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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소방차, 아렌스 폭스 (Ahrens-Fox Fire Truck)

  • 기사입력 2014.09.05 20:13
  • 기자명 오토트리뷴


1920년대면 한반도 땅에 자동차도 흔치 않았을 뿐 더러 자동차의 존재 자체도 모르는 사람이 많았겠지만 서양에서는 이미 자동차들이 대중화되기 시작했을 시기다.


1868년 미국 오하이오주에 설립된 소방기기 전문 업체 아렌스는 자동차가 대중화 되기 시작하자 1910년 찰스 H 폭스와 손을 잡고 아렌스 폭스 파이어 엔진 컴퍼니(이하 아렌스 폭스)라는 소방차 제작회사를 설립한다.


아렌스 폭스는 이듬해인 1911년부터 1977년까지 소방차를 제작했는데 오토컬렉션에 전시 중인 차량은 초기 형에 해당하는 1923년식 모델이다.



파워트레인에 관한 정보는 다소 제한적이지만 직렬 6기통 엔진과 4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하며 최고출력 44마력, 최고속도는 시속 80km으로 알려져 있다.


생김새가 굉장히 독특한데 엔진 앞으로 펌프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이 펌프를 통해는 최소 두 개 이상의 호스를 화재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물의 압력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트럭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운전석의 높이가 매우 높다. 하지만 안전벨트나 도어 등은 따로 준비되어 있지 않아 자칫 위험해 보이지만 현장에서의 실용성을 더 중요시한 것으로 보인다. 운전석은 사진에 보이는 것이 전부일 정도로 매우 단순한 구조다.



운전석 뒤로는 적재함에는 여러 개의 물탱크를 싣고 다닐 수 있고 적재함 양쪽 측면으로는 사다리와 펌프에 연결되는 거대한 관을 탑재했다. 뒤쪽 하단부에는 호스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오토컬렉션에 따르면 1923년식 아렌스 폭스 소방차는 여전히 운행이 가능하며 모든 기능이 정상 작동된다고 한다. 박물관에 전시 중이지만 동시에 판매도 하고 있는데 가격은 15만 달러, 한화로는 1억 5천255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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