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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뉴욕오토쇼] 제네시스 콘셉트, 유독 뉴욕에서만 공개하는 이유는?

  • 기사입력 2019.05.30 15:37
  • 기자명 김준하 기자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2019 뉴욕오토쇼에서 순수 전기차인 제네시스 민트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그동안 제네시스는 주요 콘셉트 모델을 뉴욕오토쇼에서 최초 공개해 오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공식 출범한 이후 공개한 콘셉트 모델은 2016년 뉴욕 콘셉트, 2017년 GV80 콘셉트, 2018년 에센시아 콘셉트, 그리고 2019년 민트 콘셉트다. 콘셉트 모델은 브랜드 디자인 철학과 라인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때문에, 양산형 모델 이상으로 주목이 집중된다.

제네시스는 불과 3주 전 열린 서울모터쇼에서도 새로운 콘셉트 모델을 공개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도 역시 미국 뉴욕에서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이렇게 콘셉트 모델을 유독 뉴욕에서 최초 공개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뉴욕오토쇼가 갖는 상징성이다. 뉴욕오토쇼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중심인 미국에서 열리는 모터쇼 가운데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한다. 올해로 벌써 119회를 맞이해 가장 전통이 깊은 모터쇼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전 세계 시장의 중심지에서 개최되는 역사 깊은 모터쇼로 명성이 높아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대거 동참한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참석하는 역사 깊은 자리에 신모델을 공개해 어깨를 나란히 하고자 하는 제네시스의 복안이 담겨있다.
 

규모와 파급력 면에서도 뉴욕오토쇼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1,000여 대 이상의 자동차가 전시되고, 관람객이 100만여 명에 이르는 등 국내 모터쇼보다 큰 규모를 자랑하는데다 수많은 매체들을 통해 새로운 모델에 대한 소식이 전 세계로 전해진다. 프리미엄 브랜드에 진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제네시스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안성맞춤인 자리다.
   

미국 뉴욕에 대한 제네시스의 애착도 큰 이유 중 하나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후 처음 선보인 콘셉트 모델에 뉴욕 콘셉트라는 이름을 붙였다. 새로운 브랜드와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매년 뉴욕과의 연관성을 짓기 위해 노력 중이다. 작년 GV80 콘셉트를 선보였을 당시 제네시스 사업부장인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부사장은 “특별한 에너지와 다채로운 문화가 숨 쉬는 뉴욕은 제네시스와 잘 어울리는 도시다. GV80 콘셉트카를 이곳 뉴욕에서 공개하게 되어 기쁘며, 이 콘셉트카는 앞으로 제네시스의 비전을 설명하는 중요한 주춧돌이 될 것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뉴욕오토쇼 개막 전 제네시스 민트 콘셉트 모델을 공개하는 자리에서도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부사장은 “뉴욕은 제네시스 브랜드에게 제2의 고향이다. 오늘 선보이는 민트 콘셉트는 뉴욕을 위한 스마트카”라며, “앞으로 제네시스 최초의 브랜드 하우스를 뉴욕에 설립할 것”이라는 목표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이렇게 하나의 모터쇼에 집중해 얻게 되는 부가적인 효과도 있다. 제네시스는 매년 뉴욕오토쇼에 콘셉트 모델을 선보여 왔기 때문에, 이후에도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것이란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 내년 행사에도 제네시스 브랜드의 다섯 번째 콘셉트 모델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k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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