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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넨탈 하이브리드 V2X 공개, 커넥티드카 표준 기술 논쟁 해결 기대감

  • 기사입력 2019.06.12 06:00
  • 기자명 기노현 기자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커넥티드카는 운전자에게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한다. 운전자를 위해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도로 위의 위험 요소를 미리 예측한다. 또한 다른 차량과 인프라와 교신하는 미래형 안전 보조 기능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이미 규격화된 네트워크 통신과는 달리, 차량과 그 주변 환경을 연결하는 직접적인 V2X(Vehicle-to-everything) 커뮤니케이션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적 방식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기존의 근거리전용무선통신(Dedicated Short-range Radio Communication, 이하 DSRC)을 선호하는 반면, 곧 적용될 예정인 셀룰러-V2X(Cellular-V2X, 이하 C-V2X) 표준을 선호하는 지역도 있다. 참고로 국내 제조사인 현대자동차는 DSRC를 우선 채택했다.
 


이렇듯 각기 다른 통신 기준을 만족하기 위해 콘티넨탈은 4G/5G 네트워크 액세스 기술은 물론 직접 통신을 위한 DSRC 및 C-V2X 표준 기술을 통합한 하이브리드 V2X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모바일 네트워크 통신을 지원함은 물론, 빠르고 신뢰도 높은 데이터 직접 통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완성차 제조사들은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V2X를 구축하는 데 있어 두 가지 기술을 하나의 솔루션으로 해결할 수 있다. 콘티넨탈의 하이브리드 V2X 솔루션은 기존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DSRC와 셀룰러-V2X 두 가지 통신 표준을 모두 지원해 글로벌 V2X 커뮤니케이션의 복잡성을 줄이는 것은 물론 획기적인 비용 저감 효과를 제공한다.
 


콘티넨탈 안전제어&센서 사업부 책임자인 베른하르트 클룸프 박사는 “V2X를 활용한 애드혹 네트워킹은 주행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다른 차량에서 직접 수신한 정보는 운전자의 의사 결정과 자율주행기능을 돕는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V2X 기술은 최대한 빠른 속도와 높은 신뢰도를 갖춰야 하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보급되어야 한다. 지금까지의 근거리 통신과 원거리 통신은 전용 전자제어장치(ECU)를 탑재한 별도의 시스템으로 구축됐다. 이 두 가지 통신 체계를 더욱 긴밀하게 통합 네크워킹하면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근거리 통신과 원거리 통신을 단일 플랫폼으로 구현한 주행 안전성에 대한 실제적인 예로, 차량이 공사 지역에 근접하면 DSRC가 반경 약 800미터 범위에서 통신을 시작하는데, 이를 통해 운전자는 공사 지역이나, 교통 체증이 시작되는 것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다. 아울러 C-V2X가 상황을 더욱 일찍 알려준다면 운전자는 더 이른 시점에 교통 체증을 예측하고 새로이 추천받은 경로로 이동하는 등 보다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다. 공사 현장 근로자도 이러한 사전 정보를 미리 제공받아 잠재적인 차량 사고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자율주행 차량도 이러한 정보를 사전에 수신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차선폭이 감소하거나 교통 표지판이나 차선이 훼손되었을 때 운전자는 자율주행 모드를 종료하고 차량을 직접 운전해야 하는데, 해당 정보를 사전에 파악한다면 운전자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주행 모드를 전환함으로써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

한편, 콘티넨탈은 이와 같은 커넥티드카 통합 솔루션인 하이브리드 V2X를 2020년경 글로벌 시장에 양산할 계획이다.

kn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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