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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운전하는 화물트럭, 원격 자율주행 기술 시대 열릴까?

  • 기사입력 2019.07.09 06:00
  • 기자명 기노현 기자

[오토트리뷴=기노현 기자] 미국의 자율주행 스타트업 회사인 스타스카이로보틱스가 원격 조종 형태의 자율주행 트럭 주행 영상을 공개했다. 사람이 전혀 개입할 수 없는 기존의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와 달리 자율주행 중 원격으로 사람이 개입할 수 있는 것이 이번 기술의 핵심이다.
 

이 기술은 트럭에 각종 레이더 장비,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내장해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고, 원격으로 트럭을 운전할 수 있는데, 마치 컴퓨터를 이용한 트럭 시뮬레이터 게임을 하는 것과 비슷한 모습이다. 자율주행 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더라도 상황에 따라 운전자의 판단이 개입해야 할 상황이 많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장거리 트럭 운전사는 업무 특성상 짧게는 하루, 길게는 일주일, 한 달 동안 집으로 돌아올 수 없고, 트럭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하지만 원격 자율주행 기술이 본격 상용화 된다면, 운전자들은 집 혹은 사무실에서 운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내부에 아무도 없는 스타스카이의 트럭이 2시간 거리가 떨어진 사무실에서 컴퓨터 화면 3개와 핸들, 버튼, 페달을 이용해 원격 주행으로 고속도로를 주행했다. 이날 원격 자율주행 중 운전자가 개입한 구간은 전체 운행 거리에 2%에 불과한 약 320m였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화물 트럭 운전사 연령이 고령화되고 있고, 높은 노동 강도로 인해 새로운 운전자 유입이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이처럼 원격 자율주행을 접목시킨 화물 운송이 가능한 세상이 오면, 화물 운송업은 일과 삶의 균형이 맞는 업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nh@autotribune.co.kr
(사진출처 : Starsky Robotics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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