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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높이는 푸조 디자인, 어떻게 바뀌나?

  • 기사입력 2019.07.01 13:28
  • 기자명 김준하 기자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푸조의 디자인이 획기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푸조 508, 푸조 208, 푸조 2008 SUV 등 최근 공개된 푸조의 모델들은 브랜드 차세대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푸조는 그간 사자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적용하며, 브랜드 특유의 패밀리룩을 구축해 왔는데, 이번 세대에 접어들면서 강렬한 인상으로 가다듬어 그 존재감을 더욱 분명히 하고 있다.
 

508, 208, 2008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는 세로 형태 시그니처 LED 주간주행등이다.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이 디자인은 양 끝에서 범퍼 하단까지 이어지며 강렬한 인상을 준다. 주간주행등이 자동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가 되어버린 오늘날, 멀리서도 푸조 모델임을 알아볼 수 있게 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프론트 그릴도 진화 중이다. 각각의 모델마다 소폭의 차이는 있지만, 입체적인 크롬 패턴을 배열하면서 세련된 이미지를 풍긴다. 기존에도 적용됐던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3D LED 리어램프 디자인도 보다 세련된 형태로 진화했다.
 

위 같은 푸조의 디자인 변화는 2017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에서 최초로 선보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인스팅트(Instinct)’에서 엿볼 수 있었다. 인스팅트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기술에 초점을 둔 콘셉트카지만, 푸조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념비적인 모델이기도 하다. 주간주행등, 그릴 등 전면부 디자인, 리어램프를 아우르는 블랙패널 등 최신 모델에 적용 중인 디자인들은 모두 인스팅트에서도 볼 수 있는 요소들이다.
 

인스팅트의 디자인 요소가 처음 적용된 모델은 푸조 508이다. 508은 8년 만의 완전 변경 모델로 글로벌에는 작년 10월에 출시됐으며, 국내에는 올해 1월 출시됐다. 패스트백 스타일의 날렵한 디자인,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다이내믹한 퍼포먼스, 풍부한 첨단 안전 및 편의 시스템을 갖추는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진화를 이뤄낸 모델이다.
 

508은 디자인 변화의 출발점인 만큼 인스팅트의 특징들이 잘 녹아 들었다. 시그니처 LED 주간주행등은 물론이거니와, 리어램프 디자인도 거의 흡사하다. 슈팅브레이크의 모습을 띄고 있는 인스팅트의 날렵한 루프라인은 본래 정통 세단이었던 508에 쿠페 스타일 5도어 스포츠백 형태로 적용됐다. A필러부터 루프라인, C필러를 거쳐 트렁크 라인까지 이어지는 쿠페 스타일의 측면 실루엣이 돋보인다.
 

508에서 찾아볼 수 있는 특이점은 모델명을 보닛 앞 중앙에 엠블럼 형태로 배치했다는 것이다. 위 같은 방식은 1968년 출시했던 504를 통해 일찍이 선보였던 바 있다. 508은 504의 헤리티지를 계승한다는 의미에서 같은 위치에 폰트까지 맞춰 모델명을 새겨 넣었다. 이는 이후 공개된 208, 2008 SUV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올해 2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낸 208, 6월 공개된 2008 SUV도 508과 같은 디자인 DNA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아이코닉한 시그니처 LED 주행주간등은 모델의 성격과 크기에 따른 소폭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508과는 달리 사자의 발톱 자국을 연상시키는 3개의 LED 주간주행등이 추가로 적용됐는데, 향후 출시될 B 세그먼트에는 이 같은 디자인을 반영하고, 3008, 5008 등 C, D 세그먼트 이상 상위 모델은 508과 같은 주간주행등을 적용하는 디자인 차이를 두어 차급을 구분할 것으로 보인다.

푸조의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진화하는 푸조의 디자인 DNA는 세그먼트 및 차종 별 시장에서 푸조만의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라며, “올해 초 국내 출시한 푸조 508의 디자인도 큰 호평을 받고 있으며, 내년부터 국내에 투입될 푸조 208, 푸조 2008 SUV 역시 출시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k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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