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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픽업트럭의 위기? 미국산 픽업트럭 연달아 출시 예정

  • 기사입력 2019.07.24 10:55
  • 기자명 김예준 기자
[오토트리뷴=김예준 기자] 쌍용차에 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다. 현재 국산 제조사 중 유일하게 픽업트럭을 생산 중인 쌍용은 무쏘 스포츠를 시작으로 액티언, 코란도, 렉스턴까지 연달아 픽업트럭을 출시해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점차 커가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미국산 픽업트럭들이 연달아 출시를 예고하고 나섰다.
 

쉐보레 콜로라도 
이전부터 출시설이 돌았던 콜로라도가 드디어 출시된다. 콜로라도는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과 비교 시 크기가 소폭 작아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전장X전고X전폭은 각각 5,415mmX1,830mmX1,885mm이며 휠베이스는 3,258mm로 렉스턴 스포츠칸과 비교하면 전장은 10mm 길고, 전고와 전폭은 각각 55mm, 65mm씩 더 작다.
 

또한 현재 렉스턴 스포츠 칸이 출시된 이후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량은 쌍용차 판매량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콜로라도는 전형적인 미국차인 만큼 2.2리터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렉스턴 스포츠칸과 달리 3.6리터의 고배기량 가솔린 엔진을 사용해 312마력의 최고출력과 38.2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고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그러나 고배기량의 가솔린 엔진 말고도 2.7리터 디젤 엔진이 있지만, 가솔린 엔진 모델만 출시하는 것이 단점으로 지목받기도 한다.
 

지프 글래디에이터 
지프가 속해있는 FCA 코리아 그룹이 그룹 내 속해 있는 다른 브랜드 대신 올해는 지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혀 글래디에이터도 국내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지프에서도 픽업트럭을 출시한다는 것으로, 소형 SUV와 함께 픽업트럭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중간이긴 랭글러 4도어와 달리 픽업트럭답게 짐칸이 길어졌지만, 랭글러 특유의 디자인 덕분에 어색함은 금방 친숙함으로 바뀐다.
 

랭글러처럼 길쭉한 범퍼와 두툼한 오버펜더가 차체를 두르고 있으며, 동그란 원형 램프 역시 동일하게 적용됐다. 차체 크기는 기존 랭글러 4도어 보다 길다. 전장X전고X전폭은 각각 5,539mm X 1,882mm X 1,875mm이며 3,487mm의 길쭉한 휠베이스 덕분에 길이X너비가 1,531mm X 1,442mm의 넉넉한 짐칸을 갖췄다. 랭글러처럼 차체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분리가 가능하고 랭글러처럼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자랑한다. 국내 출시의 경우 3.6리터 V6 가솔린 엔진 모델이 유력한 상황이며, 이 엔진은 285마력의 최고출력과 3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고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포드 레인저
포드도 국내에 증가하는 픽업 판매량을 위해 픽업트럭 판매 준비 중이다. 그 시작은 국내에서 잘 알려진 포드 F150대신 콜로라도와 같은 체급의 레인저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레인저는 중형급에 해당하는 차종으로 F150대비 작은 차체를 갖췄고, 유럽과 동남아 등지에서도 판매되는 차종으로 F150과 달리 미국인들의 취향보단 전 세계 사람들의 취향을 고려해 투박함이 많이 사라진 외관이 특징이다.
 

F150보다 크기가 작다고 하지만 완전히 작은 크기도 아니다. 전장X전고X전폭은 각각 5,354mmX1,795mmX2,179mm이며, 휠베이스는 3,220mm다. 렉스턴 스포츠 칸 대비 짧지만 전폭과 휠베이스는 더 크다. 또한 고배기량의 가솔린 엔진 대비 저 배기량의 2리터 디젤 엔진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배기량은 같지만 트림에 따라 출력이 달라지는데, 10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된 최상위 트림의 경우 21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해 출력에 대한 부족함도 없다.
 

포드 F150 
미국에서 가장 활발한 픽업트럭 판매량 1,2위를 다투는 차종에 항상 거론되는 포드를 넘어 미국을 대표하는 픽업트럭이다. 쉐보레가 출시할 콜로라도보다 한 체급 위의 차량으로 커다란 차체 크기를 자랑한다. 커다란 차체와 남성다운 디자인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어 별도의 차량 수입 업체들을 통해 국내에서도 꽤 자주 볼 수 있는 차량이다. 높은 인기로 덕분에 포드가 공식 출시를 예고했다.
 

미국에서 F150은 다양한 크기를 자랑하지만,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은 완벽한 뒷좌석을 갖춘 크루캡 모델로 국내에서 수입된 F150 대부분이 크루캡 모델들이다. 전장X전고X전폭은 각각 5,788mmX1,907mmX2,029mm이며 휠베이스는 3,583mm로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인기가 높은 만큼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췄는데, 대표적인 3.5리터 V6 가솔린 터보 엔진은 375마력의 최고출력과 6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고 10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현재 국내에서는 쌍용차만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을 판매 중이다. 국내에서 유일한 픽업트럭이지만 월 판매량은 꾸준히 3천 대를 넘기고 있다. 여기에 픽업트럭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픽업트럭들까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국내에서도 치열한 픽업트럭 전쟁을 예고했다. 수입차 업계에서 미국 차량의 힘이 대단하지 않았지만, 픽업트럭은 독일차가 넘보지 못하는 미국 제조사들의 특화 세그먼트이므로, 국내에서도 토종 픽업트럭을 물리치고 높은 판매량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ky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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