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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셀토스, 소형 SUV의 강자로 떠오르는 이유는?

  • 기사입력 2019.07.31 09:00
  • 기자명 김준하 기자
[오토트리뷴=김준하 기자] 지난 18일 공식 출시된 기아 셀토스는 차급을 뛰어넘는 고급스러움과 첨단 편의 사양으로 무장해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동급 경쟁 모델을 넘어서 준중형 SUV까지 위협할 정도로 높은 상품성을 갖춰 앞으로 국내 소형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존재감 넘치는 디자인
셀토스는 콘셉트 모델을 공개한 시점부터 높은 디자인 완성도로 주목받았다. 대담하게 빚어낸 전면부는 헤드램프와 연결된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릴 테두리의 다이아몬드 패턴과 상단에 삽입된 시그니처 라이팅은 하이클래스 SUV를 표방하는 셀토스의 매력 포인트다. 후면부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테일램프와 크롬 장식 등을 통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차체 색상은 6가지 원톤 컬러와 5가지 투톤 컬러가 마련돼 소비자 기호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투톤 컬러는 루프와 도어 미러에 체리 블랙 색상을 적용해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고려했다.
 


수평 라인을 강조한 실내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이 특징이다. 고급 소재 사용 범위를 늘리고, 마감 처리에 공들여 동급 모델에서 볼 수 없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전자동 에어컨, 사운드 무드 램프와 같은 고급 사양도 선택할 수 있다. 내장재 색상은 블랙과 플럼, 브라운 3종으로 구성된다.
 

체급을 뛰어넘는 넉넉한 공간
다양한 동급 소형 SUV 가운데 셀토스를 돋보이게 하는 장점은 크기다. 셀토스는 전장 4,375mm, 전폭 1,800mm, 전고 1,620mm로 동급 모델 가운데 가장 큰 차체를 자랑한다. 특히 넓은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자그마치 2,630mm에 이른다. 한 체급 높은 준중형 SUV에 육박하는 크기로 인해 패밀리SUV로 사용하기에도 충분한 수준이다.
 

셀토스는 1열뿐 아니라, 2열에도 여유로운 공간을 선사한다. 동급 최고 수준의 2열 공간은 쌍용 티볼리 대비 레그룸이 82mm, 숄더룸이 37mm 넓다. 단지 공간만 여유로운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2열 탑승객을 위한 편의 사양도 풍부하다. 2열 송풍구와 USB 충전 포트, 2열 열선시트 및 등받이 각도 조절 기능 등으로 장거리 이동 중에도 안락함을 제공한다.
 

소형 SUV 수준을 뛰어넘는 넉넉한 적재공간은 가족과 함께하는 야외활동에도 안성맞춤이다. 498리터의 트렁크에는 골프백과 보스턴백이 각각 3개 수납되며, 디럭스 유모차가 적재될 정도로 여유롭다. 여기에 2단 러기지 보드를 적용해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단연 돋보이는 첨단 사양
셀토스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상당 부분 기본 적용돼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선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을 전 트림에 기본 장착해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대다수의 경쟁 소형 SUV들이 안전사양을 선택사양으로 제공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정차 및 재출발을 지원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 등은 상위 모델에서나 볼 수 있는 고급 사양들이다. 동급 모델들은 이러한 기능을 선택조차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셀토스는 모든 트림에서 고급 안전사양을 추가 선택할 수 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내비게이션 연동 기능을 지원해 고속 주행 시 곡선 구간에서 주행 속도를 제어하는 영리함도 갖췄다.
 


1열에 장착된 10.25인치 대화면 내비게이션은 동급 모델 가운데 가장 큰 사이즈다. 3분할 화면을 지원하고 무선 업데이트가 가능해 기함 모델 못지않은 상품성을 자랑한다. 블루투스 기기를 2대 동시 연결할 수 있는 멀티 커넥션 기능도 지원된다. 운전석은 컴바이너 방식 HUD가 장착되고, 기아차 최초로 프리미엄 보스 사운드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성능과 효율, 안정성까지 고려한 SUV
셀토스의 파워트레인은 1.6 가솔린 터보, 1.6 디젤로 구성되며, 7단 DCT가 맞물린다. 1.6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1.6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성능에 17.6km/l(16인치 휠, 전륜구동 모델 기준)의 높은 연비까지 달성다.

셀토스는 소비자의 선호에 따라 전륜구동 모델과 사륜구동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전륜구동 모델은 노면 상황에 따라 스노우, 머드, 샌드 3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트랙션 모드가 포함돼 안정적인 주행을 보조한다. 사륜구동 모델의 경우 전자식 시스템을 적용해 전륜과 후륜 구동력을 정밀하게 제어하고,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장착해 승차감도 향상시켰다.
 


개별 맞춤이 가능한 다양한 선택 사양
셀토스는 트렌디,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등 세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각 트림별 선택 사양을 세분화해 개개인의 필요에 따라 맞춤 선택이 가능하다. 사전 계약된 모델 가운데 68%는 최상위 트림인 노블레스로, 고급 소형 SUV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공략한 것으로 파악된다.

고급 사양을 기본 적용한 최상위 트림에 대한 인기도 높지만, 보다 합리적인 소비자들이라면 주력 트림인 프레스티지가 매력적이다. 풀 LED 헤드램프와 18인치 휠 등이 적용되는 스타일 패키지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등이 포함된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를 추가하고도 2천만 원 중반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총 9가지의 세부 사양이 제공돼 소비자들이 꼭 필요로 하는 기능을 취사선택할 수 있다.
 


셀토스는 16일 동안 이뤄진 사전 계약 기간 동안 5,100대가 계약돼 국내 소형 SUV 시장의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콘셉트 모델을 그대로 계승한 디자인과 동급 최대 크기, 첨단 안전 사양을 기본화 등으로 상품성을 높인 것이 주요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소형 SUV 시장의 최강자를 노리는 셀토스가 기존 강자들과 펼치게 될 경쟁에 이목이 집중된다.

k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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