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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램프 레벨링 스위치, 전고에 따라 사용법이 달라?

  • 기사입력 2019.05.24 15:57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요즘 출시되는 차량들의 운전석 좌측에 위치한 크러쉬 패드를 살펴보면, 헤드램프 모양과 함께 다이얼이 부착된 차량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헤드램프 모양을 하고 있어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지 알지만, 정확히 하는 역할에 대해서는 아는 운전자들이 많지 않다.
 

헤드램프는 차량과 역사를 같이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대 별로 광원의 차이점은 있지만 하는 역할은 현재까지도 변하지 않고 있으며, 미래에서도 크게 바뀌지 않을 예정이다. 헤드램프의 목적은 한결같다. 야간 운전 시 운전자의 원활한 시야 확보와 상대편 운전자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요즘 신차들은 별도의 헤드램프 레벨링 스위치를 달고 출시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역시 차량 헤드램프의 높이인 조사각이 법적으로 정해져 조건을 만족해야만 차량의 판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차량의 램프 조사각은 실내의 물건을 많이 싣거나 승차 인원이 많아지면, 달라진 차량의 전고로 인해 약간의 높이가 달라지게 된다. 이때 헤드램프 레벨링 기능을 지원하는 차량이라면 보닛을 열고 직접 헤드램프의 조사각을 조절할 필요 없이 실내에서도 간단히 조작할 수 있다.

헤드라이트 레벨링 스위치에 대한 설명은 자동차 취급설명서를 살펴보면 한쪽 분량이지만,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내용을 참고한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의 경우 크게 4단계로 구분돼있으며, 승차 인원뿐만 아니라 적재 중량도 자세히 서술해 각 단계별 상황을 자세히 구분 지었다.

기본적인 0단계는 적재 중량이 없는 상태며, 1단계부터 적재 중량을 고려했다. 1단계는 1인 탑승과 200kg 이하, 2단계는 1인 탑승 시 300kg 이하다. 가장 높은 단계인 3단계의 경우 400kg 이하의 적재 중량에서 사용하도록 권고한다.
 


또한 3단계 운행 조건에서 0단계로 운행할 경우 앞 차량 또는 마주 오는 차량의 운전자 시야를 방해하여 안전 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경고 문구도 준비해 각 상황에 맞는 조사각 설정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조사각 레벨링 스위치에 대한 설명은 할로겐램프가 적용된 렉스턴뿐만 아니라 HID 램프와 모델에 따라선 LED 램프가 적용된 다양한 차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HID 램프가 대중화되기 이전만 하더라도 HID는 고급차의 상징이었지만 현재는 준중형급에서도 적용될 정도로 대중화되었고, 비싼 오토 레벨링 센서를 사용하는 대신 레벨링 스위치를 사용해 단가를 낮춘 제조사의 노력의 결과다. 게다가 오토 레벨링 대비 조작을 필요로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하지만 고장이 적다는 장점도 존재해 레벨링 스위치를 선호하는 운전자들도 적지 않다.
 


헤드램프 레벨링 스위치의 영향으로 운전자가 쉽게 조사각을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역시 법규에서 정한 허용치만 조절이 가능하게끔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운전자가 본인의 운전 시야 확보를 위해 무리하게 조절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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