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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셋째 주, 놓치면 안 되는 자동차 소식

  • 기사입력 2019.05.27 11:39
  • 기자명 김준하 기자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지난주 노사 간 잠정 합의안을 도출해 장밋빛 미래를 전망한 르노삼성차 임단협은 협상안 부결로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국내외 제조사들은 차세대 자동차를 위한 가상현실 디자인, 최첨단 플랫폼, 전기차 전용 작업장 등을 구축해 앞선 기술력을 강조하는 중이다.
 
 
기아자동차,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작업장 구축
기아자동차는 국내 최초로 전기차 전용 정비 작업장을 구축해 전기차 정비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니로 EV, 쏘울 EV와 같은 전기차 고객의 차량 점검 용이성을 높이고, 작업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비스 협력사 오토큐에 전기차 정비 작업장 ‘EV 워크베이’가 설치된다. 기아자동차는 전기차 보급이 활발한 데 비해 전기차 전용 정비 인프라는 부족해 고객들이 겪을 불편에 공감해 EV 워크베이를 구축했다고 밝히며, 앞으로 전기차 정비 인프라를 더욱 확대해 고객들이 전문적인 차량 점검 서비스를 손쉽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V 워크베이는 현재 광주, 아산, 평택, 김해, 부산, 서울까지 전국 6개소 오토큐에 설치돼 있다. 올해 말까지 충주, 청주, 증평, 대구, 제주에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GM, 캐딜락 CT5에 최초 적용되는 디지털 플랫폼 공개
제너럴모터스(이하 GM)가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할 차세대 디지털 자동차 플랫폼을 20일 공개했다. 이 디지털 자동차 플랫폼은 현재 GM 차량에 적용된 것보다 5배 향상된 시간당 4.5 테라바이트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하드웨어가 장착된다. 디지털 플랫폼은 전자 구동 시스템, 반자율 주행, 첨단 능동 안전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을 위한 강력한 정보 처리 능력과 대역폭을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또한 차세대 전기차, 액티브 세이프티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커넥티비티 및 반자율 주행 기술에도 적용된다. GM은 차세대 디지털 플랫폼을 2020년형 캐딜락 CT5에 최초로 적용하고, 2023년까지 캐딜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는 GM의 전 차종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르노삼성차,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나
지난주, 2018년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 합의에 이른 르노삼성차 사태가 다시 혼란 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염려된다. 21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찬성 47.8%, 반대 51.8%로 협상안이 부결됐기 때문이다. 2,219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한 찬반 투표는 부산공장 기업 노조 소속 조합원들은 찬성 52.2%, 반대 47.2%로 노조 출범 이후 1차 투표 결과로는 역대 최대 찬성률을 보였지만, 영업 지부 소속 조합원들이 찬성 34.4%, 반대 65.6%로 표를 던져 투표 결과에 영향을 끼쳤다.
 
 
메르세데스-벤츠, 수장 교체로 새 시대 연다
지난 13년 동안 메르세데스-벤츠의 부흥기를 이끈 디터 제체 다임러 그룹 이사회 의장 및 메르세데스-벤츠 승용 부문 회장이 22일 독일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를 끝으로 퇴임했다. 2006년도에 다임러 그룹 회장으로 임명된 디터 제체는 크라이슬러 분사, 2008년 경제 위기 극복, 제품군과 디자인 전반에 걸친 재정비 등 다임러 그룹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제체 회장은 2년간 휴식 기간을 거친 후 다임러 그룹 감사위원회직을 맡을 예정이다. 제체 회장의 뒤를 잇는 올라 칼레니우스 신임 회장은 다임러 그룹 이사회 의장 및 메르세데스-벤츠 승용 부문 회장으로서 향후 5년간 다임러 그룹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포드, 가상현실 기술로 자동차를 디자인하다
포드는 자동차 회사 최초로 가상 현실 기술을 활용한 3D 가상현실 툴인 그래비티 스케치를 실제 공정에 활용하고 있다. 포드의 디자이너는 헤드셋과 컨트롤러를 착용하고 가상현실로 진입해, 자유롭게 3D 스케치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그래비티 스케치는 여러 단계의 스캐닝과 렌더링 작업이 필요한 2D 스케치 단계를 생략하므로 소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그래비티 스케치의 또 다른 장점은 공동 창작 기능으로 전 세계 어디서든 공동 작업이 가능하다. 세계 각국의 포드 디자이너들은 자기 작업 공간을 떠나지 않고, 가상현실에서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차량을 디자인할 수 있다. 그래비티 스케치를 활용한 작업은 전 세계 5개의 포드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진행 중이다.

k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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