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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팰리세이드 또 다른 변화 예고?

  • 기사입력 2019.06.26 08:23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현재 팔리고 있는 팰리세이드와는 다른 모습의 차량이 포착됐다. 철판이 그대로 드러나있는 차체, 크롬도금이 안된 검은색 그릴, 기본형 헤드램프와 수출형으로 보이는 테일램프 등이 부착돼 있어 테스트 주행 중인 모습으로 추측된다.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11월 LA오토쇼를 통해 미국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공개는 미국에서 먼저 됐지만, 판매는 작년 연말 국내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미국에서도 최근 출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과 세부 사양까지 모두 공개됐고, 출시 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테스트 주행으로 보이는 차량이 또다시 포착된 것이다.

통상적으로 차체의 도색이 안됐고, 나라별로 제작된 각기 다른 부품이 조합된 차량의 경우 파워트레인이나 전자 장비를 테스트하는 차량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번에 포착된 팰리세이드 역시 새로운 파워트레인의 테스트 주행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팰리세이드의 경우 신차지만 현대차의 다른 차종들 대비 파워트레인의 개수가 적은 것도 사실이다. 현대차의 다른 SUV들은 대부분 한 차량당 평균 3개의 엔진을 사용하는 중이다. 반면 팰리세이드의 경우 3.8리터 가솔린과 2.2리터 디젤 엔진 두 가지만 판매하고 있으며, 두 엔진의 배기량 차이도 심한 편이다. 두 엔진 사이의 간극을 메꿔줄 새로운 파워트레인의 출시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또한, 동일한 대형 SUV 지만 단종된 현대 베라크루즈보다도 작은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것이다. 게다가 출시를 앞둔 제네시스 GV80과 신형 모하비는 3리터 디젤 엔진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비슷하거나 혹은 더 큰 차체를 갖춘 팰리세이드가 더 작은 배기량의 엔진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래도 팰리세이드가 3리터 디젤 엔진을 사용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우선, GV80과 신형 모하비의 경우 후륜구동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륜구동을 사용하는 팰리세이드와 구동 방식부터 다르며 이로 인해 엔진의 배치 방식까지 다르다. 더군다나 현재 현대 기아차에게 전륜구동 방식의 3리터 디젤 엔진과 맞물릴 변속기도 없기 때문에 3리터 디젤 엔진의 장착 가능성은 전무하다.

3리터 디젤 엔진보다 가능성이 높은 것은 최근 다양한 제조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탑재다. 현재까지 현대차는 물론 기아차역시 국내에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한 차량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해외의 경우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해외에서 최근 출시를 시작한 투싼 N 라인 역시 디젤 모델의 경우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고, 기아 스포티지 역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극 도입했다. 또한 작년 국내에서 팰리세이드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싼타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 차량의 주행 테스트도 목격된 적이 있기 때문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적용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특히 최근 출시된 투싼 N 라인의 경우 12kW 급 모터가 디젤 엔진에 힘을 보태 연료 효율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11% 감소시켰다. 대형 SUV에 속하는 팰리세이드의 2.2리터 디젤 엔진의 공인연비가 약 12km/l의 수준인 것을 감안한다면 이보다 높은 수준의 연비를 달성하는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아직 현대에서는 공식적으로 팰리세이드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 가능성을 내비친 적이 없다. 그러나 해외는 이미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가 속속 이뤄지고 있어, 국내에서도 출시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은 상황이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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