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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 인기에 편승, 포드 신형 퓨마 공개

  • 기사입력 2019.06.28 13:20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포드가 새로운 소형 SUV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름은 포드가 예전에 사용했던 퓨마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 새롭게 공개된 퓨마는 날렵해 보이는 이름과 달리 둥글둥글한 외형을 지닌 소형 SUV다.
 

퓨마는 지난 1997년부터 2002년까지 포드 라인업의 한 축을 담당했던 소형 스포츠 쿠페다. 포드의 소형 해치백인 피에스타의 플랫폼을 활용했고 1.4리터와 1.6리터, 1.7리터의 가솔린 엔진 두 종류까지 더해져 총 4가지의 엔진을 장착해 스포티한 성능을 발휘했던 차량이다.
 

그러나 이후 단종돼 포드 라인업에서 사라졌지만, 최근 소형 SUV의 모습으로 다시 새롭게 공개됐다. 새롭게 공개된 퓨마는 기존의 날렵한 인상 대신 소형 SUV답게 둥글둥글한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돌아왔으며, 이전과 동일하게 피에스타의 플랫폼을 활용한다.

전면은 다른 포드 모델들처럼 육각형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장착하고 있지만, 외형 디자인과 유사하도록 조금 더 둥근 형태다. 또한 헤드램프의 경우 전면부 모서리 부분에 둥근 형태로 장착돼, 기아 스포티지와 유사한 분위기를 풍긴다.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범퍼 하단부에도 공기흡입구가 위치해 냉각 성능에도 크게 신경 쓴 모습을 보여준다.
 


측면의 경우 각 펜더에 장착된 오버 펜더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와 함께 적용된 커다란 휠 하우스로 인해 차량이 한층 커 보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벨트라인의 경우 2열의 펜더 부분에서 큰 폭으로 상승해 날렵함도 갖췄다. 이와 반대로 수직의 형태를 띠고 있는 도어 핸들을 적용해 안정감을 부여했다.
 

특히 후면은 퓨마만의 개성이 가득하다. 테일램프의 경우 투명한 커버를 적용시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풍기고 있다. 트렁크 해치의 경우 차체와 마찬가지로 유선이 적용돼 차량이 둥글게 보이도록 만들었다. 번호판이 하단부에 위치한 만큼 빈 공간에서는 포드의 엠블럼과 퓨마의 영문 레터링이 부착돼 새로운 차량의 등장을 알리는데 집중한 모습을 보여준다.
 

실내의 경우 스포티함을 살리는데 초점이 맞춰져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킨다. ‘T’자형의 기본적인 레이아웃을 갖고 있는 센터패시아 상단부에는 크기는 크지 않지만, 8인치의 플로팅 타입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사용에 큰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었다. 또한 센터패시아 곳곳에는 카본 무늬의 트림을 적용시켜 스포티함을 뽐낸다.
 

운전석은 12.3인치의 전자식 계기반이 장착된다. 특히나 스포츠 모드 시 역동성을 크게 강조한 붉은빛의 UI로 바뀐다. D 컷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며, 타공 처리와 붉은색 스티치는 스포티함을 살리는 요소로써 부족함이 없다.
 

각 좌석의 시트는 허리 지지부를 크게 부풀려 탑승자를 지지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시트 중앙 부위에는 직물 소재를 적용시켰는데, 이 역시 스포티함을 살리는 요소다. 또한 운전석의 경우 마사지 시트도 적용이 가능하다. 이는 선택사양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트렁크의 경우 동급 최고 크기인 456리터의 용량을 자랑하는데, 이를 위해 퓨마는 깊은 트렁크 하단부에 별도의 수납공간도 갖췄다.
 

포드의 최신 차량답게 다양한 첨단 및 편의사양을 갖췄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은 물론, 파노라마 선루프까지 제공되며, 포드의 최신 반 자율주행 기능과 후측방 및 전방 추돌을 방지 기능이 포함된 코 파일럿 360기능도 상위 포드 차량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제공된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소형 SUV답게 다운사이징 기술이 결합된 저 배기량의 엔진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사용될 예정이다. 푸마에 장착될 1리터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의 경우 125마력과 155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2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결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경우 부족함 힘을 보태주는 것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에 도움을 준다.
 


포드는 올해 초 전 세계적인 SUV 인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세단 라인업 정리를 예고했다. 실제로 포드의 대표 세단 라인업인 토러스는 단종을 맞이했다. 그중 소형 SUV인 퓨마를 공개하며 올해 초 밝혔던 SUV 집중 계획에 불씨를 지폈다. 국내 역시 전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 소형 SUV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퓨마의 국내 출시 여부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퓨마는 오늘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정식 데뷔하며,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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