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0-10 22:53 (목)
현대 2층 전기버스 공개, 국내 운행 중인 2층 버스 대비 경쟁력은?
상태바
현대 2층 전기버스 공개, 국내 운행 중인 2층 버스 대비 경쟁력은?
  • 기노현 기자
  • 승인 2019.06.05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지난 29일 현대자동차가 2층 전기버스를 최초로 공개했다. 2층 버스는 일반 버스에 비해 많은 좌석을 갖고 있어 광역버스 입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에 도입한 버스다. 지금은 주로 수도권 광역버스로 운행하고 있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현재 운행 중인 버스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첫 번째 국산 2층 버스인 현대 2층 전기버스는 기존 디젤 파워트레인을 배제하고 친환경 전동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경쟁사와 차별성을 둔 것이 특징이다.
 
(▲사진출처 : Wikipedia)

볼보 2층 버스
2015년 광역버스 입석 금지에 대한 대책으로 수입해온 모델이다. B8RLE 섀시에 2층 버스 바디를 얹어 제작했다. 이 섀시는 저상형 버스에 사용하는 섀시로 최고출력 350마력의 7.7리터 급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2층 버스 바디는 볼보 협력사인 대만의 다지차량주식회사에서 제조했지만, 사후 관리는 볼보트럭코리아에서 담당하고 있다. 총 좌석수는 72개이고, 2층 버스의 무거운 하중을 분산하기 위해 6x2 구동계를 사용하고 있다.
 

만 라이온시티 2층 버스
만트럭버스의 라이온시티 2층 버스 역시 만의 섀시를 2층 바디는 타 업체에서 생산했다. 스페인의 UNVI 사에서 제작한 2층 바디는 국내 법규에 맞춰 제작됐는데, 전장, 전고, 전폭은 각각 13m, 4m, 2.5m의 크기를 자랑하고, 총 71개의 좌석을 설치했다. 장착된 12리터 급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460마력, 최대토크235km.m를 발휘해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법규에 맞춰 긴급제동보조 시스템이 장착됐고, 크루즈 컨트롤, 차선유지 보조장치 등 다양한 안전사양이 장착됐다.
 

알렉산더데니스 엔비로500
과거 시범 운행했던 엔비로500은 현재 국내 도로에서 볼 수 없는 2층 버스다. 79인승의 가장 많은 좌석이 장점인 엔비로500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2층 버스이지만, 국내 규격에 맞지 않아 시범 운행 후 종료됐다. 국내 자동차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에 명시된 높이 제한이 4,000mm인데 엔비로 500은 4,195mm로 규정에 어긋났기 때문이다.

엔비로500은 최근 상용차 자동변속기 제작 업체인 앨리슨의 저상버스용 전기 구동 시스템인 ABE 시리즈를 장착해 전기 2층 버스로 거듭났다. 하지만, 높이는 여전히 4m가 넘어 국내 시장에 도입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2층 전기버스
이번에 공개된 현대의 2층 전기버스는 국산 첫 번째 2층 버스이자, 전기 2층 버스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현대 전기버스인 일렉시티와 유사한 디자인을 갖췄고, 국내 법규에 맞춰 전장, 전고, 전폭은 각각 12.9m, 4m, 2.5m 수준으로 제작됐다. 구동 축은 다른 2층 버스와 마찬가지로 6x2 사양을 갖췄고, 2축을 구동축으로 사용한다. 구동축에는 120kW(약 163마력)의 전기모터를 2개 장착해 총 240kW(약 326마력)을 발휘한다.
 

전기 버스의 핵심인 배터리는 384kWh 용량의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약 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충전은 3구 충전 기준 450kW 급의 충전이 가능하며, 완전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은 72분이 소요된다. 또한 차체자세제어, 전방충돌방지 보조, 차로이탈 경고 등 다양한 첨단 안전사양이 탑재됐다.

현대 2층 전기버스는 현재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2021년부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계속해서 지목받고 있는 시장 환경을 고려했을 때, 디젤엔진이 주력을 이루고 있는 경쟁사 모델보다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nh@autotribun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