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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잊힐 때쯤이면 한 번씩 컨버터블 생산?

  • 기사입력 2019.07.12 13:45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한동안 끊겼던 렉서스의 컨버터블 라인업이 새롭게 등장할지 주목된다. 최근 영국에서 열린 ‘굿우드 스피드 페스티벌’에서 렉서스는 화려한 위장 무늬를 갖춘 LC 컨버터블을 공개했고, 정해진 코스를 완벽하게 주행했다.
 

굿우드 스피드 페스티벌은 지난 1993년 최초로 개최돼 25년이 넘도록 지속되고 있는 영국 굿우드 지방의 자동차 페스티벌로써 평소에 보지 못했던 희귀한 차량들이 참가해 정해진 코스를 주행하는 이벤트를 개최해 자동차 마니아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개최 초반만 하더라도 개인이 참가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후 인기가 높아져 현재는 완성차 업체에서도 참가해 자사의 차들을 전시하고 있다.
 

올해 페스티벌에 참가한 렉서스는 그동안 출시를 예고했던 LC 컨버터블로 정해진 코스를 완주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나 LC 컨버터블의 경우 사진으로는 수차례 공개를 했었지만, 양산형에 가까운 모델이 실제로 주행하는 모습은 처음이었다.

그동안 렉서스는 컨버터블을 주력 차량으로 만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잊힐 때쯤이면 컨버터블 모델을 출시해 컨버터블 모델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그 시작은 지난 2001년 출시된 SC부터다. 
 

1991년부터 2000년까지 판매했던 1세대 모델이 토요타의 쿠페인 소아라를 기본으로 만들어 쿠페 형태를 띠고 있던 것과 달리 2세대는 쿠페형 대신 컨버터블로만 출시돼 높은 인기를 누렸다. 또한 당시 출시 가격이 플래그십 세단인 LS보다 동일하거나 더 비싸 고급 프리미엄 컨버터블을 지향했다.
 

이후 2010년까지 판매를 지속하다 단종됐으며, 렉서스 컨버터블은 스포츠 세단인 2세대 IS에게 넘어가 IS C를 탄생시켰다. 특히나 IS의 경우 쿠페 모델이 존재하지 않고 바로 컨버터블을 출시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기본 모델이 세단이었던 만큼 날렵한 느낌보다는 4인승이 함께 타는 컨버터블에 초점이 맞춰져 날렵한 느낌은 없었다.
 

그러나 최근 SC의 직계 후손급 스포츠 쿠페인 LC를 통해 렉서스는 다시 한번 컨버터블 모델 출시를 예고했고, 여려 차례 개발 중인 사실을 언급했었다. 이번 굿우드 페스티벌을 통해 공개된 LC 컨버터블은 이전 IS C와 다르게 쿠페형인 LC를 기본으로 제작돼 상당히 날렵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게다가 이번에 공개된 LC 컨버터블의 경우 완벽한 외관 디자인을 감추기 위해 덮어진 크롬 색상과 QR코드가 뒤섞인 듯한 위장 래핑으로 인해 한층 더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시켰다. 디자인은 기존 LC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고급스러움을 위해 2열 후방까지 가죽으로 덮은 부분과 볼륨감을 살린 트렁크가 눈에 띈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LC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LC가 사용하는 5리터 V8 가솔린 엔진의 경우 최고출력은 471마력, 최대토크는 55.1kg.m의 출력을 발휘하며 10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0-100km/h의 가속시간은 4.4초로 부족함 없는 성능을 발휘한다.
 

한편, 사토코지 렉서스 부사장은 “굿우드 스피드 페스티벌은 자동차의 역사와 문화를 기념하고 있으며,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자동차와 운전자들의 모임의 장소”라고 말하며 이어 “렉서스는 이 축제에 참가하게 되어 영광이고, 2016년 LC 쿠페가 공개된 장소에서 컨버터블까지 공개하게 되어 더없이 행복하다”고 밝혀 조만간 LC 컨버터블의 출시를 암시했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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