 긴 406km의 주행거리를 달성해 호평받았다. 에너지 소비효율은 5.6km/kWh다. 기본 모델과 라이트 패키지를 적용한 모델 모두 기아 쏘울, 니로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세제혜택 적용 후 판매 가격은 4,650만 원부터 4,850만 원까지다.


코나 EV의 올해 판매량은 다른 전기차 모델과 동일하게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확정된 이후 증가세다. 3월은 2,151대를 판매해 내연기관 모델과 불과 227대 차이 날 정도로 판매량이 많았다. 코나 EV는 작년 국산 전기차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올해에도 국산 전기차 판매량 1위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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