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부산)=김준하 기자] 2019 코리아 캠핑카쇼에는 국산 모델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캠핑카가 모습을 드러냈다. SUV나 RV, 1톤 트럭으로 만들어진 모델들이 주를 이룬 가운데, 미니버스로 제작한 캠핑카도 선보여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브라운 모빌에서 제작한 캠핑카는 현대 카운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미니버스의 넉넉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다양한 편의 및 수납공간 확보와 단열 시공에도 신경 썼다. 모터쇼에 등장한 모델에는 24V 480Ah 인산철 배터리와 900W 태양광 패널이 장착된다.
스테인리스 청수통은 240리터, 오수통은 90리터 용량 2개가 들어간다. 취사용 LPG 사용 필증을 받아 5kg, 최대 10kg 가스통을 사용할 수도 있다. 150리터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를 비롯한 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하고도 넉넉한 거주 공간을 확보한 것이 장점이다.
브라운 모빌 캠핑카는 수랭식 무시동 히터를 사용한다. 침상은 물론 통로와 화장실 바닥까지 온돌 난방이 되도록 해 겨울철 사용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차체 내부와 외부에 별도의 단열재를 보강해 열 손실을 방지한 것도 큰 역할을 한다. 브라운 모빌 캠핑카 제작 비용은 사양에 따라 3,500만 원부터 4,500만 원까지고, 차량 가격은 포함되지 않는다.
버스 캠핑카 제작 전문 업체 나인 캠핑카는 자일대우 레스타를 기반으로 한 유라 클래식을 선보였다. 5인 탑승, 5인 취침 구조의 차량으로 해외여행을 위한 선박 선적이 가능하며 유라시아 대륙 여행을 염두에 둬 유라 클래식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실내에는 자작나무와 인조가죽을 사용해 고급스럽게 꾸미고, 운전석과 보조석은 리무진 시트가 장착된다.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해 인산철 300Ah 배터리가 2개, 400W 효율의 태양광 패널이 배치된다. 스테인리스 청수통은 200리터, 오수통은 80리터 용량이다.
무시동 히터는 독일 에바스패커 D5 제품이 장착된다. 온풍과 온수, 침상 난방은 물론 바닥난방까지 가능하다. 선택 사양은 어라운드 뷰 모니터와 자전거 캐리어, 외부 사다리 및 수납함 등이 적용된다. 제작 가격은 4,400만 원으로 부가세와 차량 가격은 별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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