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에 떠 있는 바퀴
공중에 떠 있는 바퀴는 화물차 중 대형 화물트럭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스페어 타이어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이 바퀴는 화물 중량에 따라 상, 하로 움직이는 가변 축 바퀴다. 짐이 없거나, 가벼운 짐을 적재했을 때에는 축을 올려 연비를 올리고, 무거운 짐을 적재했을 때에는 축을 내려서 바퀴 당 하중 부담을 분산 시켜준다.
특히, 국내 법규상 축을 추가하면 화물을 더 적재할 수 있기 때문에 가변축이 추가 장착된 화물트럭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차량 제원상 적재 중량을 과도하게 초과해 적재하는 것은 브레이크 용량, 섀시 강성 등을 고려하면 위험하므로 지양하는 것이 좋다.
바퀴 위에 달려있는 천
덤프트럭부터 화물트럭까지 많은 트럭 바퀴 위 쪽으로 길게 달아 놓은 천이 있다. 장식이라고 하기에는 지저분해 보이는 이 천의 역할은 타이어를 청소하는 것이다. 비포장길 운행이 많은 덤프트럭이나 화물트럭의 바퀴는 흙으로 인해 쉽게 더러워진다. 그렇다고 매번 청소하기 어렵기 때문에 긴 천을 이용해 주행 중 타이어와 천의 마찰을 통해 청소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레미콘에 천을 씌워 놓는 이유
건설 현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레미콘 차량은 콘크리트를 운반하기 위한 커다란 통을 달고 다닌다. 금속 재질로 만들어진 이 통은 평균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온도 손실 우려가 높고, 심한 경우 콘크리트가 동결할 수 있다.이 경우 강도, 내구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 금속 통을 천으로 덮어 온도 손실을 줄이는 방법을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
탑 천장에 나팔
덤프트럭과 대형트럭의 탑 상단에 나팔 모양 장치가 달려있다. 이 나팔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일반 승용차의 혼과 같은 역할을 한다. 승용차의 혼은 주로 전자 혼을 사용하지만, 현장에서 큰 경적음이 필요한 대형 트럭은 에어 혼을 주로 사용한다. 일부 제조사는 일반 도심에서 사용하는 전자 혼과 현장에서 사용하는 에어 혼을 구분 장착해서 운전자가 상황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측면 하단에 달린 에어 탱크
대형트럭 하단 한쪽에는 연료탱크가 있고, 주로 그 반대편에는 여러 개의 에어탱크가 설치돼있다. 이 에어탱크의 역할은 트럭에서 만들어지는 에어를 보관하고, 에어가 필요한 상황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대형 트럭은 차량 서스펜션, 운전석 완충 장치, 브레이크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된다. 특히, 에어가 부족하면 브레이크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아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에어 탱크에 잔량이 부족하면 운행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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