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정식 출시된 기아 신형 K7, 현대 그랜저보다 우월한 특징은?

  • 기사입력 2019.06.25 08:25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사전 계약을 받았던 기아 신형 K7이 정식 출시됐다. 부분변경에 해당하지만, 내외부 큰 수준으로 변화를 이룬 것이 주된 특징이다. 또한 가격표도 공개된 만큼, 기능 위주로 준대형 시장의 절대 강자로 통하는 그랜저와 비교해봤다.
 

입체감을 살린 외부 디자인 
이전부터 기아차는 디자인에 큰 공을 들였다. 과거 디자인 기아라는 슬로건부터 시작된 기아차의 차량 디자인 사랑은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으며, 신형 K7 역시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전면의 음각 방식을 사용해 입체감을 살린 호랑이코 그릴과 후면의 입체감을 살린 독특한 점선 형태의 테일램프 디자인은 그랜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K7만의 특징이다. 또한 전 트림 LED 헤드램프를 기본 적용했다. 게다가 부분변경을 거치며 더 커진 차체는 그랜저를 넘어서 상위 차종인 제네시스 G80보다 크다. 차체 크기를 중요시 여기는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빼앗기 충분하다.
 

기아 플래그십 K9과 동등해진 실내 디자인 구성 
외부 디자인이 기존 K7의 디자인을 발전시키는데 집중했다면, 실내의 경우 K9과 동일한 구성으로 고급스러움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센터패시아 상단부에 위치한 터치스크린의 경우 12.3인치의 커다란 크기를 자랑하는데, 그랜저에는 이보다 작은 8인치를 사용 중이다.

변속기 역시 마찬가지다. 그랜저의 경우 대부분의 차량들이 사용하는 기계식 기어봉을 사용하는 반면에 신형 K7의 경우 전자식 기어봉을 새롭게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이어간다. 그러나 현대의 경우 최근 출시되고 있는 차량들에서 전자식 기어봉 대신 버튼 방식의 변속기를 도입하고 있어 차후 출시될 신형 그랜저에서도 버튼 방식의 전자식 변속기를 도입해 두 차량의 대립구도는 더욱 심화될 예정이다.
 


계기반 역시 두 모델의 실내 디자인에서 큰 차이를 만드는 요소다. K7의 경우 K9에서 사용된 12.3인치의 커다란 전자식 계기반을 사용해 다양한 차량 정보는 물론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한다. 반면 그랜저의 경우 기본 RPM과 속도계가 원형 방식인 일반적인 아날로그 타입의 계기반을 사용하고 있으며, 등급에 따라 계기반 가운데에 위치한 디스플레이창만 3.5인치의 단색 방식과 4.2인치의 컬러 방식으로 나뉜다.
 

똑똑해진 첨단 및 편의사양 
신차인 만큼 신형 K7 역시 다양한 첨단 및 편의사양을 품었다. 특히 IoT 기술이 접목된 홈투카, 카투홈 서비스는 국산차 중 K7을 통해 국내에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 센터패시아에 위치한 터치스크린을 통해 간단히 집 내부의 보일러, 전기 플러그 등을 조작할 수 있으며, 반대로 집에서도 차량의 시동, 공조기 등을 조작할 수 있다. 

또한 신형 K7의 경우 감성품질을 높이는 기술도 적용됐다. 기본적인 앰비언트 무드 등은 물론, 자연의 소리를 통해 운전자 및 탑승자의 기분을 전환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역시 그랜저에는 없는 신형 K7만의 편의사양이다. 
 


추가로 쏘나타를 통해 선보인 빌트인 캠 역시 기아차 최초로 적용됐다. 특히 방향지시등 점등 시 후측방의 상황을 비춰주는 후측방 모니터링 시스템의 경우 동급 최초로 적용됐고, 12.3인치의 전자식 계기반이 적용되지 않은 4.2인치의 컬러 모니터가 적용된 하위 계기반에서도 동일하게 사용 가능하다.
 

소비자의 선택권 넓히는 다양한 파워트레인 동시 출시 
신형 K7의 경우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동시에 출시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는데 집중하는 못습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현대기아차는 가솔린 모델을 출시 후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추가하는 방식을 사용했지만, 신형 K7은 동시에 가솔린과 LPG, 디젤, 하이브리드까지 출시했다.

특히 기존 준대형차 판매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2.4리터 가솔린 엔진의 경우 신형 K7에 이르러서 단종됐고, 2.5리터 가솔린 엔진으로 변경됐다. 그랜저보다 앞서 적용된 2.5리터 가솔린 엔진은 현대 기아차의 차세대 친환경 파워트레인 기술인 스마트스트림이 적용돼 높은 연료 효율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행 상태에 따라 연료를 직접분사, 간접 분사해 연료 소비 효율성을 높였고, 저속에서는 연료를 간접 분사해 2.4리터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사용한 그랜저 대비 정차 시 소음과 진동까지 줄였다. 

2.4리터 가솔린 모델의 경우 6단 변속기를 사용한 그랜저와 달리 신형 K7은 8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하고, 엔진에 관계없이 C 타입의 전자식 스티어링 휠 시스템을 사용한 그랜저와 달리 신형 K7은 3리터 가솔린 모델에 한해 R 타입 전자식 스티어링 휠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게다가 신형 K7의 경우 그랜저에서는 이미 단종된 2.2리터 디젤 엔진을 사용한 디젤 모델 역시 단종시키지 않고 그대로 출시했다.
 


최근 기아차는 SUV 라인업을 한창 늘려가는 중이다. 기존 기아 라인업에 없던 셀토스가 추가될 예정이고, 대형 SUV인 모하비의 부분변경까지 출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러던중 K7의 부분변경 모델의 출시와 K5의 완전변경 모델까지 출시될 예정으로 알려져 기존 세단 라인업의 상품성도 놓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공개된 신형 K7의 가격표를 살펴보면 그랜저를 뛰어넘는 상품성을 갖춘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한때는 그랜저의 판매량을 따돌리며 준대형 판매량 1위를 기록했던 전례가 있던 만큼, 다시 한번 준대형 판매량 1위를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yj@autotribune.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