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쏘나타 디지털 키가 택시로? 택시 드라이버 스마트 교대 시스템

  • 기사입력 2019.06.14 14:41
  • 기자명 홍인표 기자
[오토트리뷴=홍인표 기자] 한국형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KST모빌리티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튠잇과 제휴를 맺고 혁신형 택시브랜드 마카롱택시를 위한 택시 스마트 교대 시스템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KST모빌리티가 추진하는 택시 스마트 교대 시스템은 튠잇이 개발한 아차키 솔루션을 활용한다. 튠잇은 현대자동차 사내벤처로 시작해 올해 초 분사한 IT 기반 모빌리티 솔루션 회사로, 최근 아차키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였다. 아차키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스마트 디지털 키다. 차량 내에 설치하는 하드웨어 모듈과 사용자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되며 블루투스 방식으로 연결된다. 사용자는 이 솔루션을 통해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으로 차량 문을 열거나 잠글 수 있다. 또한 디지털 키 권한을 다수의 사람들과 공유하거나 회수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같은 특징은 주기적으로 드라이버 교대가 이뤄지는 법인택시 업무 현장에서 보다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디지털 키가 등록돼 있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드라이버들이 직접 만나 실물 차 키를 주고받는 일 없이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교대 업무를 마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키 기능은 관리자 승인이 있어야 활성화되며, 암호화 기술이 적용돼 있어 보안성도 높다.
 


아차키 솔루션은 우선 KST모빌리티 자회사 마카롱앤택시가 운영하는 마카롱택시에 적용돼 전문 드라이버 마카롱쇼퍼의 신분을 확인하는 인증 시스템으로 활용된다. 아울러 양사는 드라이버와 차량의 위치 및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관제 시스템도 공동으로 구축해갈 계획이다.

KST모빌리티는 택시 스마트 교대 시스템을 활용해 장기적으로 차고지 교대 의무화 규정 혁신의 기반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고지 교대 의무화 규정은 차고지 밖에서 택시기사들이 교대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이다. 서울시는 도급·불법대리운전 근절을 위해 1993년부터 택시의 차고지 밖 관리운영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KST모빌리티는 현재 택시에 적용되는 차고지 교대 의무화 규정이 택시 서비스 품질뿐 아니라 택시산업 경쟁력의 강화까지 가로막는 원인 중 하나라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기사들은 교대 시간에 맞춰 차고지로 들어가기 위해 부득이하게 무리한 운행을 하며, 회사는 택시기사 채용 범위가 차고지 인근으로 좁아져 기사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이는 다시 드라이버의 고령화, 택시 가동률 저하 등 택시업계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행열 KST모빌리티 대표는 “택시 스마트 교대 시스템은 택시회사 운영에 유연함을 더해줄 뿐 아니라 불법도급 문제도 효과적으로 방지해준다.”라며 “마카롱택시는 아차키 솔루션과 같은 혁신기술을 적극적으로 결합해 택시 품질 향상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서울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혁신형 택시 브랜드 마카롱택시는 6월 12일부터 서비스 지역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했다. 전국에서 혁신형 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마카롱택시 파트너스 모집 역시 진행 중으로, 오는 7월 대전지역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마카롱택시의 전국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KST모빌리티는 예약 및 실시간 호출 서비스를 앞세운 중형부터 모범과 고급, 13인승 대형차량을 기반한 수요응답형 모델 등 다채로운 라인업과 전국 기반 서비스 플랫폼을 결합해 마카롱택시를 한국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hip@autotribune.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