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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티볼리 F/L 출시, 소형 SUV 시장 1위 굳히나

  • 기사입력 2019.06.04 19:06
  • 기자명 김준하 기자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4일, 쌍용자동차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티볼리 부분 변경 모델(이하 F/L 모델)을 공식 출시했다. 국산 소형 SU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티볼리는 편의 및 안전 사양을 대거 장착해 상품성을 높였다.
 

티볼리 F/L 모델은 사전 예약 당시 공개된 모습이 코란도와 유사해 화제였는데, 실물도 언뜻 보면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많이 닮았다. 특히 전면은 나란히 세워놓고 비교해야 할 정도다. 수평 형태로 바뀐 헤드램프와 범퍼 하단 LED 램프, 후드 캐릭터 라인은 영락없이 코란도를 떠올리게 한다. 기존 HID 헤드램프는 풀 LED 방식으로 변경됐다.
 

측면과 후면은 작은 변화에 그친다. 신규 디자인의 18인치 휠은 실버 투톤과 블랙 2가지 색상이 적용되고, 주유구는 사각형으로 변했다. 테일램프 LED 그래픽은 작은 변화로 한결 세련된 느낌을 더한다. 풀 LED로 된 헤드램프와 달리 테일램프의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은 벌브 타입이다.
 

실내는 신차 수준으로 변화의 폭이 크다. 육각형 틀로 감싼 센터패시아는 송풍구와 디스플레이, 공조 장치가 나란히 배치된다. 트림에 따라 8인치 미러링 디스플레이와 9인치 내비게이션을 선택할 수 있다. 전자동 에어컨은 조작 버튼을 금속 소재처럼 꾸며 고급스러워졌다. 온도조절 다이얼은 유격이 거의 없고 조작감이 우수해 마감 품질이 높다. 통풍 및 열선시트는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늘어났다.
 

운전석에는 동급 최초로 10.25인치 디지털 계기반이 장착된다. 주행 관련 정보,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된다. 여기에 더해 내비게이션 연동 기능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다만, 주요 기능은 스티어링 휠 버튼으로 조작해야 하는데 작동 방식이 직관적이지 않아 적응하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
 

차급을 고려하면 1열과 2열 공간은 제법 넉넉한 편이다. 특히 2열은 등받이 각도가 32.5도까지 조절되고, 열선 시트도 선택할 수 있다. 곳곳에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춰 크고 작은 소지품들을 넣기도 편하다. 트렁크는 하단 수납공간을 여분으로 마련해 필요에 따라 적재공간을 늘릴 수 있다. 2개로 나누어진 바닥 덮개는 시트 뒤편에 보관하도록 꾸몄다.
 

티볼리 F/L 모델은 파워트레인도 변경해 성능이 향상됐다. 1.6 디젤 엔진은 이전보다 21마력, 2.4kg.m 높아진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3.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요소수 방식을 신규 적용해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에도 적극 대응한다. 주력인 가솔린 모델은 신형 1.5 터보 엔진이 장착된다.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6단 자동 변속기가 맞물린다. 특히 1,500~4,000rpm의 실용구간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하도록 설정됐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역시 대폭 강화됐다. 동급 최초로 적용된 후측방 접근 충돌 방지 보조와 탑승객 하차 보조 기능을 포함해 총 13가지 사양이 적용된다. 기존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5개 사양만 포함돼 동급 경쟁 모델 대비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젠 동급 최다 사양을 갖춘다.
 

국산 소형 SUV 시장은 티볼리가 첫 출시된 2015년 3만 대 수준에서 2018년 15만 대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다양한 신모델들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상품성을 강화한 티볼리 F/L 모델이 거센 경쟁 속에서 소형 SUV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k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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