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은 기존 코나와 동일하며, 측후면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엠블럼과 새롭게 적용될 휠 디자인 차이가 전부다. 과거에는 아반떼나 쏘나타, 그랜저 등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램프 디자인을 바꾼다던가, 범퍼 등을 새롭게 디자인해서 색다르게 보이기도 했으나, 요즘은 디자인을 통일시키는 게 추세이기 때문이다.
실내 디자인이나 구성은 기존과 비슷하게 유지된다. 다만, 기존 8인치의 터치스크린의 크기가 더욱 커져 10.25인치로 변경된며, 터치스크린의 외부 디자인이 조금 더 깔끔하고, 고급스러워졌다. 또 에어컨 송풍구 주변이나 도어 손잡이에도 새로운 컬러로 세련미를 더했다. 이외에 사이드브레이크가 전자식으로 바뀌는 등의 소소한 변화들이 곳곳에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완전히 다른 구성이다. 1.6리터 가솔린 엔진은 105마력의 최고출력과 1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성능보다 효율성에 집중한 최적의 성능이다. 여기에 43.5마력을 발휘하는 38kW 급 전기모터가 결합돼 시스템 총 출력은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는 27kg.m이며,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또한, 1.56kWh 급 배터리가 적용돼 전기모터의 개입을 최대한 돕는다.
이로써 코나 하이브리드는 국내 기준으로 16인치 휠 적용 모델은 도심 20.1km/L, 고속 18.4km/L를 기록해 복합 연비는 19.3km/L를 달성했다. 18인치 휠을 장착한 모델은 휠이 커진 만큼 연비에서 소폭 하락해 도심 18.1km/L, 고속 16.1km/L와 17.4km/L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동력성능의 높은 효율을 위해 사륜구동 모델은 출시하지 않는다.
코나 하이브리드는 높은 연비를 위해 에코드라이빙 어시스트와 예측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 적용된다. 에코드라이빙 어시스트는 내비게이션의 정보를 활용해 교차로, 방향 전환, 고속도로 출입구 등에서 운전자에게 감속을 미리 알려준다. 이로써 연료 소비를 줄이고, 브레이크의 사용까지 최소화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적용된 예측 에너지 관리 시스템은 경사로와 배터리의 잔량이 낮은 상황에서 차량 스스로 엔진의 가동을 증가시켜 배터리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비정상적인 모터의 작동을 막아 최대한 높은 효율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코나 하이브리드는 8월부터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며, 가솔린, 디젤, EV, 하이브리드에서 고성능 N까지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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